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량지수(BMI)는 생리 불순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대전유앤그린 여성한의원]
그린 여성 한의학-자궁난소질환
체질량지수(BMI)와 생리 불순 사이의 관계
"생리는 자궁의 기능과 여성 호르몬 상태를 반영하는 척도입니다."
생리 주기는 여성의 가임기 동안 반복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동시에
자궁의 구조 및 기능적 상태를 비롯하여 여성 호르몬의 변화를 반영하게 되는데요.
난소에서 배란을 준비하며 두꺼워진 자궁 내막이 배란 이후 탈락되는 것이 정상이지만
만약 이 과정 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생리의 변화로 나타나게 됩니다.
생리 불순은 생리 기간, 생리 주기, 생리량 등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모두 포함하며
이러한 원인으로는, 첫째로 자궁강과 난소의 기질적 질환에서 기인하거나
혹은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배란장애와 동반되어 발생하게 되는데요.
특히 생활습관, 스트레스, 식습관 등이 생리의 변화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앞서 많은 포스팅들에서, 체중이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어 보았는데요.
특히 체중과 체지방은 여성호르몬에 밀접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생리 관련 증상에서부터 시작하여 임신, 갱년기와 폐경까지
여성 건강 전반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체질량지수와 생리와의 관계를 다룬 연구를 살펴보려 합니다.
"체질량지수(BMI)가 생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체질량지수(BMI)와 생리 불순의 관련성
Is body mass index associated with irregular menstruation: a questionnaire study?
위 논문은 체질량지수(BMI)와 생리 불순 사이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된 연구입니다.
17에서 53세 사이의 여성 101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가 수집되었습니다.
생리주기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 여성질환을 가진 경우
혹은 당뇨를 포함한 내분비 질환을 가진 경우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설문지를 통해 나이, 체중, 키, 임신력, 생리주기, 생리 기간, 패드 사용량 등을 조사하였으며
여성들을 BMI 그룹별로 나누어, 생리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평가하였습니다.
BMI에 따라 분류한 그룹 간 연령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p > 0.05).
1012명의 여성 중 74명(74%) 명이 경산부였으며 299(30%) 명의 여성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습니다.
BMI에 따라 분류한 그룹 간 생리주기와 생리 기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패드 개수로 측정된 생리량은 BMI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p = 0.001, Chi-square test)
보통 체중의 여성을 비교 군으로 설정할 경우
비만 여성에서 생리 과다가 나타날 확률이 2.28배 높았으며. (95% CL: 1.244, 4.193)
과체중인 여성에서는 1.26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95% CL: 0.903, 1.749)
저체중인 여성과 비교할 경우 정상 체중에서 생리 과다가 나타날 확률은 2.479배 높았습니다.
(95% CL: 1.378, 4.462)
결론적으로 BMI는 생리 주기와 생리 기간과 관련성을 보이지 않지만, 생리량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체질량지수(BMI)는 생리량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오늘 다룬 연구에서는 BMI가 생리 주기와 기간에 유의미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았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생리 불순 여성에서 체중 조절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비만한 경우, 보다 불규칙적이고 긴 월경주기가 나타난다고 보고하였으며
BMI가 높은 경우에서 배란장애가 일어날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비만은 오늘 다룬 생리 이외에도 다양한 건강 요인과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결과로서의 체질량지수뿐만 아니라 선행요인이 되는 식습관, 신체 활동, 스트레스 등
비만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들이 생리에 관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생리와 배란에 관련된 여러 문제를 가진 여성이라면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외에도 한의원에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주소로 내원한 여성들의 경우
생리의 문제와 더불어, 그 바탕에 건강하지 못한 몸 상태를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젊은 여성들의 경우 지나친 스트레스와 과로, 편중된 식습관이
만성적인 생리의 문제를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몸을 챙기는 치료와 함께 하나씩 생활 습관을 개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