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와 폐경의 진단을 위해서는 월경양상의 변화와 갱년기 증후군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대전유앤그린여성한의원]

무더웠던 여름이 언제 지나갔나 할 만큼,
진료실 밖으로 보이는 가로수가 알록달록 고운 단풍을 맺고,
날씨 또한 제법 쌀쌀해진 요즘입니다.
일년의 수확을 마무리하는 가을이라는 계절만큼,
여성의 인생에서도 가을과 같은 의미의 시기가 있는데요.
바로 임신과 출산의 과업을 마무리하는 시기,
신록의 여름과는 다른 의미의 풍성함을 맞는 갱년기입니다.

갱년기의 정의는 난소기능이 정지하는 폐경을 전후한 폐경전, 폐경기, 폐경 후를
모두 포함하는 폐경 전후기를 일컫습니다.
또한 이러한 시기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통칭하여 갱년기 증후군이라고 하죠.
최근 발표된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49.3세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여성 인구의 30%이상이 폐경을 완수한 완경 여성이며,
평균 수명 증가와 함께 완경이후의 삶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겪고 지나가는 갱년기인 만큼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지만,
내가 갱년기를 보내고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경우는 드뭅니다.
평소와는 다른 생리 양상과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생리 주기
그리고 체력 저하, 통증, 감정 변화 등, 다양한 모습의 갱년기 증상을
일반적인 노화의 과정이라고 여기거나 막연히 갱년기가 왔구나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가임기에서부터 점차 폐경이행기를 거쳐 폐경 이후 까지,
갱년기가 폭넓은 기간을 지칭하는 만큼, 갱년기 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
갱년기 증후군을 다루고, 폐경 이후기를 잘 준비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갱년기 증상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로 MRS, MSI, GCS 등 다양한 지표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상용되는 것은 쿠퍼만 인덱스(Kupperman index)입니다.
홍조, 발한, 불면증,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이 보이는 정도의 총합을 기준으로 갱년기 증상을 파악합니다.

더불어 최근 2017년 영국에서 발표된 NICE guide line에서는
갱년기와 폐경에 대한 최신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었는데요.
그 중 진단에 대한 부분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인용해보겠습니다.

1.2.1 
45세 이상 여성이 갱년기 증후를 보일 경우, 호르몬 검사 없이도 갱년기와 폐경의 진단이 가능하다. 
(1.2.2 단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한 여성의 경우, 폐경의 진단이 어려울 수 있음을 고려한다.)
① 혈관운동성 증상과 불규칙 월경양상을 보이는 경우의 갱년기 진단
② 피임약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최소 12개월 이상 월경이 없었던 경우의 폐경 진단
③ 자궁이 없는 여성이 갱년기 증후를 보이는 경우의 폐경 진단
     
1.2.3 
45세 이상 여성에서 다음과 같은 검사는 갱년기와 폐경의 확진을 위해 사용될 수 없다. 
AMH(anti-Mullerian hormone)
Inhibin A
inhibin B
oestradiol
AFC(antral follicle count)
ovarian volum 
     
1.2.4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한하여, 폐경 진단을 위한 FSH 검사가 고려된다.
①40-45세 여성이 월경 주기의 변화와 함께 폐경 증상을 보이는 경우 
②40세 이하의 여성이 조기폐경으로 의심되는 경우
(1.2.5 단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복합제제 피임약 
혹은 고용량 프로게스테론 제제를 복용한 경우 폐경의 진단을 위한 혈청 FSH 검사가 사용될 수 없다.)
(출처 :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Menopause. UK: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2017:6-8)

종합해보면, 갱년기와 폐경의 진단을 위해서 호르몬 검사 수치나 영상의학적 평가보다는 
월경양상의 변화와 갱년기 증후군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물론 서양 여성과 동양 여성의 갱년기 증후군 증상의 양상에 차이가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하게 고려해 보아야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갱년기 증후군을 극복하고 완경을 보다 건강하게 준비하기 위한 한의학 치료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이미 여러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실제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갱년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시는 여성분들이 점차 늘어가는 걸 보면, 갱년기와 폐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좋은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지금도 갱년기 증후군으로 고생하시는 여성분이시라면 
한의학 치료로 보다 편안한 치료를 받아보세요. 
따뜻한 마음으로 여성의 가을을 마주하는 유앤그린여성한의원도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