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산후조리

산후관리에 대한 양방적 접근

현대의학적 관점에서도 출산 이후 6~8주는 적극적인 관리와 보호가 필요한 기간입니다. 출혈 및 골반강 내 조직손상을 돌보고, 감염 및 혈전성 질환을 예방하며, 내분비계 이상을 교정하고, 산후우울증을 관리합니다. 아울러 산후풍과 감별되어야할 위의 질환들에 대한 상세한 진단 및 관리로 여성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사회적 복귀를 원만히 이뤄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한방적 접근

출산 이후 3개월은 산모에게 가장 위태로운 기간이며 보호되어야 할 시간입니다. 산후 조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그 이후의 건강을 좌우한다고 할 만큼 산후의 회복과정은 산모의 남은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출산 방식, 산모의 기초건강, 수유방식 등 산과적 관점뿐만 아니라 기혈허탈과 어혈로 인한 병증이 혼재된 상황을 참작하여 치료의 선후 와 강약이 조절되어야합니다. 인공유산이나 자연유산으로 상처 받은 자궁내막과 전신 건강 또한 한의학적 산후 조리의 범주에 듭니다. 유산시기 및 방식에 따라 섬세한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고, 향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도록 자궁환경의 회복에 힘써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산후조리의 중요성과 다양한 산후 섭생법이 어머니에서 딸로 전해오는 우리나라에서도 산후풍에 대한 오해와 개선되어야할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무조건 잘 먹고, 몸을 덥게 하고, 움직이지 않고 쉬는 것보다는, 가벼운 활동으로 기혈순환을 돕고, 온화하게 지내며, 담백하고 고른 식단으로 산모와 아기가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자궁 및 자궁 부속기의 원활한 회복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과 침구치료를 통해 산욕기의 위험인자를 관리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1. 산후조리(3개월)

임신 중에 변화된 호르몬과 생식기, 골반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몸속의 어혈과 노폐물, 부종을 없애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산후풍을 예방하고 모유수유를 돕습니다.
  • 산후 1주 : 자궁 수축과 산도의 상처 회복을 돕는 치료 – 원활한 오로배출~
    산후 4주 : 분만과정에서 손상되고 소진된 기혈을 완만하게 보익하면서 잔류어혈과 노폐물 배출을 촉진
  • 산후풍 예방과 산후 보양, 모유수유 촉진(4주)
    임신과 분만 과정에서 약화된 근육과 관절을 보강하여 산후풍을 예방.
    육아에 적응하는 과정의 심신 스트레스관리 및 산욕기 잔여증상을 해소.
    유즙분비 부족 시 수유를 돕는 약재를 가미.
  • 체력강화 체중회복(4주)
    원만한 육아와 일상복귀를 준비하며 기혈을 보익하고, 활동량 제한으로 인해 잔류한 부종과
    체지방을 건강하게 줄여나가는 과정

2. 근거논문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산후요통(산후풍) 환자에게 침, 약침, 한약치료, 물리치료 및 추나치료를 시행하여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하였습니다. 침, 약침, 한약치료, 물리치료만 시행한 대조군 A에서 10.14%의 호전율을 보였지만, 추나 치료를 함께 병행한 경우 치료율이 15.16% 로 호전율이 높아졌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Before treatment(ODI)
  • After treatment(ODI)
  • Improvement rate

  • 16.75
  • 6.61
  • 10.14
A
(침, 약침, 한약 약물치료 물리치료)

  • 5.7
  • Ovulatory

    10.5
  • 13.7
B
(침, 약침, 한약 약물치료 + 추나 수기치료)

Total scores of MRS

3. 출산 후 여성에게 좋은 습관

  • 부기가 있다고 해서 호박달인 물, 가물치내린 물을 무조건 드시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반드시 담당한의사와 상담해주세요.
  • 어혈을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 미역국을 가능한 한 오래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찬 음식은 위장을 차게 하고 풍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셔야 합니다.
  • 냉수로 머리를 감으면 산후 두통이나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 겨울엔 찬바람, 여름엔 에어컨을 조심 하세요 – 산후 3주 이내에는 긴 팔, 긴 바지, 양말을 신어주세요.
  • 찬물에 손을 자주 담그게 되면 손가락 시림 증상이나 손가락 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너무 더운 환경도 좋지 않습니다 – 하루 내내 땀이 날 정도로 더운 환경은 오히려 탈진과 산후풍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산모 스스로 따뜻하고 쾌적한 느낌이 드는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세요.
  • 척추와 골반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눕거나 앉을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합니다.
  • 자연 분만 다음날부터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 매일 조금씩 활동량을 늘려가세요.
  • 산후 다이어트는 모유수유가 끝난 후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성급한 마음에 다이어트를 일찍 서두르지 마세요.
  • 부부관계는 산후 6주 이후부터 가능하지만, 100일 이후에 시작하실 것을 권합니다.
  •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 때는 반드시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셔야 합니다.

근거논문
적합한 한약의 복용이
산후회복을 돕는다는 연구

산후에 한약 복용이 산모의 회복(자궁의 퇴축)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입니다. 특히 두충과 생화탕의 복용이 산후 자궁의 퇴축을 빨리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