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과소증

양수와 양수과소증이란?

태아는 양막이라고 하는 얇은 막에 둘러 싸여 자궁 안에서 성장합니다. 양막 안에는 양수가 차 있으며 태아는 이 양수 속에 떠서 자라게 됩니다. 양수와 양막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는 쿠션 역할도 하고, 체온유지와 세균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답니다.

양수의 양이 300mL 이하로 비정상적으로 적은 상태를 양수과소증이라 합니다. 양수과소증을 유발하는 밝혀진 요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조기양막파수입니다. 분만진통이 발생하기 전에 퍽 하는 느낌이 들면서 맑은 물이 우르르 쏟아지는 것이 조기양막파수의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두드러진 증상이 아니고 조금씩 시간을 두고 양수가 새는 경우에는 산모가 미처 인식하지 못해 더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실제로 양수는 일반적인 냉, 즉 질 분비물과 달리, 맑고 투명하며 특이한 냄새가 없습니다. 임신 후반기 크게 웃거나 기침을 하면 오줌이 찔끔하고 새어나기도 하는데, 그와 달리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팬티가 맑은 물로 젖어 있다면 양수 유출 유무에 대하여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그 외 임신 후반기의 양수는 대부분이 태아의 소변으로 구성되므로 이러한 소변 생성에 문제가 생기거나 태아의 신비뇨기계의 폐쇄로 인해 소변의 유출이 방해될 때에도 양수과소증이 유발됩니다. 또한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임신42주 이상의 과숙임신 등의 고위험 임신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원인불명의 양수과소증 또한 드물지 않은데 진단에 앞서 부종이나 은근한 복통, 어지러움,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초기에 양수과소증이 있으면 태아의 몸이 자궁벽에 닿아 근육과 뼈에 기형이 생길 수 있으며, 태아의 자유로운 운동에 제한이 있어 발육에 지장을 받습니다. 임신 후기에 발생할 경우 탯줄이 압박되어 갑작스러운 태아 사망도 가능하고, 태아의 폐운동이 원활하지 않으며 폐성숙이 잘 이루어질 수 없게 됩니다. 태동이 불충분하여 양막이 태아에게 유착되는 수가 많고 분만이 지연되며 태반의 조기 박리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심한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기에 양수과소증이 나타날수록 예후가 좋지 않고, 임신 37주 이전에 진단되었을 때 조산이 3배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양수과소증의
서양의학적 치료

자궁 내의 수액량을 증가시켜 제대압박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수분섭취 및 정맥 내 충분한 수액요법을 실시하며 안정을 취하도록 하며, 태아발육지연 등의 경우에서 때로, 일시적인 치료로 제대 압박을 막기 위해 자궁에 양수주사(생리식염수를 주사하는 것)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양수주사를 시행하여도 대부분 오래 유지되지 못하며, 일부 연구에서는 이러한 양수 주사가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결국 양수과소증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으므로 ,양수과소증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태동검사 등을 해서 아기의 상태를 파악해야 하며, 자궁 밖에서 생존이 가능한 경우에는 조기분만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 치료

조기양막파수로 인한 양수과소증은 빠른 산부인과 처치가 최선입니다. 반면, 원인불명의 양수과소의 경우 일반적인 기대요법과 양수주입보다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약과 침구치료를 통해 모체가 충분한 혈액상태를 유지하고, 더불어 태아로의 원활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면 자연스레 양수의 적정한 양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양수과소증을 극복하는데도 일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