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생식술과 여성건강

보조생식술 과정에서
여성이 맞닥뜨리는 문제들

  • 반복착상실패

  • 난소기능문제 : 난소저반응, 공난포증후군

  • 시술과정 상 부작용 : 난소과자극증후군, 착상주사(프로게스테론) 알러지

  • 자궁외임신

  • 절박유산, 조산, 조기진통, 자궁경부무력 등의 위험율 증가

반복착상실패

체외수정 시술 과정에서 양질의 배아가 연이어 착상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을 반복적인 착상실패(RIF)라고 합니다. RIF의 진단기준은 문헌이나 자료별로 조금씩 다른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만, 통상적으로 1~2개의 양질의 배아가 각 주기에 이식이 되고, 적어도 연속 세번의 착상실패가 있을 경우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배아의 착상은 자궁내막 환경과 배아의 질에 의해 좌우됩니다.
자궁기형, 자궁내막 수용력 저하, 혈전성향, 면역학적 이상 등의 모체요인은 배아와 자궁내막 간의 소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질이 떨어지거나 기형적인 배아 역시 성공적인 착상이 어렵습니다.

난소기능문제

1. 난소저반응

보조생식술을 위한 과배란과정에서 불충분한 난포성장이 나타나는 상황으로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진단합니다.

1. 다음 세 가지 중 최소 두 가지 기준을 만족할 때

  • 40세 이상의 고연령 또는 저반응에 대한 고위험인자가 있을 때
  • 이전에 저반응 경력이 있을 때 (전통적인 과배란 유도시 3개 이하의 난자가 나온 경우)
  • 난소예비력 검사시 비정상적인 결과가 나올 때 (전동난포수 5-7개 이하, 또는 항뮬러리안호르몬 수치가 0.5-1.1 이하로 나올 때)
2. 위 기준에서 1), 3)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과거 난소 저반응을 2회 이상 경험한 경우

실제 난소저반응군에 해당하는 경우, 특히 고령 여성의 난소저반응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회수된 난자의 수 뿐만 아니라 질에 대한 우려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난소에 부담이 덜한 자연주기 요법을 위주로, 안드로겐 제제, 성장호르몬, 항산화제 처방 등 난자의 질과 난소 반응을 개선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지만 보편적인 효과과 득실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2. 공난포증후군(Empty Follicle Syndrome(EFS))

공난포증후군은 보조생식술 시행을 위한 배란유도 과정에서 정상적 난포성장이 확인됨에도 불구하고 성숙 난포로부터 난자가 채취되지 않는 상황을 말합니다.
발생률 자체는 0.5~7%로 그다지 높지 않고, 그중 대부분이 일시적이고 우발적인 문제인 가성(false) 공난포증후군에 해당하지만 진성(genuine) 공난포 증후군은 이름 그대로 난포 성장 및 성숙과정 상의 문제–로서, 정상적인 hCG 호르몬 반응에도 불구하고 난포형성의 오작동 및 난포의 퇴축이 빨리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여성 연령 증가와 그에 따른 난소기능저하 및 예비력 감소 외에도 난포의 성장과 배란에 필요한 호르몬 수용체 유전자의 변형, 비정상적으로 항진된 세포자멸사 기전, 난포 성장에 관련한 전사인자의 감소 등이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가설로 제시되고 있지요.

시술과정상의 부작용

1. 난소과자극증후군(OHSS)

과배란자극으로 난소 내의 난포가 한꺼번에 성장하는 과정에서 난소가 팽창되고 복수나 흉수등이 동반되는 상황을 난소과자극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난소가 종대되어 표면혈관으로부터 복강내로 누출된 체액은 복수나 흉수가 되고, 혈관 내에 남는 혈액은 상대적으로 농축되어 소변량이 줄게 됩니다. 혈액 농축이 심각한 경우 신장기능저하, 혈전증, 저혈량성쇼크 등을 유발할 수 있기에 조기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2. 황체기보강(착상주사) – 프로게스테론 알러지

황체기 보강은 불충분한 착상기 내분비 여건을 감수해야하는 보조생식술 과정에서 외인성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투여하여 원만한 착상환경 형성을 돕는 치료입니다. 흔히 착상주사로 알려진 프로게스테론 투여는 그중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편지만 생각보다 적지않은 여성들이 치료유지 과정에서 불편감을 겪습니다.
주사나 질정을 수주 이상 사용하는 과정의 귀찮음, 일시적인 통증이나 이물감을 넘어 일중 지속되고, 때로는 다양한 양상으로 늘어나는 각종 전신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요.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황체기보강의 부작용은 알러지 반응입니다.
피부염(홍반, 구진, 두드러기, 부종), 숨가쁨, 가슴두근거림,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고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비롯한 정서기복 외에도 극히 드물지만 알러지성 폐렴(호산구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궁외임신

자궁외임신은 명칭 그대로 수정란이 정상적으로 자궁내막에 착상하지 못하고, 난관, 난소, 자궁경부, 복막 등의 부위에 자리잡아 임신이 진행되는 상황으로 임신 첫3분기 모성질환과 사망의 주요 원인입니다. 그중 난관임신은 90% 이상을 차지할만큼 압도적인 비율로 나타나 자궁외임신이 곧 난관임신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을 정도지요.

안타까운 사실은 보조생식술을 통한 임신에서 자궁외임신의 발병비율과 재발율이 현저히 높다는 점입니다. 과배란에 따른 내분비여건의 변질, 배아이식시기 및 이식배아 수, 이식기술 상의 문제 등 체외수정 과정상의 구체적인 방식과 기법에 따라 자궁외임신의 발병율이 증가합니다.

임신 중 모자건강에 관련한 문제들

보조생식술을 통한 임신에 성공한 시점부터 원만한 분만을 이루는 시간 사이에는 모체와 태아의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다양한 문제들, 자연임신의 과정에 비해 좀더 많은 관심과 준비가 필요한 구체적인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단일배아 이식으로 임신을 이룬 여성은 자연임신 여성에 비해 각종 임신합병증의 발병위험율이 의미있게 증가하습니다.
임신성 고혈합(1.30배), 임신당뇨(1.31배), 전치태반(3.71배), 태반조기박리(1.87배), 조기양막파열(1.31배), 산전출혈(2.40배), 산후출혈(1.29배), 양수과다(1.74배), 양수과소(2.14배), 제왕절개분만(1.58배)

분만관련 예후에 있어서도, 보조생식술을 통한 임신의 경우 자연임신에 비해 다양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37주 이전 조산(1.71배), 32주 이전 조산(2.12배), 저출생체중아(1.61배), 초저출생체중아(2.12배), 부당경량아(1.35배), 출산전후 신생아 사망률(1.64배), 선천적 기형(1.37배), 자궁내 성장제한(1.11배) 등

근거논문
단일배아 이식에 따른
임신합병증 유병률 상대적위험분석

보조생식술을 통한 임신을 이룬 여성 집단은 자연임신 여성 집단에 비해 각종 임신합병증의 발병위험율 –
임신성 고혈합(1.30배), 임신당뇨(1.31배), 전치태반(3.71배), 태반조기박리(1.87배), 조기양막파열(1.31배), 산전출혈(2.40배), 산후출혈(1.29배), 양수과다(1.74배), 양수과소(2.14배), 제왕절개(1.58배)이 의미있게 증가되었습니다.
보조생식술 집단의 출산 예후 역시 자연임신 집단에 비해 부정적인 결과들이 동반될 위험이 높습니다.

단일배아이식에 따른 출산 예후의 상관성 분석

보조생식술집단은 자연임신집단에 비해 재태주수 37주 이전 조산(1.71배), 32주 이전 조산(2.12배), 저출생체중아(1.61배), 초저출생체중아(2.12배), 부당경량아(1.35배), 출산전후 신생아 사망률(1.64배), 선천적 기형(1.37배), 자궁내 성장제한(1.11배) 등의 발생위험이 의미있게 증가하였습니다.
참고문헌 : Qin J. et al.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and the risk of pregnancy-related complications and adverse pregnancy outcomes in singleton pregnancies: a meta-analysis of cohort studies.Fertil Steril. 2016 Jan;105(1):7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