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간의 임신과 고된 출산 과정은 기다리던 아기를 만나는 행복한 순간인 동시에

산모의 몸과 마음에 큰 변화들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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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중에서도 산후 우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산후우울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서 산모들이 겪는 산후와 육아라는 특별한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산모들이 겪게 되는 우울증을 산후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산후우울증은 증상의 경중과 기간에 따라 산후우울감, 산후우울증, 산후정신병으로 나뉘며

10명중 8명의 산모가 출산 후에 산후 우울감을 호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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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산후 우울감 또는 베이비블루스’ 라고 불리는 경도의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의 정상적인 후유증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산후 2~4일내 시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며

증상의 정도 또한 비교적 경미한 편입니다.

때문에 정상적인 산후 우울감과 산후우울증, 산후정신병을 구분하여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요.

일반적인 산후우울감과는 달리 산후우울증과 산후정신병의 경우

그 증상의 정도가 심하며, 3주가 지나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산후우울증과 산후정신병은 산후우울감과 달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호전되기 보다는 증상이 심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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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우울의 증상으로는 우울, 짜증, 죄책감, 외로움과 같은 심리적 우울 증상

뿐만 아니라 무기력, 피곤함, 두통, 불면, 식욕저하와 같은 신체적 증상을 함께 동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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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기와 엄마가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시기인 산후에 엄마가 산후 우울증을 겪게 되면

애착 관계 형성에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아이의 발달과 정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겠죠.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산후우울증으로 진단 받고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2013년 219명, 2014년 261명, 2015년 294명, 2016년 298명으로

매년 산후우울증을 겪는 여성들의 수가 점차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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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 산후우울증을 겪는 여성들 보다

산후우울증을 진단 받는 여성의 수가 현격히 적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실제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음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산모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