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섭 대표원장님이 참여한 마카의 효능을 검증한 메타분석 논문이 SCI 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었습니다. [대전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그린 여성 한의학 - 난임 클리닉
정자의 질을 높여 남성 난임에 도움을 주는 마카
김은섭 대표원장님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마카의 효능에 대한
메타분석 (Meta-Analysis) 논문이 SCI 급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 2021 IF : 5.51)에 게재되었습니다.
"마카의 효능에 대한 근거중심의학적 접근"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살펴보았지만, 남성 요인은 단독 요인으로는 30%,
쌍방 요인으로는 10%를 차지하는 주요한 난임의 원인이 됩니다.
그 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배우자의 정액 이상인데요,
지난 몇십 년간 이러한 정액 이상을 개선하는데 마카가 유효하다는 근거가
동물 실험들과 무작위 대조군 연구 (RCT)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어
마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카는 과거 1300년에서 2000년 전부터 안데스산맥의 원주민들이
생식 기능 및 성 기능의 개선, 피로 회복 등의 효과를 위해 활용하던 토착 식물로
이 식물은 현재 정자의 질을 개선해 난임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널리 활용되는 생약 중 하나이자,
또한 연구 데이터가 가장 많이 축적된 생약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마카는 2014년 식품 의약안전처에서
정액 이상 중 정자 운동성을 개선하는 효능으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배경에는 앞서 말한 다양한 연구 데이터와 논문들이 근거가 되었음은 자명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앞서 말했듯 동물 실험이나
RCT가 주가 되어 해당 연구의 결과를 사람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지,
연구의 모집단이 작아 온전히 연구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한계점이 존재했습니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2016년 3가지 RCT와 2가지 CCT를 근거로 한
메타 분석 논문이 게재된 바 있으나,
해당 문헌은 오래되어 마카의 효능에 대한 대단위 모집단의 연구는 근래에는 전무하다시피 하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올해 8월 정자 질 개선에 대해 마카의 효능이 유의한지,
그렇지 않은지 검증하기 위한 메타분석 논문이 게재되었는데요,
오늘은 이 논문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정자 질 지표에 대한 마카의 영향 : 체계적 문헌 고찰과 매타 분석
Maca (Lepidium meyenii Walp.) on semen quality paramet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위 논문은 마카가 정자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의 근거를 확인하고,
유의한 수준인지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매타 분석 연구로,
적절성 평가를 거쳐 325개의 논문 중 5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 (RCT)가
분석 대상으로 선정되어 진행되었습니다.
5개의 RCT 모두에서 실험군은 마카 (1-5g)의 경구 복용을 지도 받았으며,
대조군은 사과 식이섬유 등을 활용한 위약 혹은 L-카르니틴,
Spermotrend와 같은 다른 약물을 복용하도록 논문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되었습니다.
5개의 RCT는 각각 18, 45, 60, 50, 65명의 모집단을 대상으로 시행되어
총 238명이 본 연구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해당 인원 중 63명은 건강한 남성,
나머지 175명은 난임을 겪는 남성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연구는 통합 이후 편향 위험도 분석 도구를 활용해 편향성을 측정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각각의 RCT에서 시행된 연구 결과들은 모두 긍정적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마카가 정자 질 지표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낸다고 추론해 볼 수 있었습니다.
통합 대상이 된 RCT 중 3개의 RCT는 남성 불임에서 정자 질 지표 중
정자 농도와 운동성을 개선하는 혼합된 효과를 보였습니다.
나머지 2개의 RCT에서도 역시 건강한 남성에서
여러 정자 질 지표의 개선을 보이는 혼합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를 통해 추론된 마카의 효능은
건강한 남성과 난임을 겪는 남성 모두에 적용될 수 있다는 추정 역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정자 농도 증가에 대한 마카의 효능이 위약군에 비해 유의한지 검증하는데
실패했다는 한계 (WMD, 2.22, 95% CI −2.94 to 7.37, p = 0.4) 역시 보였습니다.
또한, 위의 혼합된 효과 역시 표본집단의 모수가 너무 작아
명확한 결과를 확인하기엔 부족하다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난임의 치료,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오늘은 정자 질을 개선하는 마카의 효능에 대한 근거중심의학적 검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분명 마카는 다양한 연구들에 의해 정자 질을 개선하여
해당 원인으로 인한 남성 난임을 치료할 수 있다고 추론되고 있으나,
기존의 연구들에 이어 본 연구에서도 그 효과를 명확한 수준으로 확인하기엔 어려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러한 근거 수준의 유의도가 낮은 점이
마카가 남성 난임의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음에도 아직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마카의 효능을 명확하게 검증하지 못했다고 본 연구의 성과가 폄훼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본 연구에서는 한계가 있는 결과이긴 하나
건강한 남성과 난임 남성 모두에서 일정 부분 마카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고,
또 과거의 선행된 메타 분석과 다르게 배경이 된 5개의 RCT 중 2개의 RCT는 편향 위험도가 낮은
질 좋은 논문임을 확인하여 마카의 효능에 대한 근거를 보강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마카를 비롯해 수많은 건강기능식품들이
어떠어떠한 기능성 원료를 포함하였다고 홍보되며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바이럴 마케팅들을 통해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도 알 수 있듯 그 근거가 비교적 다양하다고 알려진 기능성 원료들 역시
명확한 효능을 검증하기엔 아직 부족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하물며, 원료 내지는 유효성분이 충분한 연구를 통해 유의하게 증명되었다 하더라도,
해당 식품의 복용이 적절한 적응증을 가진 환자인지, 적절한 용량인지,
기존에 복용하는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등의 문제는
환자 본인이 알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마카와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어떤 의학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개인적으로 복용하시는 것은 의사로서 권장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러 임신 실패와 유산으로 마음앓이를 하고 계신다면,
이런저런 입소문만 듣고 이것저것 드시지 마시고,
난임특화 진료만 23년 이상 이어온 대전 유앤그린의 김 은섭 원장님과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로 돕는 김 남형 원장님이 함께하는
본원에 내원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성공적으로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도, 환자분의 건강을 위해서도,
전문가를 찾아뵙는 것이 가장 쉽고 효과적인 길임을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