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의 정의와 한의학적 병기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 3.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정의와 역할
원인적으로 보면 그 고인슐린혈증에 의한 안드로겐 과생성을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핵심 병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인슐린은 기본적으로 포도당이 세포 내로 흡수되게끔 하여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지만,
인슐린이 늘어남으로써 기타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그 중에는 안드로겐과 관련된 것도 있습니다.
SHBG(Sex-Hormone Binding Globulin)2라고 해서 성호르몬과 결합하는 글로불린의 농도는
고인슐린혈증 시 저하됩니다.
SHBG는 에스트로겐이나 안드로겐과 결합해서 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SHBG의 수치가 떨어지게 되면 안드로겐을 포함한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그로 인해서 고안드로겐혈증이나 고에스트로겐혈증이 나타나게 되면서
여드름이나 다모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자궁의 비정상적인 발육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고인슐린혈증의 발생에 유전적인 요소가 관여한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책마다 다르지만 통상 가임기 여성의 5~10%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무배란 여성에 국한에서 보자면 굉장히 높은 퍼센티지가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죠.
무배란을 주소(主訴)로 찾아온 여성이라면 한번쯤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가능성을 생각해보아야 하겠습니다.
# 4.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병리와 병인, 병기
방금 언급했던 고안드로겐혈증과 관련된 기전,
또 GnRH 박동성이 증가되고 LH의 분비가 증가되는 기전으로 인해 무배란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슐린 저항성 기전에 대해서 앞서 가볍게 언급했었는데, 역시 뒤에서 다시 자세히 논의할 것입니다.
한의학적인 병인(病因)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역시나 습담(濕痰)과 관련된 부분이고,
그 다음으로는 스트레스로 해석되는 간울(肝鬱), 또 기체혈어(氣滯血瘀) 등인데
이러한 것들은 교과서에서 실증(實證)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또 허증(虛證)과 관련된 병인으로는 기혈허약(氣血虛弱)과 신허(腎虛),
비신양허(脾腎兩虛)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런 한의학적인 부분들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니까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