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여학생들의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완화에 침치료가 도움이 됩니다.[대전 유앤그린여성한의원]
학창시절 극심한 생리통을 겪으셨던 여성들도 계실 것이고
주변의 친구들이 매달 힘겨운 시기를 견뎌내는 과정을
그저 안타깝게 바라보던 경험이 몇번 정도 있으실 겁니다.
어머니도 언니도, 친구도 그저 견디며 넘겼던 통증이니
진통제를 먹거나고, 쉬면서 온찜질을 하는 정도로 버티는게 흔한 풍경이지요.
이런 통증 때문에 여학생 스스로 병원을 찾아가볼 생각을 하거나
어머니가 선뜻 마음을 내어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일도 극히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결혼해서 아이 낳고 하면 좋아지더라... 하는 통념에 기대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미루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이제 10대 여성의 극심한 생리통은 가볍게 여겨서는 안될 증상으로 보셔야 합니다.
자궁내막증의 증상일 수도 있거든요.
자궁내막증은 성인이 된 후 발생한다는 오해가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초경을 치른지 얼마 되지 않은 여학생들에게서도 자궁내막증은 발생할 수 있거든요.
단지 나이가 어리고, 생리통 외에 특별한 건강문제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여학생이 산부인과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한 편견과 터부로 인해,
병원을 찾는 시점이 늦어져 조기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추정할 따름입니다만,
생리를 하는 청소녀의 2/3 가 생리통에 노출되어 있으며
그중 일부는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강도높은 생리통으로 고생합니다.
그리고 그런 심한 생리통증상을 호소하는 여학생들의 경우 자궁내막증을 고려해야하는 수준이구요.
지난 포스트에서도 다루었듯 , 사춘기 여성의 자궁내막증은 증상 발생 시점에서 진단이 되기까지
평균 10년의 시간차가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다행히 조기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환자와 보호자의 고민은 새롭게 시작됩니다.
아직 여리고, 성장 중인 아이의 몸에 약물 치료와 수술치료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염려되고
그렇다고 다른 대안을 찾기엔 정보나 여력이 부족하다 보니
아이도, 부모님도 무거운 딜레마를 경험하시게 되는건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10대~20대 초반의 자궁내막증을 어떤 기준으로 추정할 수 있고,
질환 너머의 배경들 - 스트레스, 사춘기의 급변하는 심신변화 등을 고려한
보다 바람직하고 현명한 선택이 무엇일지 고민해보자 합니다.
통상적으로 자궁내막증을 치료하는 서양의학적인 방법으로는
피임약 복용, 호르몬 주사, 자궁내장치 삽입, 진통소염제 병용, 복강경 수술 등이 있습니다만,
그 무엇도 선택하기에는 성장기에 있는 여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것들입니다.
특히 호르몬주사의 경우에는 골다공증이라는 부작용으로
성인에게만 사용토록 제한하고
자궁내장치 또한 바람직하지도 선호되지도 권유되지도 않는 치료법으로
대다수는 진통소염제를 통해 생리기간을 버티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진통소염제의 장기복용이나 주기적인 복용도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구요.
한의학의 침치료가 이런 청소년들의 자궁내막증에 대한 치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위의 연구는 2008년 소아청소년 여성의학회지에 발표된 내용으로
사춘기 여학생의 자궁내막증에 따른 골반통에 침치료가 효과적임을 보고하였습니다.
13세에서 22세 사이의 14명 여성을 대상으로
1주일에 2회씩 8주동안, 16회 침 치료를 시행한 결과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강도와
삶의 질 (자궁내막증환자, 소아청소년), 스트레스강도, 치료유효기간 등을 도해한 표로서
가짜침군에 비해 침치료군에서 유의한 지표개선이 나타났으며
놀랍게도 치료효과는 약 6개월까지 지속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2610346/
어린 학생들이 극심한 생리통을 겪을 때
자궁내막증을 한번 쯤 의심해 볼 수 있는 조건들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초경을 일찍(12세 이전) 치루었고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정도의 생리통과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부담스러운 생리통과 골반통 증상을 보이는 경우와
엄마나 언니가 자궁내막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까운 시일 내에 좀더 면밀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받아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아울러, 자궁내막증을 진단 받고 다양한 치료 선택지 안에서 망설이고 계신다면
꾸준한 침치료와 자궁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내막조직의 세포자멸사를 이끌어내는 한약치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하겠습니다.
2014년 미국에서 발표된 자궁내막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침치료를 비롯한 한방치료가 포함된 사실이 시사하듯
한의학적 치료는 생리통을 완화하는 효과는 물론,
부작용은 적고 장기적으로 우수한 효과가 입증된 방법입니다.
아직 많은 청소년들이 침시술을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으나,
매달 극심한 통증이 임박하는 두려움을 그저 견디거나, 진통제로 피하기보다
보다 나은 건강을 위해 스스로, 그리고 함께 노력하기를 권유드립니다.
물론, 일상 속에서 먹고 마시는 방식, 스트레스를 다뤄내는 방법을 찾는 노력,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 습관기르기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구요.
이제 막 피어나는 꽃봉오리처럼 건강하고 청신한 아름다움을
유앤그린은 진심으로 응원하고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