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비뇨생식기 증상이 삶에 질에 미치는 영향[대전유앤그린여성한의원]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고, 결혼 및 출산을 하는 연령이 늦어지면서
폐경을 맞이하는 여성들의 인식 또한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전에는 폐경과 갱년기를 단순히 노화로 여기거나 적절한 관리 없이 지나치게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여성 스스로 갱년기과 폐경 이후 건강을 챙기고 관리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폐경기에 나타나는 비뇨생식기 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드리려고 합니다.
이전에 '갱년기와 요실금'에 관한 내용에서도 설명드린 바와 같이
여성 생식기와 방광 및 요도를 포함하는 하부 비뇨기는 같은 기원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여성호르몬 수용체는 우리가 익히 아는 여성생식기 뿐만 아니라
방광과 요도에도 함께 존재하게 되며 이러한 원인으로
폐경기에 겪는 여성호르몬의 변화는 여러가지 비뇨기증상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죠.
비뇨생식기로 혈류가 감소되고 질내벽이 얇아지고 분비샘의 기능아 저하되며
질 내부가 건조해지며 바싹 마른 입안이 갈라지는 것 처럼
질 내부에 쉽게 상처가 나고 작은 자극에도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요도와 방광을 구성하는 근막과 인대의 결합조직 합성은 저하되고
배뇨기능과 관련된 근육들의 기능이 떨어지고 탄력 또한 감소하게 됩니다.
폐경 여성의 약 50%는 이러한 비뇨생식기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폐경기 여성의 건강에 있어 흔하고 중요한 문제들인데요.
최근, 이러한 증상들에 대해 폐경생식비뇨기 증후군(GSM)이라고 포괄적으로 명명하였으며
폐경기 호르몬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질건조증, 성교통을 비롯한 여성생식기 증상과 더불어
방광염, 요실금, 빈뇨와 같은 비뇨생식계 증상을 아우르는 용어로 정의하였죠.
오늘 소개해드릴 논문은 2018년 12월 menopause에 발표된 논문으로
폐경생식비뇨기 증후군(GSM)이 여성들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입니다.
스페인에서 시행된 다기관 단면조사연구로 30-75세의 폐경 여성 430명에 대하여 시행되었습니다.
폐경생식비뇨기 증후군(GSM)의 진단 기준은 폐경과 관련된
최소 2가지 이상의 비뇨생식계 증상과 징후를 갖고 있는 경우로 한정하였으며,
DIVA 설문지 작성을 시행함으로써 삶의 질과 관련된 4가지 항목
(1.일상활동성, 2.정서적 안녕 3.성생활 4.자아인식과 신체상)을 평가하였습니다.
질증상으로 부인과 진료를 받은 여성의 70.7%는 폐경생식비뇨기 증후군(GSM)을 진단 받았으며
특히 가장 높은 설문점수는 성생활과 관련된 영역이었으며(long version(mean1.8;SD1.0)
이후 차례대로 자아상과 1.4; SD 1.1), 일상활동성 (mean 0.7; SD 0.8) 영역이 높았습니다.
(DIVA 설문 점수가 높을 수록 해당 영역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한 위의 도표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폐경생식비뇨기 증후군(GSM)을 진단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DIVA설문 점수가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비뇨생식기 증상이 일상활동, 자존감, 사회활동에 부장적인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위의 결과를 뒤집어 보자면 폐경생식비뇨기 증후군에 대해 인식하고 치료하는 것은
폐경여성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요점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을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여성들의 숫자는 현재까지도 매우 적은 편으로
폐경기생식비뇨 증후군을 겪는 여성 4명중 1명만이 치료를 찾는다고 알려져있죠.
오늘 포스팅은 조금 생소할 수 있는 '폐경기 생식비뇨기 증후군'에 대해 다루어 보았는데요.
'폐경기와 갱년기 건강의 적절한 관리를 통하여 건강과 삶의 질을 모두 개선시키는 주요 방안이 될 수 있다'
는 결론으로 마무리 지으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