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생활습관만 바꿔도 초기유산의 부담을 25% 낮출 수 있다.[대전 유산방지 한약 유앤그린여성한의원]
테스트기의 두줄을 확인하고 행복한 설레임으로 충만했던 시간들이 통째 수렁으로 곤두박질치는 듯한 소식.
유산을 겪으신 분들의 슬픔과 절망은 글이나 말로 타인과 공유될 수 없는 아픔입니다.
임신 20주가 되기 전에 태아를 잃는 자연유산은 임산부 5명 중 1명에게 나타나는 흔한 문제입니다.
고령임신과 난임 부부의 비율 증가가 꾸준한 오늘날,
초기 유산의 위험부담 또한 이러한 흐름에 비례하여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유산이 되는 원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염색체의 이상으로서,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시작의 문제지요.
염색체 수 이상 및 변형으로 태아의 정상적인 발육과 생존이 불가능하므로 대개 임신 10~12주 이내에 종결됩니다.
이 외에도 모체의 건강상 문제 - 내분비질환, 면역기능이상, 자궁 및 부속기 질환 등 -나,
급격한 외상 및 충격 등도 임신의 유지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필연적이진 않지만,
유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인자들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으로 임신 초기 유산이 3회 이상 반복되는 경우 습관성유산 검사를 권유하게 됩니다.
되풀이되는 유산의 근본적인 이유들 - 유전적 요인,자궁기형등의 해부학적 요인, 내분비요인 등을 파악하여
대안을 모색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만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절반가량에 이릅니다.
이유를 알지 못할 때의 막막함, 이유를 알고 나서도 헤어나기 힘든 착잡함을 잔료실에서 토로하시는 부부들을 만나며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도움이 얼마나, 어디까지일지를 고민하게됩니다.
질환의 실체와 병리를 정확히 파악하여 병리를 보다 나은 해결책를 좇는 것이 치료자의 업이고
정성을 다해 처방을 마련하고 시술하는 것이 저희의 본분이지만
바쁜 진료를 핑계로 어쩌면 가장 근본적이고 당연한 치료의 지름길을 쉽게 잊고, 놓치는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하곤 합니다.
먹고 마시고 입고 숨쉬는 일상 속에서 건강한 임신을 위협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배제시키는 노력,
섭생의 필요성은 몇번을 강조드려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특히, 임신 초반에 그저 조심하고, 피하고, 안하는 식의 막연한 두려움보다
분명한 기준 내에서 충분한 자율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 기간을 만드는 에너지가 됩니다.
오늘은 유산의 위험을 줄이는 섭생의 한 예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산부인과 분야 저명한 SCI 학술지인 영국 BJOG에 발표된 논문으로
1996년~2002년 사이에 덴마크의 임신여성 91427명을 상대로 분석한
유산의 위험인자와 그 예방에 관한 대단위 연구결과입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 초기 유산에 통계학적으로 의미있게 영향을 주는 일상생활 속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신 초기 여성이 하루 20kg이상의 무거운 물건을 들때
2. 과체중이나 저체중 여성이 임신을 했을 경우
3. 음주를 하거나 야간교대근무를 하는 30대초반이상의 여성
연구진은 임신초기 유산 1/4 이상이 이와 같은 위험요인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 변화만으로도
방지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잠재적인 유해성을 익히 짐작하고 있는 문제들이지만 대단위 연구로 분석한 결과로 만나니 또 새롭습니다.
이 외에도 복부에 가해지는 충격이나 임산부가 갑작스러운 정신적 쇼크를 받거나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경우,
부부관계로 자궁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도 유산의 가능성을 높이고
선 자세 혹은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일하는 경우에도 유산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 연구는 물론, 대개의 연구에서 아쉬운 점은
유산의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노력의 대상이 주로 여성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부부 두사람의 몸과 마음이 함께 정성을 모아 이뤄내는 임신이고,
원인불명으로 가려진 유산의 배경에 남성 배우자의 노력이 필요한 문제들도 분명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심적, 육체적 부담을 어느 한 쪽에 지우는 것은 온당하지 않죠.
그런 아쉬움을 덜고, 남성 배우자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드리는 의미에서 다른 연구를 간단히 소개해드립니다.
위의 논문은 습관성 유산을 겪는 난임부부의 남성배우자를 대상으로 직업요인, 음주, 흡연 등이
정자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고 기형정자 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았던
난임남성 집단의 직업력과 음주, 흡연력이 각각,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개별적인 요인은 통계학적으로 남성 난임과 의미있는 상관성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업무환경의 악영향, 흡연, 음주습관에 고루 노출된 경우 난임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는데요,
임신과 유산의 문제가 단순히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사건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생식에 우호적이지 않는 환경에서 생식기능이 억제되는 것은 병리가 아니라 적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혹은 환경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생식기능이 억제되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섭리이자 몸과 마음이 제대로 건강할 때 생명이 허락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가 함께 준비한 몸만들기를 통한 계획임신입니다.
건강한 태아를 품기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난자와 정자가 전제되어야 하겠지요.
요즘같은 고령임신이 많은 시대에서는 반드시 부부가 3개월 가량 임신을 위한 몸만들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자와 난자의 질을 높이는 생활교정과 식이요법,운동요법으로 노력을 하고
한약과 침 등의 한의학적 도움으로 보다 질좋은 난자와 정자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세요.
또 불가피하게 자연유산으로 기다리던 임신이 종결되었다면 상실감과 슬픔을 홀로 견디시기보다
부부가 함께 가까운 한방 의료기관을 방문하시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길 권유드립니다.
유산도 분만에 준하는 조리와 회복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에 가장 필수적인 조건은 슬픔과 좌절을 함께 견뎌내고 극복하려는
부부애라는 점도 꼭 기억하시구요.
건강한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그린미즈 부부를 유앤그린 여성한의원이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