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의 출혈소견에 주의할 점

By 대전본원

# 5. 출혈이 있는 경우

일단 가임기 여성이 마지막 생리 이후 일정시점이 지난 이후에 출혈이 있다면, 실제 임신이 돼서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면서 발생하는 착상혈이나, 배란기 때 호르몬 변화로 발생하는 배란혈, 또는 생리혈. 이렇게 3가지로 간단하게 구분해볼 수 있겠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착상혈은 실제 내막을 파고 들거나, 착상 후 호르몬 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착상출혈은 착상 과정에서 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그 시점에 출혈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고, 또는 일정 기간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처럼 잠시 묻어나오다가 마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형태들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란 시점에 출혈이 생기는 배란혈, 이건 난포가 터지면서 여기서 출혈이 발생해서 경질로 흘러나오는 건 아니고, LH surge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에스트로겐 소퇴성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이전 시간에 설명드렸습니다.

또 어떤 경우가 있을 수 있냐면 사람의 몸은 굉장히 습관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내막의 증식 탈락을 매달 반복하다 보면 임신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부분적으로 경부 쪽에서 미세한 탈락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임신과 생리가 맞물려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죠. 이게 실제 생리처럼 일부분은 많이 떨어져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다만 태반이 형성되는 부위 자체에 탈락이 없다면 그래도 유산으로 진행될 위험이 낮으니까요. 어쨌든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착상 부위에서 발생하는 출혈이 아닌, 약간의 내분비 변화나 신체의 습관적인 변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 점 알아두시고요. 생리는 크게 구분이 어렵지 않으니까요. 양적인 부분에서부터 차이가 나죠.

그 외에 경구피임약을 복용했을 때도, 피임약을 복용하면 기본적으로 임신이 안 돼야 하지만 임신이 되는 경우도 더러 있거든요. 피임약을 복용 중 임신이 된 경우에는 원래 피임약 복용 이후 소퇴성 출혈이 잘 생길 수 있으니까 더 임신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있는데, 임신이 안 됐을 거라고 단정을 지으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즉 임신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해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겁니다.

실제로 생리예정일에 뭔가 비치면 그냥 단정적으로 생리라고 생각하시는 여성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내가 생리를 했는데 무슨 임신이냐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물론 원래 양이 적었던 분들은 더더욱 그런 오해를 할 수 있죠.

그래서, 가임기 여성이 출혈이 있다면, 이게 정상적 생리혈인지, 배란혈인지, 수정 후 발생하는 착상혈인지 등을 항상 단정짓지 말고 감별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반드시  가임기 연령의 여성의 질병을 진단, 치료할 때엔 항상 “임신을 하지 않았을까?”를 염두에 두고 확인해야 한다는 것.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임신의 증상 및 징후

월경 중지 - 다른 원인과 감별이 필요

자궁경부 점액 변화 - 슬라이드 상 비임신시 고사리잎 모양 / 임신시 염주모양(프로게스테론 영향)

유방의 변화 - 커지고 통증 (초임부에 특징적)

질점막의 변색 (Chadwick sign) - 검푸르게 변함

피부착색 증가와 임신선의 발달

자궁경부의 해부학적 변화 - 부드러워짐

태동의 지각(Quickening) - 임신 20주 경부터 태동을  임산부가 느낄 수 있음

오늘보다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당신의내일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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