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기가 함께 건강한 임신간 터울은 어느 정도일까요?[대전 난임 불임 유앤그린여성한의원]

과거에 비해 결혼평균연령이 늘어나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의 폭이 꾸준히 넓어지면서,
부부애의 결과로서 자연스러운 사건이었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인식 또한
조금씩 바뀌어고 있습니다.
부부가 임신과 육아 과정에 충실할 수 시점, 여러가지 사회 경제적 여건이 준비된 상황,
더 나아가 두사람의 건강상태에 만전을 기한 상태에서 임신을 계획하고 선택하는 흐름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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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간의 터울 또한 이러한 계획들 중 하나로
부부는 물론, 앞으로 동생이 생기는 기존 자녀들의 여건을 고려하여 조율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첫 분만 직후, 탈진한 상태로 농반진반 ‘둘째는 없어!!!’ 를 외치는 산모님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내, 아기가 커나가는 과정에서 새록새록 느끼는 보람과 충만된 행복감을
지친 몸과 마음에 최고의 피로회복제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특히 어렵게 임신에 성공하셨거나, 고령에 첫 아기를 얻으셨던 어머니일 수록
아이에게 동생을 만나게 해주는 계획을 일찌감치 고려하시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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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의학적 관점에서 바람직한 자녀간 터울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바람직한 임신 간격에 관한 연구는 이미 다양한 논문을 통해 다루어졌고, 어느 정도 일관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연구는 모체보다 태아나 신생아의 건강상태에 무게를 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여성건강에 포커스를 둔 논문들이 조금씩 다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너무 짧은 임신 간격도, 긴 간격도 모자건강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략 15~18개월부터 최장 59개월 이내의 임신과 분만이 어머니와 아기 모두에게 바람직한 건강상태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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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터울이 아기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임신 간격이 짧거나 지나치게 길수록
조산, 출산시저체중, 부당경량아, 자궁내태아사망 및 선천성 기형 등의 발생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임신 간격이 1년 이내로 짧거나 5년 이상 길어질 때 위험도는 현저히 높다는 사실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임신 사이 기간 및 엽산 농도에 따른 선천성기형 발생 위험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순수하게 임신터울이 아기 건강에 미치는 내용만 관찰하자면, 세모형태의 선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어떤 기준으로건 발생위험이 낮아지는 기간은 12~17개월 사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 사이 기간 및 엽산 농도에 따른 선천성기형 발생 위험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순수하게 임신터울이 아기 건강에 미치는 내용만 관찰하자면, 세모형태의 선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어떤 기준으로건 발생위험이 낮아지는 기간은 12~17개월 사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산, 출산시저체중, 부당경량아, 태아사망, 신생아사망 등의 발생 위험을 다룬 코호트 연구 그래프.  임신간격이 짧을 수록 위험도가 현저히 높다가 10개월 이후 위험율이 급감하고,  30개월 이후 전반적인 위험이 서서히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산, 출산시저체중, 부당경량아, 태아사망, 신생아사망 등의 발생 위험을 다룬 코호트 연구 그래프.
임신간격이 짧을 수록 위험도가 현저히 높다가 10개월 이후 위험율이 급감하고,
30개월 이후 전반적인 위험이 서서히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콜럼비아의 아구델로박사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에 발표한 '임신간격과 태아건강의 상관성에 대한 고찰'의 결과 중 일부.

2006년 콜럼비아의 아구델로박사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에 발표한 ‘임신간격과 태아건강의 상관성에 대한 고찰’의 결과 중 일부.

 

연구진은 1966년에서 2006년 까지 국제적으로 발표된 임신 관련 연구 67건을 메타분석하였고,
이러한 분석에 포함된 임신 건수는 1100만 건 이상이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임신 터울이 6개월 미만이면 18∼59개월의 터울 집단에 비해
조산 위험이 40%,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61%, 발육 지체아 출산 위험이 26% 높았습니다.
한편, 임신 터울이 59개월보다 긴 경우에도 기준집단에 비해 20∼43% 높았습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임신 간격이 18개월 미만인 경우, 1개월이 단축될 때마다
조산 위험은 1.9%, 저체중아 출산 위험은 3.3%, 발육지체아 출산 위험은 1.5%씩 증가했고.
터울이 59개월을 이상인 경우에도 임신 간격이 1개월씩 연장될 때마다
이러한 위험이 차례로 0.6%, 0.9%, 0.8%씩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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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외부 여건과 가족들의 마음이 모아질 때로 결정하는 임신 터울이라고 생각했는데.
혹은, 이미 늦은 나이에 첫아이를 얻었으니, 터울 두지 않고 서두르려 했던 둘째임신이었는데.
생각과 달리 다소 무거운 이야기들이 되고 있지요?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조금더 이야기를 이어나가자면,
지나치게 짧거나 긴 임신 터울이 아기에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어머니의 건강에 어떤 부담을 주는 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아구델로 박사 연구진이 위의 논문보다 좀더 이전에 발표한 논문으로서, 임신 터울이 모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포커스를 둔 연구입니다. 짐작하시듯, 임신 터울이 너무 짧아도, 길어도 모체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 - 자간전증, 임신 후반기 출혈, 조기양막파수 및 모성사망의 위험이 의미있게 높았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아구델로 박사 연구진이 위의 논문보다 좀더 이전에 발표한 논문으로서,
임신 터울이 모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포커스를 둔 연구입니다.
짐작하시듯, 임신 터울이 너무 짧아도, 길어도 모체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
- 자간전증, 임신 후반기 출혈, 조기양막파수 및 모성사망의 위험이 의미있게 높았습니다.

조금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임신 간격이 18~23개월인 여성을 기준으로 할 때
5개월 미만의 터울로 임신을 한 산모는 임신후반기출혈, 조기양막파열, 산욕기 자궁내막염,
임신성빈혈, 모성사망의 위험이 증가했는데, 그 중에서도 모성사망의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합니다.
터울이 5년 이상 나는 임신을 한 산모의 경우 자간전증, 자간증, 임신성당뇨 등의 위험이 의미있게 증가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임신성당뇨의 발병율 증가에 대해 터울의 문제이기보다,
긴 시간의 경과에 따른 고령임신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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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터울이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도 최근 새롭게 조명되는 주제입니다.
올해 터키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1년 미만 터울의 임신은
폐경 후 골다공증의 위험이 4배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에스로이 박사팀의 연구 - 폐경 후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여성 239명과 정상 범주의 골밀도를 보인 폐경 여성 298명의 과거 임신력을 비교분석한 결과입니다.

에스로이 박사팀의 연구 – 폐경 후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여성 239명과 정상 범주의 골밀도를 보인
폐경 여성 298명의 과거 임신력을 비교분석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기전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임신과 수유과정 중 모체의 생리특성을 근거로 추정이 가능합니다.
임신과 수유과정에서 아기를 길러내는데 요구되는 칼슘소모의 증가로 인해 모체의 골밀도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별다른 치료없이도,
분만과 수유를 마치고 충분한 영양섭취 및 운동을 통해 일정시간을 보내면 골밀도는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이 이루어지기 전에 재차 임신을 하게 되면 골대사는 물론 모체 건강 전반의 기준치가 낮아질 수 밖에 없겠지요.

폐경 후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분석한 표 1년 미만의 터울을 둔 임신을 한 여성이 4배 이상 갱년기 골다공증을 겪을 수 있다는 결과 외에도. 27세 이전에 첫 임신을 한 여성도 갱년기 골다공증 위험이 2배 넘게 높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폐경 후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분석한 표
1년 미만의 터울을 둔 임신을 한 여성이 4배 이상 갱년기 골다공증을 겪을 수 있다는 결과 외에도.
27세 이전에 첫 임신을 한 여성도 갱년기 골다공증 위험이 2배 넘게 높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터울이 모자건강에 두루 영향을 미치는 기전에 대해 전문가집단에서
가장 설득력있는 해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론은
모체의 영양부족 가설입니다.

임신과 출산, 수유기간을 겪어본 여성들이라면 머리보다 몸으로 납득하실만 하겠지요.
임신 시점부터 수유를 마칠 때까지 모체가 부담하는 체력적 부담과 영양요구량은
일반적인 성인여성의 평균을 훨씬 상회합니다.
물론 이러한 건강관리의 범주에는 자궁 및 생식계통 외에도,
정신심리적 면의 충분한 안정과 회복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과서적 당위성과는 별개로 출산 직후부터 육아에 여념없는 현실에 몰입하다보면
여성 자신의 건강 관리는 소홀하기 쉽습니다.
이처럼 전반적인 건강회복에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태에서 재차 임신을 하게되면
지난 임신의 경과에 비해 결코 양호한 흐름을 기대하기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위에 소개해드린 표에 간단히 언급드린 바와 같이 터울이 짧은 임신에
엽산 부족이 동반된 산모들의 임신, 출산 상 예후가 나빴다는 사실이 이러한 가설에 힘을 실어줍니다.

물론, 기존의 육아로 인한 에너지 소모를 얹어 향후 수년간의 과부하를 부담하게 되는 것도 중요한 문제구요.
아기에게도 생후 2~3년은 부모와의 교감과 밀착된 양육을 통해 정서와 인지능력,
사회성 형성되는 중대한 시기라는 점에서
터울이 짧은 임신을 치루는 여성이 감수해야하는 어려움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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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터울의 임신이 미치는 악영향을 설명하는 기전은 좀더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우선, 자간전증의 위험율 증가에 관여하는 가설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자면,
초산부에 발병위험이 높은 이 질환의 특성 상 긴 임신 터울로 인해
경산부로서 얻을 수 있는 ‘보호효과’를 잃어버린 것으로 봅니다.
좀더 간단히 설명하자면, 적어도 이 질환의 병태생리에 한해서는
긴 터울 임신에 따른 모체의 전반적인 건강여건이
초산부의 상태와 비슷한 경과를 밟게 된다는 거죠.

아울러, 자간전증의 중대요소 중 하나인 임신성 당뇨가 고령임신의 위험부담이 된다는 점도
긴 터울 임신의 함정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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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델로 박사는 짧거나 긴 임신 터울의 위험이 중남미나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은 물론,
미국이나 유럽의 대다수 연구에서 확인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가 사회문화적 요인을 넘어서는 여성건강의 보편적인 현상일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상관성이 그렇게 대단히 크지 않다고 보는 관점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임신과 육아를 온 몸과 마음으로 치뤄내는 여성들에게 선택과 그에 따른 부담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과 실천에 대해 아는 과정은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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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령임신으로 심신의 부담이 큰 여성들이 늘어나는 우리 사회에서
임신과 육아의 과정이 업무여건이나 시댁 어른들의 은근한 바람 등 외부의 기대에 따른 능률과 효과로 계획된다거나,
어렵게 얻은 첫 아이에게 동생을 일찍 만들어주고픈, 순수하지만 무리한 조바심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에
이러한 고려가 사전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임신을 서둘러야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다면 영양에 관한 전문적 면담 및
부부의 전신건강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의학적인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아울러 한의학으로 도움받아 몸을 만들어 준비하는 계획임신은
보다 건강한 엄마와 아가를 보장한다는 사실도 강조드리겠습니다.

여성 홀로 감내해야하는 심신의 부담을 높이기보다
부부가 함께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과 양육의 보람을 누리는 과정이 되도록
적절한 계획 임신과 산전 산후 건강 관리에 힘쓰시길 유앤그린 여성한의원이 당부드립니다.

By |2015년 12월 21일| 임신과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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