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을 줄여주는 침치료의 효과~ [대전 유앤그린한의원]

이미지 출처: http://wombstory.tistory.com/396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생리통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생리를 하는 여성들의 절반 이상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고,
생리가 끝날때까지 한달에 한번씩 겪어야 하는 매우 빈번한 증상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대봅)니다.

생리통을 잡기 위해서는 일단 생리통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할 것입니다.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단순히 생리통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 기능적인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아래 내용에 해당하는 분들은 한번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CHECK LIST
□ 생리통이 있을 때 진통제나 경구용 피임제를 먹어도 잘 듣지 않는다.
□ 10대~20대 초경이 지나고 수 년 후에 갑자기 발생하였다.
□ 생리통뿐만 아니라 생리 양이나 성상에도 변화가 있다.
□ 생리 시작 1~2주전에 시작하여 생리가 끝난 후 수 일 더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 현재 나이가 30~40대 이상이다.
□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골반염 등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생리통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으로 '프로스타글란딘'이 있습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수축을 유발하는 물질인데요, 이 물질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자궁 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생리혈을 배출하기위하여 보상적으로 더 강하게 수축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프로스타글란딘이 더 많이 분비되어야 겠죠?
그밖에 정신적인 요인, 호르몬 요인 등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상 월경주기에서 생리통이 있는 사람에게서는 자궁근육이 더 긴장되어 있고,
그래서 이에 대한 보상기전으로 더 강하고 빠르게 그리고 불규칙적으로 자궁수축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는 뜸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시즌2!! 생리통을 줄여주는 침의 효과입니다.

이번 실험에는 600명의 생리통 환자가 참여하였는데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대조군과 함께,
- 한 곳에만 침을 맞는 것와 여러 곳에 맞는 것
- 생리시작 전에 미리 침치료를 받은 것과 생리통을 느꼈을 때 즉시 맞는 것을 비교하였습니다.
치료는 세 번의 생리주기동안 시행하였고, 그 후 다시 3개월 동안 생리통의 양상을 지켜보았습니다.

먼저 통증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부터 살펴볼까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대조군의 경우 처음 14.90점에서 6개월 후 12.60점으로 거의 변화 없지만
침 치료를 받은 그룹들은 모두 한자리 숫자로 떨어진 것, 보이시나요?
(글씨나 너무 작지만! 눈똥그랗게 뜨시면 보일 꺼에요^^;;)
생리통을 겪은 기간도 마찬가지로, 아래표를 통하여 침 치료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거에요.

생리통의 강도나 생리통을 겪는 시간을 줄이는 데에는,
생리시작 전 미리 여러군데 침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골반강 내에 어떤 질환으로 인해 생리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적어도 5일에 한번씩 3개월동안 치료를 받았을 때 그 효과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서,
생리 중에는 한의원에 와서 치료받아도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생리통뿐만 아니라 동반하는 여러가지 증상들에 맞춰 침치료와 좌훈치료를 받으실수 있답니다.
특히 생리통이 심했던 분들이라면 지금부터 집중해주세요 !

위 그래프와 함께 보면,
생리통 즉시 침치료를 받았을 때, 5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30분 후 침을 빼고 나서는 처음에 비해 절반이상 통증이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치료를 받고 2시간 이후까지도 그 효과가 지속되었답니다.

침을 맞을 때 단순히 통증이 아니라 짜릿한 느낌, 어리어리한 느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 있는데요, 경험해보셨을겁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침감을 득기라고 표현합니다.
이 득기감을 부담스러워해서 침시술을 거부하는 분도 있는데요,글쎄요.
아래는 자극강도를 높여 득기를 유발하였을 때, 더 효과가 좋은지에 대한 연구입니다.
같이 살펴보시죠.

생리통 환자들(8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반절은 두꺼운 침으로 깊게 자침하고, 나머지 반절은 얇은 침으로 얕게 자침하였는데요,
약하게 자극하였어도 실제로 득기감이 있었던 사람들까지 포함하여,
실제로 득기감이 있었던 환자들은 28.4정도 통증이 감소하였고,
그렇지 않았던 환자들은 14.6정도 감소하여,
그 차이는 대략 통증점수(VAS) 13.8정도 되었습니다. (p=0.008)
그래서 실제로 득기감이 있었던 환자들이 더 효과적으로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오홋!! 득기감의 유무가 치료효과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있군요.
이제부터 그린미즈들은 생리통 침시술시에도 득기감을 느끼기위해 집중하시는 겁니다.^^
순간을 견뎌 높은 치료효과를 누리시자구요.

생리통!! 진통제로 급한 불을 끌 수는 있겠지만,
더 이상 필요없어진 생리혈(노폐물)을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자궁을 돕는 것이
건강하게 생리를 지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고진감래! 생리통의 고통 그리고 침의 고통(?) 뒤에 달달한 휴식이 찾아올겁니다 ~
가까운 한의원으로 찾아가 도움을 받아보세요.만족하시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