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의 초음파소견과 심재성 자궁내막증
실제 초음파로 진단(확진) 할 수 있는 자궁내막증은 한계가 있습니다.
자궁내막 조직은 복강 내 어디에서나 자랄 수 있고 이것 또한 작고 얇은 이식편(implant)을 형성하거나 난소에 혈종을 형성한 자궁 내막종의 형태도 있습니다.
폐나 장기에 붙어 증식하기도 하구요. 깊게 침습하는 결절(nodule)을 이루어 자리잡을 수도 있고 자궁 직장오목에 숨어서 통증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경우들은 초음파 상으로 잡아낼 수가 있으나 복막 전반에 여기저기 퍼져있는 자궁내막조직은 병변의 크기가 작아 초음파상으로 정확한 확인은 불가능한 편이지요.
지금까지 자궁내막증의 진단의 표준적인 방법은 복강경(진단전 수술)과 조직 생검을 하여 떼어낸 조직을 현미경으로 정확히 확인하는 조직검사 소견입니다.
하지만 양방에서도 수술 전 정확한 병변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을 통한 치료계획 수립을 위해 믿을만한 비침습적인 진단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있어왔고,
MRI검사의 경우 비용과 환자의 불편함등이 문제가 되어 많은 부분 초음파검사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으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계가 있다고 인식하기에 초음파 검사와 복강경, 조직검사, MRI 검사등을 비교해 보는 연구를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2011년 1월부터 2012년 6월 30일까지 104명의 심재성자궁내막증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를 통한 자궁내막증 평가을 시행하였고, 그 후 3개월 내에 복강경과 조직학적 검사를 통해 초음파소견과 수술 및 조직학적 소견의 일치 정도에 대해 비교했습니다.
수술전 초음파 소견과 복강경 및 조직학적 소견을 비교한 결과 방광의 경우 정확도가 75%~97%로 나타났고, 질의 병변은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초음파를 통한 진단이 MRI와 비교했을때
비슷하거나 우수하게 병변을 진단할 수 있으며
MRI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자의 불편함이 적은 장점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덧붙여 고찰에서는 검사 방법을 떠나
직장 하단을 침범한 깊은(심재성) 자궁내막증의 경우,
수술시 어려움 및 수술후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 한다고 되어있으며
수술 전 이에 대한 면밀한 평가가 수술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어디에 얼마나 생기는지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며,
개인에 따라 이식편만 몇 개 안고 있는 여성이 있고
자궁내막증이 골반 전체에 퍼져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장기와 유착되어 수술로도 한계를 보이는 경우가 자궁내막종보다도 문제로
복막에 깊이 침투해 치료가 용이치않는 내막증을 심재성 자궁내막증이라고 부릅니다.
심재성 자궁내막증은 호르몬 수용체가 결여되고 주위 조직과의 유착으로 양방에서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한다고 권유하지만
주위조직과 심한 유착을 동반하여 절제가 어렵고, 수술 중 해부학적 구조의 변형에 의해 장, 요관 및 자궁동맥에 손상을 주기 쉬우며,
임신을 원하는 가임여성에서 해부학적 구조를 보존해야 하므로 수술에도 한계가 있는 실정입니다.
더하여 복강경술시 촉지가 불가능하여 병변의 깊이를 알기 어렵고,
직장이 맹관이나 자궁천골인대에 유착을 형성하여 해부학적 구조가 소실된 채 병변이 감추어 질 수 있으며,
병변이 골반저에 함몰되어 육안으로는 작은 병변으로 보여질 수도 있어 놓칠 수 있기에 불완전한 수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한계와 수술 후 생리가 진행되면서 일정시간이 흐르면 재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대표 원장님께서는 심재성 자궁내막증의 경우 수술적으로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심재성 자궁내막증이라 할지라고 내막증의 치료에 준해서 적절한 약물의 가감과 강도의 조절로 한의학적인 접근을 통해 치료 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한의학적 치료로도 효과를 드러내기에는 일정시간이 필요로 할 수 있지만 혈액을 통해 전달되는 한약의 유효성분들이 심재성 자궁내막증의 원인이 되는 내막조직 제거에 수술과 호르몬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직접적인 힘을 발하신다고 확신하십니다.
더불어 심재성 자궁내막증으로 유추되는 환자분들의 조금은 지루했으나 성실했던 복약과 치료로 결국은 자연임신을 이뤄낸 사례들을 예시로 사용된 처방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질병의 한의학적 치료에 있어서 적절한 처방과 약물의 가감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복약도 중요합니다. 병세가 위중할 경우에는 환자의 정기(몸상태)를 고려하여 복약을 늘려 병을 치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과한 복약은 환자에게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적절한 복약지도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최소의 투약으로 몸의 자생력을 자극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자궁내 노폐물의 배출을 용이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십니다.
(가끔 빠른 회복을 기대하며 많은 약의 집중적인 투약을 하는 방식을 여쭤보는 분들이 있거든요.)
심재성 자궁내막증의 경우 양방에서도 환자 입장을 고려해 효율적인 사전 검사를 위해 노력 중이며 여러의사들이 공통된 기준을 가지고 환자를 평가할 수 있도록 노력중임도 이야기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심재성 자궁내막증의 치료에 있어서는 한계점이 있으며 이런 부분에 대해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음에 대해 이야기한 시간이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음식과 규칙적인 운동,
조금은 불편한 생활이 자궁내막증을 비롯한 질환들의 발병을 줄이는 예방책이고,
세상의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우리의 건강과 체력은 약해져 가는 현실속에서
예방의학적이고 질환의 발병이 된 근본원인을 해결하는 방향과
몸전체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한의학의 역할에 대해 원장님들의 이야기는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