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몸의 변화와 기본 산후관리[대전 유앤그린여성한의원]
# 2. 출산 후 신체 변화
산욕기는 분만 후 첫 6주로,
임신과 분만에 의해 변화했던 모체가 다시 비임신시의 상태로 돌아오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분만 후 6-8주간은, 임신 중에 수백배까지 상승되었던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이 분만을 기점으로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갱년기와 같은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골반강 내 장기들이 본 기능을 회복하고, 혈압, 체온, 맥박 등 각종 신체징후가
임신 전으로 상태로 돌아가는 등 전신 건강의 복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데요.
분만 후 탈락막이 떨어져 나오면서(decidual sloughing) 생리적 질 분비물인 오로(lochia)가 생기고요.
복부의 경우에는 임신선(stretch marks)을 제외하고, 다시 임신전 모양으로 되돌아가는데,
임신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집니다. 대부분의 여성은 산후 6-8주가 지나면 월경이 돌아옵니다.
만약 분만 후 보름이 넘도록 복부를 만졌을 때 자궁의 붓기가 만져진다던지,
생리량보다 많은 출혈(붉고 덩어리진 출혈)이 있다던지, 오로에 악취가 동반된다던지,
체온이 38℃ 이상이 넘는 경우에는 산후 합병증을 암시하는 징후이므로
전문의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 산후 관리 (postpartum care)
- 분만 직후에는 산모의 생체징후(vital sign)를 자주 확인하며,
자궁이 잘 수축하는지 알기 위해 자궁저를 촉지하고 질출혈 양을 기록합니다.
- 조기 보행은 분만의 방법과 관계없이 방광장애와 변비를 줄여주고,
정맥혈전이나 폐색전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적극 권장됩니다. 적절한 통증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 출생 직후, 신생아에게 국소적인 안과 예방제와 비타민K
(비타민K 의존성 응고인자의 생리적 결핍으로 인한 신생아 출혈성 질환을 예방)를 투여합니다.
- 산모가 Rh음성이고 아이가 Rh양성이라면 항-D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아야 하고,
풍진 면역성이 없다면 MMR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 성생활은 산모의 욕구나 회복 정도에 따라 분만 후 2-3주면 가능합니다. 피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정규 외래 방문은 산후 6주에 추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