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쏙 빠지며 개운해지는 사우나, 의학적으로도 도움이 될까요? [대전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그린 여성 한의학 - 평생건강 클리닉

사우나의 의학적인 효능과 위험성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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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뿌둥한 날 종종 찾게 되는 사우나, 의학적으로 유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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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쌀쌀한 날, 몸이 찌뿌둥할 때 뜨끈한 사우나에서

시원하게 땀빼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지 않나요?

느긋하게 사우나에 앉아 땀을 빼고 샤워로 씻어내면 묵은 피로가 한 번에 날아가는 듯하면서

동시에 나른한 기분조차 느낄 수 있곤 하죠.

다들 한 번쯤은 가족들과 단란하게 목욕탕에 방문해서 사우나 후 식혜를 마신다든지,

바나나 우유를 마신다든지 하며 도란도란 담소를 나눈 추억, 한 번쯤은 가지고 계실 거예요.

이렇게 몸을 개운하게 해주는 사우나,

또 누군가에겐 흐뭇한 추억이 담긴 사우나, 분명히 들어갔다 오면 몸은 개운해지는 것 같은데

의학적으로도 유의한 효능을 가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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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벽이나 광고 등에서 사우나가 건강에 주는 이로운 점을

줄줄이 적어놓은 현판을 읽어보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사우나는 근육 이완 및 관절 윤활을 통한 진통 효과,

정서적인 이완을 통한 스트레스 및 불안 감소 효과, 혈액 순환 증대를 통한 심혈관계 건강 증진 효과,

독소 배출 효과 등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출처가 분명하지 않고 근거 수준이 높은 정보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이상,

그러한 설명은 육각수, 음이온 따위의 단순히 검증되지 않은 건강 광고와 다를 바가 없겠죠.

오늘은 이러한 의문에 기반하여, 사우나 후에 단순히 시원한 느낌을 받는 것 만이 아닌

건강에 좋은 양생법을 실천했다는 뿌듯함을 그린 미즈 여러분께 주고자,

사우나가 요법으로써 의학적으로 줄 수 있는 이득과 가질 수 있는 위험을

근거중심적인 접근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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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사우나의 임상적인 효과

Clinical Effects of Regular Dry Sauna Bathing : A Systematic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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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개해 드릴 논문은 일반적인 건식 사우나의 주기적인 이용이

사람의 건강에 어떠한 이득을 가져다주는지에 대해 탐구한 체계적 문헌 고찰 논문으로,

무작위 대조군 연구 (RCT) 13개, 대조군-실험 군 연구 (CCT) 6개, 코호트 연구 2개를 포함한

40개의 논문과 총 3855명의 논문에 포함된 연구 대상자가 분석 대상이 되었습니다.

복수의 해당 논문들에서 사우나는 심부전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고,

류머티스 척수염, 강직성 척수염 등의 면역 관련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였으며,

만성 통증, 우울감, 운동 후 회복 촉진 등의 측면에서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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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논문에서 사우나 후 남성 실험군의 정자 생성 능력이 다소 감소된 결과가 나타났으나,

해당 수치는 치료 종료 6개월 후 정상적인 수치로 회복되었으며,

10명이라는 적은 수의 실험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라는 점에서

그 근거 수준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취합된 40개의 논문 중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를 포함한 논문은 8건이었으며,

그중 6건은 약한 열감 등의 경미한 부작용에 그쳤습니다.

두건에서 보고된 중등도의 부작용 역시 실험군의 환자가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인해

열 감내성이 낮아 사우나 치료를 받기에 적합한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된 것과 같이

소인의 측면이 원인이 되었으며, 응급 처치가 필요한 고도의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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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를 병행한 요가 요법의 유연성, 근력 강화, 평형 감각 강화 효과

Sauna Yoga Superiorly Improves Flexibility, Strength, and Balance : A Two-Armed Randomized Controlled Trial in Healthy Older Ad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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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문은 앞선 논문과 다르게 사우나 요법의 질환에 대한 효과가 아닌

신체 건강과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어떤 유용한 효과를 보이는지에 초점을 맞춘 논문인데요,

연구는 총 21명의 대상자를 약 50℃의 사우나실에서 요가 동작을 수행한 사우나 병행군과

일반적인 환경에서 동작을 수행한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8주간 시행되었습니다.

실험 시작 전과 후 대상자들의 후면 사슬 유연성 척도 (CSR), 어깨 유연성 척도 (BS), 척추 측굴 척도 (LF), 하지 근력 척도 (5STS), 균형 척도 (SR)를 측정하여

사우나가 신체 유연성, 근력 및 평형 감각 강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으며,

추가적으로 삶의 질 설문지 (WHOQOL-BREF)를 작성하게 하여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환경적 삶의 질에 대한 평가 역시 수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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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 사우나 병행군은 대조군에 비해 사슬 유연성 척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INT: +83%, CON +3%, p = 0.028, np 2 = 0.24),

하지의 근력 역시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증가가 관찰되었습니다. (INT: 16%, CON: 3%, p=0.061, np 2=0.181).

또한, 평형 감각 역시 사우나 병행군이 대조군에 비해 개선되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삶의 질 설문 결과의 경우, 대조군은 4 영역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사우나 병행군에서는 요법 실시 후 환경적 차원에서 삶의 질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되었다는 점을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NT: +7%, CON: 0%, p =0.034, np 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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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요법을 통해 덥고 건조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이 몸살감기 증상을 완화시킬까?

Visiting a sauna : does inhaling hot dry air reduce common cold symptoms?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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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논문과는 반대로, 지금 소개드릴 논문은

사우나를 통해 일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반문하는 근거를 내포하는 논문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따뜻한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에 가서 땀을 쪽 빼면 증상이 나아진다는 속설이

감기몸살 환자들이 많아지는 환절기마다 종종 들리곤 하는데요,

이 논문은 그러한 속설이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해 설계된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감기 증상을 가진 1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환자들은 무작위로 대조군과 사우나 치료군으로 나누어졌으며,

실험은 3일간의 치료와 4일간의 경과 관찰, 총 7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실험 결과, 시간 경과에 따른 증상의 심각도는

사우나 치료군과 대조군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intervention group mean, 31.2 [SEM, 1.8]; control group mean, 35.1 [SEM, 2.3]; group difference, − 3.9 [95% CI, − 9.7 to 1.9]; p=0.19)

개별적으로 치료 1일차 (p=0.01)와 2일차 (p=0.04)의 증상 심각도와

치료 7일차 환자의 주관적인 치료 효용성 (p=0.03) 부문에서는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으나,

종합적으로 볼 때, 몸살감기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사우나 요법은 결과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통설과 같이 알려져 있는 사우나 요법의 효과가 일부는 실제로 효과가 없거나

근거가 부족한 속설에 불과한 점 역시 확인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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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우나, 그러나 맹신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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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다 높은 근거 수준에서 사우나 요법이

건강에 가져다주는 이점과 속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위의 논문들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듯 사우나는

그 자체로 시원하고 몸이 풀리는 기분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실제로 다양한 질환에서

크고 작은 증상의 개선과 건강 증진에 이점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몸살감기에 효과가 좋다던 낭설을 예시로 볼 수 있듯,

으레 알려진 효능이 실제로 전부 유의한 것은 아님을 역시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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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린 논문들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나,

고온의 사우나실에 오래 노출될 시 화상의 위험성이 존재하거나,

혈액 순환이 촉진되어 심박수가 오르는 효과가 역설적으로 고혈압 환자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등

주의할 점 역시 분명 존재합니다.

의학적 치료, 한의학적 치료를 포함한 모든 치료와 건강요법은

내외부적인 환경을 변화시킴으로써 반응을 일으켜 행해지는 만큼,

내 몸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그러한 변화가 약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내 몸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앞서 말한 위험 요인에서 자유로우면서,

동시에 상기한 심혈관계 질환이나 관절통, 근육통 등으로 불편함을 느끼신다거나

혹은 운동 후 효과를 더욱 증진시키고 싶으시다면, 종종 사우나에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운함에 더하여 분명 더 건강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한의학적 치료와 사우나를 병행 시 보다 큰 효과는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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