<희진>모유 속의 환경 호르몬 문제…불안하세요? 2편[대전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지난 포스트에서 모유의 유해성분 논란과 그에 관한 주요 물질들
– POPs, 중금속 -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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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속의 환경 호르몬 문제...불안해 하고 있으신가요?1편..

유앤그린여성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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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모유 속 유해물질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고 대응해온 미국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사례보고와 연구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인 엄마들의 모유에서 우리나라 산모들에 비해 수 십배에서 수 백배 이상 높은 제초제 성분,
난연재 성분이 검출되어 중대한 이슈로 다루어진 바있습니다.
미국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이러한 문제를 심층적,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모유의 득실에 대해 끊임없이 논의가 이루어지는 현실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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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환경보건전망’(EHP·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된
모유 유해성분에 대한 리뷰에 따르면, POPs의 장기적 위해를 비롯한 각종 건강이슈에 대해
아직도 활발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지만 큰 흐름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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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유는 여전히 유익한가?

저자는 유해성분 논란 속에서도 모유의 득이 실보다 크다는 것이 여전히 유효한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 오염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모유수유군과 인공수유군의 어린이 건강예후를 조사한 결과
전자가 여전히, 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는 사실.
(심지어 극한 상황-전쟁, 기근 등-에서도 모유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 유효성은 인정됨을 확인하였습니다)

– 모체에 유해성분의 급성 노출 및 중독에 따른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전제로,
유해성분 잔존을 전제로 하더라도 모유를 인공수유로 대체해야만 하는 어떤 유해성이나 단점도 근거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사실.

– 모자 간 유해성분의 전달 경로는 모유 뿐만 아니라 애초에 아기가 자리잡고 자라난 환경,
즉 재태환경이 보다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모유를 중단하는 것만으로 유해물질 노출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 인공수유의 수단, 즉 분유 조차도 이러한 유해환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
등을 토대로 모유 수유에 대한 다양한 의문에 의견을 제시합니다.

 

2. 그렇다면 모유의 유해성을 그저 감수해야하는가?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있고, 충분히 구체적인 실천들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임신 전부터 이루어질 수 있구요.

예상하시듯, POPs를 배출하는 생필품들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듯
이에 대한 노출을 원천차단하는 것은
현대문명생활을 포기하는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신, POPs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인체 잔류분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 의식주 생활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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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해드린 다큐멘터리에서 시도된 2주간의 ‘회피생활 실험’에는 다음과 같은 생활 개선행동이 포함되었습니다.

1) 난연재 농도 감소를 위한 먼지 제거 및 환기
하루 3번 이상 환기를 하고, 바닥먼지 청소를 수시로, 물걸레로 해준다면 더욱 좋습니다.

2) 플라스틱, 1회용품 사용제한
유리나 스테인레스, 구은 그릇 등으로 식기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캠핑음식의 로망인 비어캔치킨은 알고보면 맥주캔의 코팅제에 함유된 환경호르몬에 다량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메뉴라는 점…ㅠㅠ 음식은 지정된 용도로 드시는게 제일 안전하답니다.

3) 화장품, 세제 등 인공가향 제품 사용 줄이기
2주간의 노력 후 모유 성분 검사는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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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노력에도 감소율 0%를 보이는 난연제 성분도 있고,
일생동안 체내에 잔류하는 중금속 성분도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개선의 여지가 충분한 부분들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고,
그것이 꽤 의미있는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은 희망적입니다.

이 외에도 꼼꼼한 세척으로 과채류에 잔류한 유해성분을 제거 하기,
충분한 수분 섭취 또한 유해물질의 배출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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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임신 중 체중관리가 모유의 유해요소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설명드렸듯 모유의 상당부분은 지방으로 구성되어 지용성 유해성분이 농축되기 쉽습니다.
임신 후반기에는 태아 발육의 물질적 기반과 수유를 대비하여 모체를 구성하는 지질성분의 재편이 활발하게 일어나는데요
이러한 지질의 재분포 과정에서 태반과 모체의 유선을 통한 유해물질의 전달 위험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짐작하실 수 있듯 임신 중 체질량지수(BMI)가 높을 수록, 이러한 영향은 더욱 크게 전달됩니다.
심지어 동일량의 유해물질에 노출되었더라도 말이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임신 중 급격한 체중증가, 임산부의 연령, 대사율 등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임신 전부터 적정 체중관리와 충분한 운동 생활활경 개선이 필요한 이유가 또하나 추가된 셈입니다.
(다만, 임신부터 수유과정 전반에 유해성분의 해악을 막는데 몸속 지방이 기여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해드리는 이덕희 교수님의 글을 자세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여기서의 포인트는 과체중, 급격한 체중변화라는 점을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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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성분에 대한 노력과 실천 또한 동일한 맥락으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POPs에 비해 중금속-주로 납이나 수은 등이
모자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보다 오랜 역사의 연구가 집적되어 있습니다.

모유 성분상의 중금속이 아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수유 과정의 전달보다 임신 중 (태반을 통한) 노출이 훨씬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유과정이 아기에게 직접적으로 위해가 될수 있을 만한 상황,
즉 어머니가 유독성분에 의한 임상적 증상을 드러내지 는 조건(대부분의 산모의 상황이겠지요)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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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중금속 노출에 대한 위험은 모유 뿐만 아니라 생활 환경의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므로
모유를 중단하는 것이 근본적인 노출 통제가 될 수 없고,
이는 인공분유 또한 자유롭지 않은 문제이기에 모유의 이득을 포기하게 할 만한 해결책이 될수 없습니다.

모유성분 자체의 득실을 따져볼 때도 대체불가능한 영양이 모유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모유에는 아기의 중추 신경발달에 도움이 되는 셀레늄, 글루타티온, 비타민E, 시스테인 및 불포화 지방이 함유되어 있고,
유해물질에 의한 위해를 완충하고 면역기능을 증강시키는 유청단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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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이미 축적된 성분 때문에 모유수유 유지를 고민하기보다
아기에게 갈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의를 집중하는것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한 태도겠지요.

 

납은 칼슘에 잘 결합하는 성질이 있어 뼈나 치아에 우선적으로 축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체내에 칼슘이 부족해지면, 골 성분의 분해가 활발해지며 납성분도 함께 체액으로 방출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임신과 수유과정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골밀도의 저하가 뚜렷해지는 시기라는 점이지요.

따라서 임신과 수유기간 동안 충분한 칼슘 섭취를 통해 골밀도와 골대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납 성분의 체액 잔류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몸에 축적된 납성분을 정화시키거나 제거하는 목표는 될 수 없지만요.

수은 노출을 피하는 가장 근본적인 노력으로 중금속 노출의 위험을 가진 상위 포식자 식품
(참치, 상어, 고래고기나 육식동물) 및 가공식품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보다 더 많은 생활습관개선을 설명드리자면 한 포스트로 싣기 어려울 양이기도 하고,
이 분야에 깊이있는 연구를 해오시고 EBS 다큐에 자문을 해주셨던 이덕희 교수님의 말씀을 소개해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의사이기에 앞서 어머니로서의 삶을 지낸 여성의 지혜와 사랑이 곳곳에 엿보이는 글입니다.
우리 몸을 이루는 지방의 순기능과 임신-분만 후 체중관리에 관한 견해는 특별히 꼼꼼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EBS동영상 바로가기

이 시대, 모유를 먹이는 방법-경북의대 이덕희 /하나뿐인 지구(HD)

유앤그린여성한의원
EBS동영상 바로가기

조금더 넓은 시선으로 해결책을 찾자면 이야기는 결국,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 환경이 건강해지는 것이 근본적인 답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가슴은 엄마와 아기만 연결해온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연결되어 왔으니까요.
우리가 가슴이라는 기관에 관심을 가진다면
가슴은 환경에 대해 많은 걸 가르쳐줄 거예요.”

위의 두 다큐에 주요 소재를 제공하였으며, 국내에 <가슴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여성건강서적의 저자인
플로렌스 윌리엄스의 메시지입니다.

“결국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라는 환경이 깨끗해져야만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모유까지 깨끗해질 수 있는 관련성이 성립됩니다.”
EBS 다큐. 하나뿐인 지구 <모유잔혹사>에 의학자문을 하신 이덕희 교수님의 메시지입니다.

비록 개인의 작은 노력이 무엇을 바꿀 수 있겠나 싶고.
당장 내 모유의 유해성분을 줄일 수 있는 직접적 노력을 기울이기에도 걱정과 불안이 큰 마당에
지구환경이라니…무슨 사치스러운 이야기인가 싶지만
위에서 소개해드린 어떤 노력도 우리가 마시는 공기, 우리가 딛은 토양,
우리가 매일 만나는 생필품과 먹거리 등의 본바탕을 바꾸는 과정은 아니라는 점을 상기해보시면
조금은 마음을 내보실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비단 아기를 위한 영양 공급원으로서의 기관이 아니라 여성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의미로서도
이러한 노력은 결코 공허하거나 먼 이야기가 아니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까지 긴 포스트들을 꼼꼼히 읽으며 평소 생활습관에 소홀함이 없는지, 어떤 노력이 부족하지나 않은지
공부하고 자신에게 되묻는 당신은 이미 훌륭한 어머니입니다.
그동안 노력하고 다그쳤던  스스로를 다독이고 너그러워지셔도 좋습니다.
좋은 엄마가 되는 과정은 지식축적으로 치뤄내는 시험이나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아기와 내가 몸과 마음으로 배워나가며 매일 매시간 더 나아지고 더 사랑하는 길일 따름이니까요.

By |2015년 12월 28일| 나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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