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난임치료 중 무엇을 먼저 하는 것이 좋을까?[대전유앤그린여성한의원]

이번주는 병원으로 오는 아침 출근길이 꽤 쌀쌀해졌네요.
몇 번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나가고, 이제 완연한 가을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다들 여름옷들은 차곡차곡 정리하고 가을, 겨울 옷들을 꺼내셨나요?
매년 이맘때쯤 하는 옷장 정리는 작년에 잘 입던 옷들이 작아져 생기는 속상함과,
다시 이쁜 옷을 입기 위한 다이어트 의지가 생기는 시기이죠.^^

앞서 다이어트 얘기를 꺼낸 만큼,
오늘은 다이어트와 임신에 관한 흥미로운 얘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비만은 여성한의학 칼럼의 대표적인 주제입니다.
이미 여성질환과 비만, 남성난임과 비만, 소아와 비만 등
비만과 관련된 여러 가지 건강관련 문제를 다뤄본 적이 있죠.
특히, 가임기 여성의 비만은 생리불순, 무배란, 난임, 유산 등
산부인과적 문제와 연관이 있는 만큼 중요한 부분인데요.

그렇다면 비만인 여성이 임신을 시도하여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만치료와 난임치료 중 무엇을 먼저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러한 흥미로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연구한 논문이 있습니다.

위 연구는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운동과 식이조절에 기반을 둔 체중감량 프로그램이
임신과 출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서 연구한 내용입니다.
18~39세 여성을 대상으로,
6개월간 체중감량 프로그램을선행한 뒤 18개월간 난임 치료를 받는 289명의 여성을 실험군,
별도의 체중감량프로그램 없이 24개월 간 난임 치료를 285명의 여성을 대조군으로 설정하였으며,
24개월 후의 출산율을 비교하였습니다.

24개월이 지난 후, 연구 결과는 어땠을까요?

체중감량 프로그램 후 난임 치료를 받은 여성(27.1%)은
처음부터 난임치료룰 받은 여성(35.2%) 보다 자연분만을 통한 출산율이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생아 출산율 또한 체중감량 프로그램 후 난임 치료를 받은 여성(43.9%)은
처음부터 난임치료룰 받은 여성(53.9%) 보다 생아 출산율이 낮게 나타나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며,
임신과 분만 중 합병증, 태아합병증은 두집단간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요.
즉 비만 난임여성의 경우, 
'체중감량을 선행하는 것이 바로 난임치료를 시행하는 것보다 
출산율에 있어 높은 결과를 보이지 않는다'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일부 한계가 존재합니다.

첫째, 연구가 2년이라는 한정된 기간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실험군과 대조군이 각각 18개월 과 24개월로 6개월간의 임신 시도 기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추적기간을 연장하면, 출산율에서 두 그룹간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둘째, 6개월간의 체중조절프로그램은 6번의 외래 내원과 전화 상담으로 이루어지며,
원래 체중에 5~10%의 감량을 목표로하였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뒤, 실제 목표했던 체중감량에 도달한 경우는 37.7%밖에 되지않았습니다.

셋째, 각각 16개월과 24개월의 난임치료의 방법이
과배란 요법,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와 같은 서양의학적 난임 치료로 한정되었다는 점입니다.
실제 난임을 극복하기 위한 부부들은 이러한 치료 이외에도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 점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죠.

앞서 말씀드린 체중 감량프로그램, 보조 생식술 이외에도 한의학 치료는
난임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로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생활 교정과
복약과 침뜸치료를 통한 순환 개선을 통해 비만을 치료하고 순조로운 배란을 도우며
착상을 위해 내막을 튼튼히 하여 임신을 돕는 치료가 이루어지죠,
당연히 몸전체의 기혈순환과 면역력증진을 도와 건강하게 돕구요.^^
실제 비만은 자궁질환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며 건강 자체만 생각해도 치료해야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원푸드 다이어트나 무리한 운동은 또다른 문제를 야기시키는만큼,
건강하고 자궁과 신체건강을 보강하는 치료로 접근하는 것이 옳겠지요.

임신을 넘어,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 또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준비하는 임신만큼 태아의 건강함을 보장하는 것도 없구요.
유앤그린이 제안하는 건강한 임신과 건강한 자궁을 위한 비만치료,
함께 달려보시기를 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