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질환과 관계가 있습니다.[대전유앤그린 여성한의원]
아시듯이 자궁근종은 50대 이상 여성의 경우
대략 70%가까이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 매우 흔한 양성종양입니다.
이러한 자궁근종은 과다월경, 빈혈, 골반통, 압박증상, 생식능력감퇴 등의 다양한 문제를 일으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이를 관리하고 치료하는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지요.
최근에는 자궁근종이 자궁에 국한된 건강의 문제가 아닌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여러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북부 핀란드 태생의 363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유발인자와 자궁근종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인구기반 장기추적 코호트 연구입니다.
위의 그래프는 이전의 많은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시점에서 태어난 여성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로 발생빈도가 증가하여 (장기추적 연구입니다.)
46세가 되는 시점에서 총 3635명중 729명의 여성에게 자궁근종이 발생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중 293명은 국제질병분류표(ICD-9,10)에 근거하여 명확한 자궁근종진단을 받았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BMI, 허리-엉덩이둘레 비율, 대사증후군, 혈청지질, 성호르몬, 혈압, 지방간지수 등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로 꼽히는 지표를 조사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그룹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이상지질 농도, 대사증후군 빈도, 혈중인슐린 및 혈당 농도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에게서
심혈관계 질환이나 대사성질환의 위험인자의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먼저 혈관내피 세포과 자궁내막의 부드러운 근육세포가
매우 유사한 발생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 가장 먼저 학계에 제기되었습니다. (1970년대)
2,다음으로는 비만으로 인슐린저항성이 유발된 경우
IGF-1의 생성을 촉진하여 이 성장인자가
자궁근종의 발생도 촉진시키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3,최근에는 자궁근종 발생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진 SORCS2 유전자 변이가
IGR-1 및 IGFBP-3의 매우 강력한 후보 유전자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기전이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본 연구를 통해서도 자궁근종과 심혈관계 질환이 공통의 기저요인을 갖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대사성요인이 자궁근종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는지를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심혈관계질환이나 대사성질환의 위험 증가와
자궁근종의 발생이 매우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한 바,
이러한 기왕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자궁근종에 대한 더욱 세심한 관리 및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문헌
Uimari O1. Uterine fibroids and cardiovascular risk.Hum Reprod. 2016 Dec;31(12):2689-2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