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아기시술과정 중 배아이식후 유산방지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유산율을 낮춥니다.[대전 난임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1980년대 중반 체외수정 (IVF-ET ; In Vitro Fertilization -Embryo Transfer)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이래
난임부부의 간절한 희망을 실현시키는 각종 보조생식술이 지속적이고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3년 난임지원사업 통계에 따르면 체외수정으로 성공한 자궁내임신율은 32.4%로 확인됩니다.
실제 난자 채취가 이루어진 경우를 대상으로 한 채취당 임신율은 31.5%,
총 배아이식당 임상적 임신율은 37.6%로 매년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책보고서 2014 <2013년도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분석 및 인공수정 급여화 방안> 인용
하지만 이는 체외수정을 통해 성공한 임신으로 인한 아가의 출산까지를 기준으로 잡은 것이 아닌
시술 과정에서 착상이 되어 임신이 되었다고 보는 임신율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임신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유산되는 비율을 감안하면 20% 내외의 성공율로 보다 낮아집니다.
난임의 다양한 원인별로 체외수정의 성공율의 편차가 클 수밖에 없고,
0 의 가능성을 20% 이상 끌어올리는 과정 자체가 기적적인 성취입니다만,
이번 글에서는 첨단 기술의 집결로도 아직 극복하기 어려운 60~70%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30여년 간 보조생식술의 과정 전반의 정교함을 제고하는
첨단기술(과배란, 채취, 수정, 동결 등 ) 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임신의 달성을 결정하는 착상율을 높이는 방법은 아직까지 뚜렷한 진전를 이루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한계는 배아와 자궁내막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인 착상이
알려진 사실보다 밝혀지지 않은 기전들이 얽혀 이루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재까지 착상을 방해하는 요인들로 알려진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체 요인 : 35세 이상의 고령, 자궁내막의 수용성을 떨어뜨리는 요인들 -
•자궁 내 문제 (선천 기형, 점막하근종이나 폴립, 내막의 반흔), 얇은 내막,
•착상에 관여하는 부착인자의 발현 이상, 혈전성향, 면역학적 요인 등
• 배아 요인: 배아의 질, 염색체 이상, 투명대 경화 등
•기타 : 부적절한 배아 배양 조건 및 이식 기술
특히, 반복적 착상 실패 (RIF: Repeated implantation failure) 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3-4회 이상 지속적으로 시도하여
착상에 실패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RIF보다 착상 실패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이처럼 원인을 특정할 수 있는 경우 보조생식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질환을 치료하거나 유전자 검사를 통한 사전배제,
보조부화술 등을 통해 착상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이 일부 마련되어 있습니다만
그 효과면에서는 획기적인 개선이기보다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로 제안되는 수준입니다.
보다 안타까운 사실은 실제 2013년 보조생식술 시술 통계에서 파악된 난임의 원인 1 순위(46.1%)는
'원인불명' 이라는 점입니다.
주지하시듯 원인불명의 난임은
여성의 혈중 난포자극호르몬 (FSH)의 분비와 배란이 정상이고,
한측, 또는 양측 난관의 구조와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자궁강의 해부학적 구조의 이상이 없으며,
정액검사에서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즉, 보조생식술이 해결해줄 수 있는 대부분의 문제점을 애초에 가지고 있지 않기에,
임신의 관건인 착상의 단계에서 매번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보조생식술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알려지지 않고 드러나지 않은 문제로 인해 착상의 실패를 경험하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가 됩니다.
배아가 자궁내막에 착상하는 과정 : 발달한 배아의 자극에 반응하여 배아의 영양막 세포가 쉽게 붙을 수 있도록
자궁내막의 상피세포와 기질세포가 변화를 일으켜 탈락막이 형성됩니다.
이러한 과정에는 다양한 면역학적 기전과 내분비 기능 및 배아 신호 등이 관여합니다.
인용 (좌) www.flickr.com/photos/lorelei-ranveig/2294096613
(우) Reproductive BioMedicine Online (2014) 28, 14– 38
오늘 소개해드릴 논문은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로 2015년 8월 중의약지에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들은 이미 체외수정(시험관시술)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통해
시험관시술 과정에서 한약치료를 병행함으로 유산방지를 통한 임신율의 향상이라는
한의학적 치료의 유효성을 검증한 내용입니다.
25세에서 40세 사이의 여성으로 호르몬 수치를 비롯한 난임의 구체적인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
원인불명의 난임으로 과거에 체외수정을 시도하였으나 임신을 이루지 못하였고,
현재 체외수정과 자연임신을 두루 시도할 용의를 가지고 있는 67명의 여성을
한방치료군(35명)과 대조군(32명)으로 나누어 배속하였습니다
양 집단은 3개월 후 체외수정을 앞두고 자연스러운 임신시도를 지속하였고,
한방치료 집단은 임신을 돕는 한약(복용, 관장), 이침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한약치료는 체외수정 시술과정 전부터 이식 후 2주까지 동일하게 복용토록 진행되었고,
임신이 확인되는 시점부터는 유산방지를 위해 70일가량 한약을 투여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체외수정을 앞둔 3개월동안 대조군 여성집단에서 새로운 임신이 전혀 확인되지 않은 반면,
한약을 복용한 실험군에서는 7명의 여성이 자연임신을 보고하였습니다.
시험관시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임신을 확인한거지요.^ ^
체외수정시술에 참여한 실험군 28명의 여성과 대조군 32명 여성의 경과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한방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다수의 수정난자수와 높은 수정률을 보고하였는데요,
이는 한약의 복용이 난자의 질을 높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최종적으로 체외수정에 참여한 한방치료군에서 시험관 시술 후 9명이 임신에 성공!!!
한약복용이 없었던 시험관시술 대조군에서는 임신성공이 3명에 그침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https://blog.naver.com/greenmiz/220350497337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적합한 한약의 복용이 임신성공율을 높이고
태아의 출산율을 높인다는 연구는 몇차례 소개하였습니다만,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시험관시술 과정에서 배아이식후에
최소 2주(14일)에서 최장 70일까지(시술을 통한 임신 성공 시점으로 따져서 임신주수 12주 정도)
유산방지를 위해 한약을 복용하고 그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 국가가 지원하는 임산부혜택중 임신중 한약의 복용으로
유산기와 입덧 조산기등을 해결함에 도움받을 수 있는 국민행복카드(구 고운맘카드)를 예로 들지않더라도
임신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는 물론 임신중의 적합한 한약복용은
성공율을 높이고 건강한 임신의 유지를 돕고있음을 익히 알고 계실겁니다.
특히 시험관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해야만 하는 경우의 부부에게는
시술의 성공율을 높이는 준비과정부터 시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의 한약복용이
원하는 소망성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강조드리겠으며,
아울러 이러한 도움은 여러분의 거주지 혹은 직장근처에 존재하는 어떤 한의원과 한방의료기관에서도
받으실 수 있다는 사실을 재차 기록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