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출혈을 동반하는 절박유산을 치료하는 한약의 치료기전[대전 유산기 절박유산 안태한약 유앤그린한의원]
절박유산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임신의 유지여부가 갈립니다.
임신 1분기에 적지않은 여성들이 질출혈을 경험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처럼 착상혈을 제외한 임신초반 질출혈을 보인 임산부들중 20%~30% 가량이 유산을 겪게 된다는 점입니다.
임신초기 질출혈이 있는 경우는 질출혈이 없는 임산부에 비해 유산율이 2배정도 높고
출혈의 정도가 강하거나 심할 경우에는 유산의 위험은 4배로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절박유산은 임신 22주 이전에 소량의 질출혈을 보이며 복통을 동반하고 있으나 자궁경부의 개대는 일어나지 않고, 태아의 심박동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아직 유산이 되지 않았으나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하지요.
절박유산은 태아의 발달과 심장박동 ,출혈의 양,혈종의 크기 등을 확인하는 초음파검사를 통해 대부분 확인하나
임신호르몬 정량검사와 황체호르몬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절박유산의 징후가 있고 융모막하 혈종이 발견될 때,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주수가 이를수록 ,자궁내 혈종 유무에 상관없이 자연유산의 위험성이 증가하는데
이는 주로 염색체이상이나 구조적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산모가 절박유산의 고비를 다행히 넘겼더라도 임신이 유지되는동안 조기양막파수나 조산을 겪을 위험이
정상 임산부에 비해 높으며, 그로 인해 저체중아 출산으로 이어져 신생아의 건강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절박유산이 유발할 수 있는 문제들
- 융모막 혈종의 위치나, 태반으로부터의 거리 또는 혈종의 부피에 따라 절박유산의 위험율은 달라집니다.
혈종이 태반에 가까울 수록, 적시에 적절한 치료가 지연될 수록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 출혈은 탈락막에 만성 염증반응을 초래하여 지속적인 자궁수축으로 인한 유산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임신 실패의 2/3에서 태반형성의 결손이 발견되는데, 임신 초기에 출혈이 생기면 태반이 얇아지고
태아의 성장을 지지하는 수준의 혈액공급이 진행되지 않아 유산이 되는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 태반근처 양막 내로 과다한 산모의 혈액이 유입되면 융모막 조직 내로 직접적인 물리적 영향을 주면서
간접적인 영향으로 세포기능부전과 손상을 유발하여 유산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절박유산의 주증상인 질출혈의 경우 선홍색에 가깝고 출혈량이 많을 수록 위태로운 징후입니다.
이 경우 즉시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후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습니다.
통상 산부인과에서는 절박유산 산모에 대하여 절대적 침상안정을 전제로 자궁수축억제제,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제),
아스피린 등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아울러 안태를 돕는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시면 보다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2012년 생식의학지 Human Reproduction Update에 실렸던 내용으로 절박유산시 한약 복용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입니다.
- 절박유산시 한약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안정성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 절박유산시 양방치료만 받는 경우보다 한약복용을 병행하는 경우 임신유지 가능성이 2배 높았습니다.
위의 논문은 절박유산으로 진단받은 임산부에 한약이 어떤 기전으로 작용하는지에 관한 연구를 정리한 것입니다.
30명의 절박유산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였고, 대조군은 20명의 정상임신을 유지하고 있는 임산부를 선택하였습니다.
면역과 내분비계의 작용을 기준으로 Th1, Th2, progesterone, beta-HCG를 측정하여 평가하였습니다.
한약 복용전과 4주동안 복용한 후에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과 면역물질의 농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한약복용군에서는 86% 정도의 절박유산 임산부군에서 호르몬과 면역물질에 긍정적이며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고, 절박유산에 한약복용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서양의학적으로도, 한의학적으로도 절박유산의 치료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얻고 지키려는 부모의 간절함에 희망의 가짓수를 늘려나가고 심신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각자의 장점을 두루 활용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절박유산을 진단받고 절대안정을 하는 와중에도 산모가 가지는 불안과 초조함은 안정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요.
그저 주어지는 처치만으로 마음 졸이지 말고 한의학적 도움을 병행해 보시기를 권하겠습니다.
절박유산에 처방되는 한약은 자궁과 골반강의 기혈순환을 도와 혈종의 소실을 돕고,
태아와 모체의 건강을 공고히 합니다.
무엇보다 절박유산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임신전 몸만들기를 통한 계획임신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2세는 부부의 유전자를 50%씩 받아 태어납니다.
예비엄마 아빠의 건강함은 2세의 건강함을 이어지는 것이 당연하며 이는 아이들의 건강한 세상살이의 기초가 되는 출발선입니다.
특히 임신 전 자궁질환은 물론 전신건강상의 문제는 임신의 성공과 유지를 위해 충분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3개월 이상 충분한 노력과 준비로 강건한 몸과 마음의 상태로 평온한 임신을 임하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참고문헌>
김석영. 절박유산의 임상적의의. 2008 대한산부인과학회 교육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