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진단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 11. 2015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기준
최근에는 진단기준이 다시 조금 바뀌었습니다.
바뀌었다기보다는 여러 단체들이 함께 2015년에 새로운 진단기준을 제시했다고 봐야 하는데
주 내용은 이것입니다.
‘① 만성 무배란, ② 고안드로겐혈증, ③ 다낭성 난포, 이 세 가지 중에
두 가지 이상이 만족하면 PCOS로 진단할 수 있다.’,
‘임상적인 증상 외에도 17-OHP라고 해서 Hydroxyprogesterone 수치라든가
AMH(Anti-Müllerian hormone)와 같은 혈액학적인 부분에서도 고려를 해라.’
그리고 ‘고안드로겐혈증을 판단할 때도 total testosterone보다는
free testosterone이 더 진단 민감도가 높으니까 그런 부분도 고려해라.’
또 그 외에도 PCOS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
생식기능이라든가 다모증이라든가 탈모, 여드름과 같은 증상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도 같이 병행해주는 게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시한 내용이 중요합니다.
청소년들의 경우 초경을 하고 2, 3년간은 기본적으로 무배란이나 희발월경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PCOS의 진단이 용이치 않습니다.
이 권고안에는 청소년의 PCOS에 metformin과 같은 약을 쓰라는 표현도 있지만
어쨌든 핵심은 청소년 PCOS의 경우 진단상의 어려움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 12. 청소년 PCOS 진단의 모호함
그래서 다른 전문가들은 청소년기 PCOS의 경우 진단상의 모호함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치료를 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힙니다.
앞서 말했듯이 청소년기에는 정상적으로도 무월경이나 희발월경이 나타날 수 있는데
무조건 서둘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과연 합당하냐는 것이죠.
이런 관점에서 18세 이하 여성에 대해 PCOS 진단을 내리는 것과 약물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조금은 자제해달라고 권고합니다.
물론 청소년기에 시작된 문제들이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심은 기울여야 하겠죠.
너무 경솔하게 진단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방치하는 것 역시 문제니까요.
참고로 외국 소아청소년 PCOS 환자에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약 37~50%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 PCOS 환자에 대한 metformin의 치료 효과에 대하여 의견은 분분하나
인슐린 저항성 및 제 2형 당뇨의 발병을 감소시키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며,
다모증을 호전시키며 특히, 비만한 경우 체중감량, 허리둘레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 청소년 연령의 PCOS 환자에게 merformin을 처방하는 것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아서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보고에 의하면 metformin의 치료로 인슐린 저항성이 유의하게 감소하며,
다모증이 약 40%정도 호전되었으며, 배란 주기가 약 90% 이상 호전된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