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그린한의원 김은섭 원장의 임상증례가 국제불임학회연합(IFFS) WORLD CONGRESS 초록 심사에 통과하였습니다.
유앤그린여성한의원 김은섭 원장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본원의 임상증례로, 얇은 자궁내막을 가진 난임여성들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에 관한 연구가
국제불임학회연합 세계대회(IFFS WORLD CONGRESS)의 초록심사에 통과하였습니다.
지난 반년 간 의료진 일동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의무기록 정리작업의 작지만 의미있는 중간성과이자,
올해 국제 학술활동의 뜻깊은 마무리가 될 희소식에
유앤그린 가족 모두 뿌듯한 긍지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초록 채택 소식은 지난달 통보받았습니다만,
여러 사안이 구체화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이 조화롭게 처리되는 시점에서
여러분과 밝은 소식을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에 기쁨을 잠시 미루었습니다.
국제불임학회연합(International Federation of Fertility Societies)은 1953년 미국 뉴욕에서 결성된 이래
60 여개 국가의 생식의학 관련 학회, 5만 여명의 전문가들이
생식의학 관련 지식 전파와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전문가 집단의 조직화와 발전을 진작하며,
진단방식, 치료법, 용어의 표준화에 기여함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주기적인 국제(혹은 국내)대회를 개최하여
생식의학 분야 지견 공유와 학술 교류를 장려하는 것을 주요 설립목표로 합니다.
특히, IFFS가 연합설립 초기부터 매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대회(World Congress)는
생식의학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 난임, 보조생식술, 피임, 부인과 질환, 남성병학 등 -로
국제적 권위의 임상전문가, 연구자, 교육자들이 모여 논문발표, 세미나, 워크샵 등
다양한 학술 교류가 이루어지는 풍성한 담론의 장입니다.
연합 설립 초기부터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어 22회차에 이른 올해 대회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의 인디아 엑스포센터에서 9월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됩니다.
현재 세계 각지의 생식의학 파트 전문가 6000여명이 등록을 마쳤고,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되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그동안의 행사들에 비해 그 입지나 명성이 남다른 행사이기에
직접 참여하고싶은 마음이 큽니다만,
올해는 국제 학술활동에 무리한 욕심을 내기보다 진료와 원내외 업무체계 정비에 힘쓰기로 결정한 만큼
장은하 원장에게 출장을 부탁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증례에 소중한 경험을 제공해주신 그린미즈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랜 난임의 터널 한가운데서 저희와의 인연을 시작하고,
끝을 알수 없는 굽이굽이 여정을 함께하며
막연한 희망을 확신으로 만들어낸 시간들이 선연합니다.
임신맥의 힘찬 박동과 테스트기의 두줄을 함께 확인하며
벅찬 감격과 감사의 인사를 주고받던 기억,
모든 것이 더욱 조심스럽던 임신 초반의 불안한 행복에 든든한 지지를 보태고,
만삭에 이르러서야 가까스로 충만된 기쁨을 나누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이 소중한 인연들은 인도에서 만날 어떤 전문가나 권위자보다
제게 귀한 가르침을 주신 구루(guru)입니다.
임상의 바다에 뛰어든 시절부터 그린한의원을 거쳐
유앤그린의 이름으로 성장한 지난 20년을 바라보는 제 임상의 경험에는
여전히 청년의 미숙함과 불완전함 투성이입니다.
후덥지근한 염서의 7월 한복판 같은 시절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앞으로도 수없을 비바람과 땡볕과 서리를 지나야 가까스로 그럴싸한 열매를 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지금의 작은 성취에 자만하거나 게을러지지 않고,
드러나는 수식과 포장에 현혹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단속하고 매일을 정진하는 것이
그린미즈 여러분의 큰 가르침에 보답하는 부족한 저의 약속일 것입니다.
여름더위의 무기력을 날리는 기쁜 소식을 알리며,
유앤그린 의료진과 스탭 모두
늘 깨어있는 마음과 정성으로 여러분과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