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속의 환경 호르몬 문제…불안하세요?1편[대전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올 상반기에 모유의 안전성을 다룬 다큐멘터리들이 주요방송사에서 다뤄지고,
인터넷 기사로 수차례 언급되며 수유 중인 어머니들의 불안과 염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매체들은 모유에 난연제, 제초제, 중금속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대다수 검출되었고,
이러한 문제가 왕성한 성장발육이 일어나는 유아기에 미칠 수 있는 영향들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아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음식, 엄마가 아기와 나누는 최고의 교감 등
모유에 부여된 다양한 가치와 의미가 무색하도록 무서운 사실들이 어머니들의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초록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팀은
지난 2012년 4∼8월 서울 등 전국 4개 도시 5개 대학병원에서
분만한 지 1개월 된 산모 62명의 모유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을 분석한 뒤
최근 국제 학술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발표했습니다.
분석 결과 신생아가 모유를 통해 매일 섭취하는 DEHP의 양은 아이의 체중 ㎏당 0.91∼6.52㎍ 수준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엄마 젖을 먹는 신생아 가운데 8%가
DEHP를 하루 섭취제한량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하였습니다.

 

인용기사 : http://www.hidoc.co.kr/news/healthtoday/item/C0000106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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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이미 접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글을 통해 새롭게 아시게 된 분들을 위해 방송에 소개된 모유의 유해성 논란에 관한 사실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BS <하나뿐인 지구> 2015년 3월 27일 방송분,  SBS  2015년 4월 5일 방송분 인용>

지극히 일반적이고, 평범하지만, 최선을 다해 엄마 노릇을 배워가는 여성들
우리는 임신을 확인한 시점부터 먹고 마시는 것을 철저히 가리고 따지며.
아기를 낳고 젖을 물리는 방법을 조마조마하게 배우며 어머니가 되었음을 실감합니다.
내가 먹는 것이 아기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며
내 몸보다 아기의 안위를 우선으로 선택하는 어머니들의 정성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사랑의 형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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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제 막 시작된 엄마로서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모유 성분을 분석한 결과, 충격스러울 정도로 다양한 각종 유해성분들이 검출되었습니다.

육류에 함유된 제초제 성분, 침구류와 가구소재에 포함된 난연제, 조리도구의 코팅제에 포함된 유해성분
(통칭하여 POPs물질 이라고 합니다. 이 개념에 대해 아래서 설명드리겠습니다)들이 모유에서 검출된 것이지요.
이러한 성분들은 내분비 교란, 신경독, 면역계 기능 이상은 물론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으며
성인기의 노출에 비해 발달단계의 유소아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되었습니다.

 

난연재

 

먹고 마시고 숨쉬는 생활 속에 자리한, 이름그대로 생필품들이 가진 유해물질이
나 자신은 물론 아기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다양한 소재들로 다루어졌습니다.
특히 POPs에 대해 심도있게 소개되었는데요.

국내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지칭되는 POPs(Persistent Organic Pollutants)는
톨루엔·벤조피렌·포름알데하이드·프탈레이트 등 매우 다양한 성분들을 포괄합니다.

– 젖병·장난감·학용품 같은 어린이용품부터 섬유탈취제·방향제·화장품·위생용품·조리도구 등
각종 생활용품의 주요 소재로서
피부 접촉, 섭취, 공기 중 흡입 등을 통해 체내에 유입될 수 있습니다.

– 향수·매니큐어의 성분인 프탈레이트에 임산부가 장시간 노출되면 조산 위험이 높아지고,
태아의 성장, 인지발달을 방해합니다.
또한, 남아의 생식기관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 고농도의 휘발성 유기화합물·포름알데하이드에 노출된 산모에게
태어난 아이는 2세 이전에 아토피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식기류와 젖병 등에 쓰였던 비스페놀A와 제초제 성분이자 생활쓰레기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은 기형아 유발 위험을 높이는 POPs 중 하나입니다.

 

전문가의견

 

이처럼 지용성으로 몸에서 잘 배출되지 않고 세포 내에 잔류하기 쉬운 POPs가
지방이 풍부한 모유를 통해 아기들에게 보다 농축되어 전달되고
적은 체중으로 성장 발달이 활발한 아기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설명입니다.

POPs는 물론 각종 유해물질이 아기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또하나의 이유는
생물농축 현상 때문입니다.

 

문제의본질

 

 

생물농축현상은 식물에 미량 함유되었던 유해물질이 초식동물을 거쳐 육식동물로 먹이사슬을 거듭할 수록
농도가 점점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육식동물의 최종포식자에 가까운 인간, 특히 모체에서 분비된 유즙으로 양육되는 대상,
즉 먹이사슬의 최첨단에 위치하는 개체가 아기라는 점이 문제인 것이지요.

 

 

가슴환경머음

 

 

몸과 주변 환경의 위생을 위해 사용한 세제,
친숙하고 즐겁게 사용했던 유통식품,
손에 닿기 편리하고 내 몸에 이로운 음식을 만들어주던 조리도구,
안락한 삶을 지지해주던 주거환경…
이 모든 것을 꿰뚫던 소비생활을 증명하는 영수증…

엄마가 되기위해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얼마나 포기하고 살 수 있을까요?
무엇을 얼마나 조심하며 살아야 할까요?

방송을 보며 어머니들이 느꼈을 절망과 우려는 삶의 기반을 흔드는 수준이었을 것입니다.

 

도둑맞은미래

 

그리고 모유 측정 결과를 대하는 참가자도, 시청자도 자책,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을 잘못한 것도, 소홀한 것도 아닌 그저 보통의 최선을 다한 엄마들이
결과지에 나온 수치들만큼의 스스로를 탓하고 의심하게 되는 상황을 방송은 보여줍니다.

내가 좀더 현명했다면,
내가 좀더 노력했다면,
내가 좀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그동안의 삶을 탈탈 털어 먼지를 찾을 만큼 자신의 잘못과 소홀을 되짚지 않고서는
지금의 결과를 납득할 수 없으니까요.

 

죄책감모음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유해성분 논란 속 모유수유의 득실,
모유성분을 보다 건강하게 개선할 수 있는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하겠습니다.

* 화학물질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생활환경정보센터·화학물질정보지원시스·녹색제품정보시스템·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보망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생활환경정보센터 : https://iaqinfo.nier.go.kr/
화학물질정보지원시스템 : http://www.coreach.net/
녹색제품정보시스템 : http://www.greenproduct.go.kr/
식약처 화장품정보 : http://ezcos.mfds.go.kr/kfda2

By |2015년 8월 29일| 임신과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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