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질환

임신 중 질환도 유&그린과 함께라면 문제없습니다.

한방부인과, 특히 임신전후를 포괄하는 산과 서적에서 늘 강조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유고무손(有故無損)’ – 임신 중 꼭 필요한 이유가 있으면 약물복용을 하는 것이 손해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아기를 내 몸의 건강보다 우선하는 어머니의 간절함과 정성도 소중하지만 질환을 그저 견디고 고통을 버티는 과정이 아기에게 해가 되거나 임신의 유지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찾는 한방의료기관에는 임신 기간이라도 다양한 질환에 대하여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처방들이 구비되어 있고 임산부에게 특히 적합한 약물들로 구성되어 안심하고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처방의 우수성과 안전성은 이미 오랜 역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입덧 (임신오조)

입덧은 대개 임신 5~6주차에 시작하여 14주 정도까지 지속됩니다. 임신을 알리는 상징적 증상 중 하나로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이 과정을 겪어내는 임산부에게는 적지 않은 시련이 됩니다. 임산부의 80%는 울렁거림이나 더부룩함을 느끼고, 절반가량은 간헐적인 구토를 하게 됩니다.
입덧을 유발하는 상세한 기전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hCG, 에스트로겐, 티록신 등 임신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실제로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에서 입덧증상이 심한 편입니다. 임신 초기에 태반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이들 호르몬이 활발히 분비되는 과정에서 입덧도 동반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스트레스나 공복상태는 입덧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식욕과 오심이 오가는 과정이 힘겹고 짜증나지만, 그 짜증이 다시 입덧을 심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마음을 든든히 다잡고 조금씩 자주 드세요. 가능한 향과 맛이 강하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식단으로 구성하십시오.

한의학적 치료

임신 초기라 해도 꼭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처방하는 한약이 바로 ‘태아를 편안하게 하여 유산을 방지한다’는 ‘안태약(安胎藥)’입니다. 안태의 개념은 단순한 유산을 방지하고 태반의 순조로운 형성을 돕는 목적 뿐 아니라 임신 초기에 허약해지기 쉬운 모체의 기능을 도와 충분한 영양분을 태아에게 공급하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따라서 안태처방은 하나의 고정된 약재구성을 가진 처방이 아니라 임산부마다의 건강상태와 체질적 소인을 반영한 다양한 처방을 지칭하는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임신 초기의 입덧은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심한 경우 산모를 탈진하게 함은 물론, 원활한 영양공급이 어려워져 태아 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저하된 비위기능을 돕고, 울체된 기를 소통시켜주는 안태약은 입덧을 줄이고, 음식섭취와 소화력을 증진하여 임신의 순조로운 유지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 외에도 임신오조에 입증된 효과를 갖는 침구치료와 침스밴드 등의 처치를 통해 임신 초기를 보다 편안한 몸과 가벼운 마음으로 보내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립니다.

임신 빈혈

임신빈혈에는 철분결핍성 빈혈과 악성 빈혈이 있는데 철분결핍성 빈혈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우리나라 임산부의 5명 중 1명이 철분결핍성 빈혈을 진단받습니다. 임신 중에는 철분 일일 권장량이 급증하는데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최소량을 유지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빈혈이 나타납니다. 임신 전부터 빈혈이 있었거나, 쌍둥이를 임신하였거나, 터울이 짧은 임신을 한 여성이 철분결핍성 빈혈을 겪을 확률이 높습니다. 빈혈을 대표하는 증상으로 흔히 어지러움을 떠올리시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떨어집니다. 오히려 피로감, 두통, 이명 등의 증상들이 빈혈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혈색을 반영하는 손톱, 안색, 눈꺼풀 등을 유심히 살피는 것도 건강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임신 과정에서 모체의 철분은 태아에 우선적으로 공급되므로, 철분부족이 아기에게 심각한 위험을 끼칠 가능성은 낮습니다만, 임산부의 몸과 마음이 편안해야 태아도 건강하게 발육할 수 있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만으로도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임신 중기와 말기에는 철분 요구량이 급증하므로 식단구성과 치료가 충실하게 병행되어야 합니다. 익히 알고 계시듯 식생활에서 자연스러운 철분섭취가 가장 바람직합니다. 미역이나 다시마, 검정깨, 간, 메기, 굴, 시금치 등에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인체흡수율이 낮은 특성상 철분 흡수를 돕는 영양소를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는 것은 단백질, 구리, 엽산, 엽록소, 비타민 B12, 비타민 C 등으로 쇠고기나 우유, 녹황색채소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반면, 차와 커피에 들어 있는 탄닌이 철과 결합, 체내 흡수를 방해하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적에서 ‘혈’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적혈구, 백혈구의 개념보다 훨씩 포괄적인 개념으로서 신체 각 기관의 영양공급과 면역력 유지를 비롯하여 각종 생명현상이 일어나는 에너지의 물질적 기반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혈허는 단순히 철 결핍이나 엽산결핍 상태 뿐 아니라 혈의 원활한 생성과 흐름 및 분포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쓰입니다. 따라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이어도 혈허의 범주에 드는 증상과 증후를 보이는 경우에는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특히 임신기간 중 혈허증은 모체는 물론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하는 병증으로 한방부인과학을 다루는 다양한 의서에 그 치법과 증례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혈허증의 진단과 치료는 가까운 한방의료기관을 방문하시면 어느 곳에서나 상담이 가능하고, 임산부의 다양한 건강상태를 반영한 맞춤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임신 중 변비

약 30~40%의 산모가 임신 중 변비로 고생합니다. 임신 중 변비는 임신 후 태반에 생성된 대량의 황체호르몬이 위장활동을 약화시키고, 위산분비를 적게 하므로 흔히 복부창만이나 변비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철분 보충제 역시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변비가 심해지고 장기화되면 치질을 유발할 수도 있고. 산후에도 지속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와 개선노력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잡곡밥, 과일이 포함된 식단을 구성하세요. 단, 갑자기 많은 양의 섬유질을 섭취하실 경우 배에 가스가 차는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서서히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운동도 건강한 장의 움직임을 돕습니다. 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세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배변시간을 인위적으로 맞추기 위해 참는 것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식단과 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변비로 힘드시다면 한의학적 치료로 도움을 받아보세요.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적으로 임신기간의 배변문제는 단순히 위장계의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음혈허, 대장조열, 기허 등 전신 건강의 관점에서 치료합니다. 즉, 부족한 혈과 진액을 보충하고, 대장의 열을 풀어 주며, 기운을 돋우어 잔변감을 해소하고 개운한 배변이 가능도록 합니다.

임신 중 빈뇨

빈뇨는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와 자궁의 기계적 폐쇄 효과 등에 의해 발생하며 임신 초기와 후기에 뚜렷한 편입니다. 빈뇨를 줄여볼 목적으로 수분섭취를 줄이거나 참는 것은 삼가 하세요. 단순히 화장실을 자주 가는 문제만으로는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만, 요도에 작열감이나 통증이 있으며 소변이 짧고 붉으면 요로감염이나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고, 심하면 오한이 있거나 고열(39~40℃)이 나며 한쪽 또는 양쪽 요추부에 동통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신우신염을 염두에 두어야하며, 고열로 인하여 유산이나 조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적으로 빈뇨는 세균감염이나 중기가 부족하여 태아가 요도나 방광을 압박하여 나타납니다. 따라서 치료는 방광이나 요로에 쌓인 습열사기를 제거하고 방광의 기화작용을 도와 소변이 시원스럽게 나오도록 하여야 합니다.

요로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생활습관

  • 물은 항상 충분히 마시고, 소변을 참지 마세요. 한번 보실 때 방광을 비워낸다는 느낌으로 충분히 배뇨하셔야 합니다.
  • 매운 열성 음식은 먹지 말고 담백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 음부 세정시 살균력이 강한 비누나 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도움이 되는 세균까지 없애 질의 자정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고, 결과적으로 요로감염의 기회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용변 후에는 항상 앞에서 뒤쪽 방향으로 닦아주세요.
  • 적절한 체중 조절이 필요합니다 – 비만하거나 과도하게 체중이 적으면 건강한 임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절제된 성 생활을 하며, 부부관계 후에는 바로 소변을 보세요.
  • 너무 자주, 오랫동안 욕조에 몸을 담그지 마세요.
  • 면으로 된 속옷을 입고, 딱 붙는 옷은 입지 마세요.

임신 중 출혈

임신 중 출혈은 발생 시기나 양상에 따라 임신의 예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대한 증후입니다. 임신 중 출혈의 대부분은 임신 초기 3개월에 나타나는 편이며 약 15~30%의 산모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혈양상은 생리와 비슷하거나 적은 양의 피 얼룩 등으로, 붉은색에서 갈색까지 다양한 색깔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착상혈은 임신 초기 출혈 중 비교적 흔하고 별다른 치료를 요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수정란이 자궁 내에 자리 잡으면서 암적색의 출혈이 소량 발생하는 정도입니다. 이 외에도 임신 기간에 한 번 이상 생리주기에 따라 자궁출혈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특별한 치료가 요구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에 비해 좀 더 주의를 가지고 경과관찰을 하고 치료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출혈을 알아보겠습니다. 선홍색의 출혈이 점점 증가하며 하복통을 동반하는 경우 예후가 안 좋을 수 있는 질출혈에 해당합니다. 주된 원인을 살펴보면, 임신 호르몬이 유지되는 동안 자궁경관과 질의 조직 감수성이 증가하여 쉽게 염증이나 출혈 및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에 폴립이나 태반 근처에 자리 잡은 근종이 있다면 임신기간 내 신중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드문 경우이지만 배아가 자라지 않으면서 융모막 융모가 자궁내에서 포도송이처럼 종창되고 영양배엽 세포가 광범위하게 증식하는 질환인 포상기태나 자궁외 임신 또한 질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덧붙여, 이미 유산 경험이 있거나, 산모의 나이가 25세 미만이거나 35세 이상인 경우에도 출혈에 대한 신중하고 면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 초기에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중독증과 조산(임신 37주 이전 출산) 등의 임신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약간 증가합니다. 임신 초기에 과다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태반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럴 경우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경미한 출혈일지라도, 출혈이 멈추더라도 반드시 의사에게 알리고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출혈이 암시하는 최악의 경우는 유산입니다. 그러나 미리 걱정하시거나 절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임신 초기에 출혈을 겪은 산모 중 절 반 이상이 임신을 유지하고 성공적으로 출산하실 수 있으며, 한의학적 치료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임신 후기의 질 출혈은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자궁에서 태반이 분리된 것)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전치태반의 경우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1회성의 출혈을 보이기도 하지만 출혈량이 많아지면 조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 태아와 모체를 연결하는 생명 유지 장치에 해당하는 태반이 조기에 분리되는 상황을 태반조기박리라고 합니다. 급격한 충격이나 외상, 임신성 고혈압을 가진 산모에게 발생할 수 있고, 극심한 하복통과 함께 출혈량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심한 경우 태아는 물론 산모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엄중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 37주 이후, 예정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보이는 핏빛의 점액성 분비물을 ‘이슬’이라고 부르는데, 분만이 시작된다는 신호 중 하나입니다. 임신 후기 출혈은 고령의 임산부, 임신 횟수가 많은 산모에서 자주 발생하는 편이며 정상 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내원하여 진료를 받으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한의학적 치료

‘태루’, ‘태동’, ‘태기불안’ 등은 한의학적으로 임신기간 중의 출혈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현대의학에서 임신 시기별, 동반되는 증상별 임상적 진단이 나뉘듯, 한의학에서도 태기불안의 경중에 따른 진단과 치료법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물론, 응급처치와 정밀진단이 가능한 오늘날, 양방 산부인과적 치료가 우선되어야하는 질환도 있습니다.

임신 중 감기, 비염

임신 초기에는 면역력 저하가 뚜렷하고,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시판되는 종합감기약의 경우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이 복합 조제된 경우가 많아 복용이 권장되지 않을뿐더러, 아기를 위해 물조차 가려 마시는 임산부들의 특성상 그저 힘든 시기를 버텨 넘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고른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적정한 습도와 공기청결을 유지하는 등 환경 개선을 통해 감기예방에 힘쓰는 것이 최선입니다만,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도 그저 참기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태아와 산모 모두를 위해 필요합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충분한 수분공급을 기본으로 식욕이 없더라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셔야 합니다. 38℃ 미만의 열을 동반한 감기는 복약과 휴식만으로 경과관찰이 가능하지만, 38℃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며 통증과 전신불편감이 심하다면 적극적인 처치가 우선되어야 하므로 반드시 주치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일과성 질환인 감기와 달리 임신성 비염은 임신기간 동안 지속되는 코막힘, 재채기, 기침으로 일상을 괴롭히는 질환입니다. 임신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임산부의 비강을 민감하게 만듬으로써 비염이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흡연 및 집먼지 진드기 등이 유발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중반을 지나며 흉식호흡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적으로 임신 초기에는 어떤 약물 치료도 권장되지 않으며, 임신 후기에 비교적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 사용을 시도하기도 합니다만, 그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한의학적 치료

한방에서는 여성의 감기, 특히 임신 중에 처방할 수 있는 감기약이 증상별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임신 기간 동안 자신보다 아기의 건강을 우선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물론, 잦은 감기와 비염으로 지친 몸까지 다스릴 수 있는 안전한 처방들로 면역력을 증진하고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폐 기능을 돕는 뜸과 침 치료 등으로 감기 증상의 신속한 개선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