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염의 진단과 위험인자 [대전 골반염 유앤그린여성한의원]
# 23. 골반염증성질환의 진단
다음으로는 진단과 치료입니다.
어떤 기준에 따라 골반염을 치료할 것인지를 살펴볼 텐데,
실제 골반염 치료가 쉽지는 않습니다. 우선은 진단부터가 쉽지 않죠.
검사 시 필요에 따라 내막 생검을 하거나, 복강경 검사를 해야 하는데 이 자체가 어렵습니다.
초음파를 통해 확인한다 할지라도 폴립이 만들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염증이 발생했다고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증상과 신체 증후 등을 통해 추정하는 식의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증상을 토대로 판단하는 것이죠.
그래서 골반통이나 하복통이 나타나지만
그러한 상태를 야기할만한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에
배제 진단을 통해 골반염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골반통 혹은 하복통을 호소하면서, PID 외의 다른 원인이 진단되지 않고,
골반진찰상 3가지 최소 진단 기준이 나타나는 성적(sexual)으로 활발한 젊은 여성
또는 STD의 위험도를 지닌 여성에 대해 경험적으로 골반염 치료를 시작합니다.
그 세 가지 기준이란
① 자궁경부의 압통, ② 자궁저부의 통증, ③ 자궁부속기의 통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 세 가지 이외에도 진단에 도움이 되는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경구체온 38.3℃ 이상 - 자궁경부나 질의 점액 농성 분비물 - 식염수 도말 검사상 질 분비물에 WBC가 많은 경우 - ESR, CRP의 증가 - 자궁경부에서 임균이나 클라미디아균 검출 |
임상 증상과 질 분비액, 혈액의 백혈구의 증가, CRP등의 이화학적 검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특이성(specificity)과 민감성(sensitivity)에 있어 만족스럽지 못하여
높은 위음성과 위양성을 보이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에 대하여 최근에는 진단이 힘든 비정형적, 잠복성 골반염에 대해서
임상적 증상에 기반을 두고 위험인자를 측정하여 조기진단 및 치료를 적용하는
민감성이 높은 증후군 진단을 적용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항생제 오남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PID진단에 있어 모든 환자에게 시행될 수는 없으나
시행될 경우 특이도가 높은 검사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자궁내막 조직검사상 진단된 자궁내막염 - 질식초음파 또는 MRI검사상 난관벽의 부종을 동반한 액체가 저류된 난관 소견 (골반내 액체의 저류, 도플러 초음파 검사상 증명되어지는 나팔관 울혈, 나팔관-난관의 유착소견 등이 동반될 수 있음) - 복강경하에서 진단된 골반염증 소견 |
자궁내막 조직검사, 질 초음파, 자기공명영상 촬영(MRI) 등은
자궁내막염, 난관-난소 농양 등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복강경 검사는 침습적인 방법이지만 골반 염증의 진단과 원인균의 규명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난관-난소 농양 및 골반유착이 동반된 경우 환자의 입원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또한 가임력(fertility)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진단이 쉽지 않은 질환이지만,
증상이 가볍거나 전임상적인 골반염이라 하더라도 골반내 장기에 합병증을 남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임상적인 진단 기준을 사용할 때 가장 낮은 단계의 기준을 적용하도록 권고되고 있습니다.
# 24. 골반염의 위험인자
따라서 다음과 같은 골반염 위험인자를 가진 여성을 진찰할 때에는
조금 더 섬세하게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른 성교, 콘돔 사용 실패,
멀티플한 섹스 파트너나 성교를 통한 감염된 질환 같이 주로 성교나 성병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