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상탕은 정말 효과가 있나요?- 태반의 발달과 태아성장을 돕는 한의학적 치료 (4) [대전 난임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앞선 몇차례의 글을 통해 그동안 막연한 기대로 접했던 착상탕의 효과에 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확인하였습니다.
그동안의 내용을  갈무리 하는 이야기로 오늘은 착상탕이라는 이름 너머의 가능성,
즉, 임신을 준비하는 단계는 물론 유지하는 과정에 든든한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학적 치료의 유효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http://blog.naver.com/greenmiz/220684818799
op1
    


자연유산은 전체 임신과정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드물지 않은 현상입니다. 
대개의 경우 염색체 이상에 기인하며, 부분적인 원인으로 면역학적 요인, 
모체 건강상의 문제 등이 관여하기도 합니다. 
자연유산의 기전은 아직까지 상세히 규명되지 않았기에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들 역시 생아출산율 향상에 기여하는 정도가 미미한 수준입니다. 
보다 실질적인 문제는 유산이 거듭될 수록 자궁 내막조직에 비가역적인 손상이 발생될 위험이 증가하고, 
이로인해 건강한 착상과 임신 유지에 필요한 제반 여건에 크고작은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반복된 유산과정에서 자간전증이나 태반조기박리 등을 비롯한 임신성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그 기저에는 태반기능 부전이 잠재할 것이라는 연구에 대해 앞서 소개드린 바있습니다.




http://blog.naver.com/greenmiz/220650324739
op2




자궁내 태아성장제한 (Intrauterine growth restriction (IUGR))은 
임신 주수에 해당하는 발육보다 태아의 측정 체중이 10% 미만으로 지연된 상태로서 
전체 임신 중 5~10% 에 동반되는 문제입니다. 
임신 초기에는 태아 인자 - 염색체 이상, 선천성 기형, 태내감염 등이 주요 원인이 되고,
임신 중후반에는 태반인자(- 태반경색, 전치태반, 제대이상 등)나 모체인자(자간전증, 다태임신 등..)가
대표적인 문제로 밝혀져 있습니다만. 
이러한 인자들이 혼재된 경우도 많고,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자궁내태아성장제한에 따른 주산기 사망률은 18%, 태아사망률은 31%로 고위험 임신에 속하며, 
출생 후 예후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IUGR의 치료는 기저질환을 치료하고 자궁태반순환혈류량을 개선하여 
태아의 발육을 돕고, 적절한 분만시점까지 임신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op3

 

현재 많은 연구들에서 자연유산과 자궁내 태아성장제한, 자간전증 등의 임신관련 이상에
공유되는 병리: 태반기능부전 - 자궁 · 태반혈류 부족 전염증성 자궁 내막미세환경 등 -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착상과 태반형성 과정은 모체의 탈락막, 면역세포, 태아 조직 사이의 
복잡다단한 기능적, 물질적 소통에 의해 완성됩니다. 
특히 신생혈관형성과 나선동맥변형을 포함한 자궁 내 혈관적응은 
성공적인 착상과 초기 태반조성의 관건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활발한 혈관생성 및 적응과정은 모체에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데, 
이러한 부담이 생리적 수준을 넘어설 경우 
초기 태반형성의 실패에 따른 유산을 야기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op4배아 유래 융모막외영양세포(EVTs)는 융모막을 지나 자궁 근층의 2/3 지점까지 가로질러 퍼져나가 자궁내막
나선동맥의 혈류 수용력을 증진시키고, 자궁내막층과 혈액 내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임신 유지와
태아의 발달을 조절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융모사이 공간으로의 혈류량 증가는 태반과 태아의 발달에 핵심 관건이 됩니다.
이미지출처 : www.bloodjournal.org

 



수정 단계부터 산후 초기에 이르는 기간까지 이어지는 태아 발달 가소성의 결정적 시기동안 
재태 환경의 영양, 내분비, 대사기능은 원활한 태아의 발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만약 태반형성부전이 부분적인 문제로 남아 초가 임신유지가 가능하더라도, 
임신기간 전반에서 충분한 혈류순환, 태반의 기능 수행과 태아 발달에 다양한 어려움을 만듦은 물론, 
주요 임신성 질환의 예후와 임신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이같은 태반 수송기능의 병리적 변화가 태아성장제한, 부당경량아를 비롯한 질환에 
미치는 상관성을 입증한 근거들이 꾸준히 쌓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대만 연구진이 작년말 저명한 국제학술지 <Placenta>에 발표한 아래 연구는 
자연 유산 후 배출된 인간 태반을 구성하는 융모막 조직의 면역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절박유산을 치료하는 효과를 가진 한약 JLFC 01이 
임신 초기 인간 융모막조직의 염증성 환경 개선과 내막 혈관내피세포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 
자연유산과 자궁내태아성장지연 병태를 유도한 쥐 모델의 
임신 경과와 예후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op5
 


자연유산으로 배출된 태반 융모막 조직을 
동일 재태주수의 정상 임신을 인공중절로 종결하여 배출한 조직과 비교한 결과, 
염증전구사이토카인인 IL-1b and TNF-a이 현저히 증가되어 
다양한 염증성 단백질이 발현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또한, 자연살해세포와 단핵구를 동원하는 케모카인분비가 증가되었고, 
대식세포의 분화가 M1 형에 치우치는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대식세포는 선/후천면역을 중재하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착상과 태반형성과정, 자궁경부 숙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대식세포의 세부 타입은 크게  M1, M2그룹으로 나뉘는데 
M1 그룹은 주로 TNF-alpha, IL-1beta와 같은 전구염증성 cytokine을 분비하여,   
M2는 조직 회복과 항염증 작용 등의 상반된 기능을 가집니다.  
초기 임신과정에서 태아의 50%의 형질은 아빠로부터 왔기 때문에 모체에 있어 이물질(새로운 항원)으로 인식되기 마련인데요, 
이러한 반 이수성(Semi-allograft)을 가진 배아, 태아가 
면역반응에 의해 공격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 면역관용)을 M2 대식세포가 담당합니다.
즉, 대식세포의 적절한 분극화와 작용이 초기 임신 유지와 태반 형성에 필수라 할 수 있지요.

실제로 다수의 연구들에서 임신성 질환이 동반된 융모막 조직에서 
전염증성 M1 분극화에 치우친 특성이 확인되었으며, 
그 결과로 조성된 염증성 사이토카인 과잉의 융모막 내 미세환경이 
자간전증, 자연유산, 자궁내태아 성장지연의 병태형성 및 진행에 관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대식세포 분화 경향 또한 이러한 추정에 힘을 싣는 근거로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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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관찰을 토대로 
연구진은  JLFC 01가  융모막 조직의 염증전구 사이토카인 발현에 미치는 영향과 
대식세포에 의해 조절되는 혈관내피조직 신생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였습니다.

정상적인 인간 융모막 조직을 염증성 사이토카인 배양액에 노출시키기 전 · 후로 JLFC 01을 처치하여 
염증매개 단백질(GM-CSF, M-CSF, CCL2, IP-10, CCL5 and IL-8)의 발현 양상을 관찰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감소된 경향을 확인하였고, 
단핵구와 NK cell의 활성억제가 나타났습니다.





op7염증성 사이토카인 배양액에 노출된 임신 초기융모막 조직에 한약을 처치하여 염증성 매개물질의 분포 양상 변화를 비교한 그래프.
EM(대조군)에 비해 염증성 사이토카인배양액에 처리된 EMI, EMT는 염증성 단백질의 분포가 전반적으로 급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각각의 배양액 처치 전후로 한약을 투여한 집단(+JLFC)은 현저히 염증성단백질의 분포 레벨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스니다. 




융모막 조직의 혈관내피세포를 활용한 배양액 분석에서도 
염증성 환경에 노출되었던 그룹은 대식세포에 의한 혈관신생작용이 원활하지 않은 반면, 
JLFC01 처치 그룹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개선된 양상이 나타나, 
한약이 융모막 내 혈관신생을 통한 초기태반형성 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JLFC01이 광범위한 항염증 작용을 통해 임신의 유지가능성을 향상시키고, 
태아의 초기 발달을 돕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효과를 가진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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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유산/태아성장제한 상태를 유도한 쥐(CBA/J x DBA/2J mice)의 태반 조직에서도 
한약 투여에 따른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억제효과는 동일하게 확인되었습니다.  

JLFC01 를 투여한 결과 어미쥐의 음식 섭취량과 새끼쥐의 사이즈, 태아와 태반의 무게가 증가하였고, 
초기태아사망율이 의미있게 감소하였습니다. 
어미쥐의 섭식량 증가는 모체태아간의 영양 수송기전 개선을 통해 태아의 성장 발달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op9대조군(CON)에 비해 한약투여군(JLFC)은 새끼의 사이즈, 무게, 태반의 무게, 어미쥐의 섭식량이 의미있게 증가했고
태아의 초기유산비율이 현저히 적었습니다. 





또한 JLFC01은 쥐 태반조직 상 IGF-I, IGF-IR의 발현을 촉진하는 효과를 보였는데, 
insulin-like growth factors (IGFs)와 그 수용체는 
단백질 전환, 체세포분열과 분화를 조절하여 태반과 태반 발달의 주역으로 관여합니다. 





op10JLFC01 은 쥐 태반조직의 IGF-I. IGF-1R 의 발현을 현저히 증가시켰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JLFC01는 원활한 착상 환경 조성에 관여함은 물론, 
배아에 직간접적으로 작용하여 태아의 발달 프로그래밍의 진행을 도움으로써
초기 임신을 유지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JLFC01는 어혈을 해소하는 효과부터 절박유산을 치료하는 효능까지 
광범위한 치료적 범주를 가지며, 오랜 역사동안 임상 활용을 통해 안전한 처방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본 연구는 JLFC01의 유산예방효과를 확인함은 물론 
 태아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새로이 밝혀내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op11

 
 
한의학적으로 임신 중 태동불안이 진행되어 나타나는 태아의 자연손실은
 타태,반산, 소산의 등의 명칭으로 언급되었으며 
반복된 자연손실을 소증반산, 소관반산, 삭타태, 활태 등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자간증은 서양의학적 질환명을 국역하는 과정에서 한의학적 병명을 그대로 빌어 활용하고 있지요.
자궁내태아성장지연 역시 태위부장의 범주로
 이미 한방부인과의 원전에서 다루고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진단과 치법은
오랜 역사속에 발전을 거듭하며  관점과 처방을 개발하고 제시했지만 
대체로 근본 기조는 병리적인 열을 내리고 혈을 보태는 치료 - 청열양혈법으로 삼았습니다. 
오늘 저희가 다소 어렵고 복잡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꾸준히 언급되던
염증 환경의 개선, 혈관신생 촉진, 모체의 건강상태 개선...등이
그동안 오랜 역사 속에서 활용된 처방 안에 단순하고 소박하게 집약되어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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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지혜를 함축한 암호처럼 여겨지던 한의학이 
현대의 언어와 과학으로 풀려가며 드러나는 우수성과 잠재력은
우리 몸과 마음을 돌보고 새로운 생명을 단단히 일구는 
오래된 미래의 희망을 보여줍니다.

착상탕에 관한 긴 이야기를 정리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실 난임 부부들께 
이처럼 단단한 근거있는 희망의 힘이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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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16년 4월 26일| 나눔정보 , 임신과 출산 , 한의학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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