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시술을 통한 임신에서 초기유산율을 높이는 인자들 [대전 시험관시술 유앤그린여성한의원]
일반적으로 30% 가량의 임신이 유산으로 종결됩니다.
임신 초기의 유산은 여성에게 죄책감과 고립감을 비롯한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여성요인의 난임이 동반된 경우 이러한 슬픔은 더욱 증폭됩니다.
대부분의 조기 유산이 안타깝게 급박하게 이루어지기에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보조생식술을 통한 임신은 초기부터 보다 집중적인 경과 관찰이 이루어지므로
임신의 유지를 어렵게하는 여러가지 위험요인의 영향력에 관해 보다 풍부한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보조생식술을 통한 임신의 초기 유산의 위험을 높일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요소로는
고령 임신, 다수의 유산 과거력, 혈전성향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난임 여성들에 특이적인 위험요인으로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문제로는
난소기능 저하 31%, 배란장애 14%, 난관요인 14%, 자궁요인 6%(근종, 유착, 선천적 기형) 등이 있으며,
체외수정 방식에 관련한 문제 - 신선배아 또는, 냉동배아 이식 여부가 유산의 위험율에 차이를 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논문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임신과 불임(Journal Fertility and Sterility)'에 게재되었으며,
美 국가 보조생식 감독 시스템의 정보를 기반으로 2007년부터 2012년 사이에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을 이룬 미국 여성들에 있어 초기 유산의 위험을 높이는 인자를 탐색한
대단위 후향적 코호트 연구입니다.
저자들은 기존 연구에서 거론된 위험인자들을 비롯해
각종 난임인자와 배아이식 방식 등이 초기 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습니다.
본 연구에서 초기유산의 정의는 임신 제1 3분기, 즉 임신 14주 전에 종결된 임신으로 정의하며
화학적 임신과 자궁외 임신은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습니다.
2007년부터 2012년 사이에 보고된 249,630 건의 보조생식술을 통한 자궁내 임신을 분석한 결과,
203,970건은 신선배아 이식, 45,660건은 동결배아 이식을 통해 성공한 임신이었습니다.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37,445 건의 임신이 첫 삼분기에 종결되었고,
5435건(2%)의 2,3삼분기 유산, 2398건(0.1%)의 치료적 유산,
19건의 모성 사망을 제외한 20433건에서 정상적인 생아분만을 이루었습니다.
연구에 활용된 보조생식술의 거의 대부분(99% 이상)은 체외수정이었고 GIFT, ZIFT, 등의 드문 증례를 포함하였습니다.
연구진들은 연령별 (<30, 30–34, 35–37, 38–40, >40 세),
각각의 난임요인의 유무에 따른 유산율 상대 비교를 진행하였고,
동일한 난임요인 및 배아 이식 방식에 있어서도 연령변화에 따른 유산위험율의 변화를 분석하였습니다.
미리 앞서, 결론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본 연구에서 일부 예외를 제외한 난임요인들이 초기 유산의 위험율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본 내용에서 제시하는 위험요인군에 해당하시더라도 지나친 심적 부담이나 우려를
키우시지 않으셔도 좋겠다는 당부를 우선 드립니다.
가장 두드러진 영향력을 보인 자궁요인의 난임을 겪는 40세 미만 여성에 있어 초기 유산의 상대위험도는
1.08–1.27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자궁근종이나 자궁내 유착을 주제로 한 기존의 연구와 상응하는 것으로
자궁강의 왜곡과 자궁내 혈류순환 변화, 자궁근층 기능의 변질에 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기존의 연구들에서 초기 유산의 주요 위험군으로 다루어지던
난소예비력 저하와 배란 장애를 겪는 여성의 위험율은 30-34세 연령층에서만 경미한 수준의 증가(aRR = 1.08),에 그쳤습니다.
배란장애를 겪는 여성의 초기 유산 증가 위험이 의미있게 상승된 경우 역시 35세 미만(1.07배~1.12배)에 국한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난소예비력 저하를 보이는 젊은 여성에서 양질의 배아를 이식한다면
초기 유산의 확률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일부 견해와 상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을 겪는 여성의 초기유산 위험율 또한 38세에서 40세 사이에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aRR = 1.08, 95% CI 1.01–1.14)
기존의 연구결과들과 상이하게, 난관요인이 초기 유산에 미치는 의미있는 영향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결과의 불일치에 대해 연구진들은 본 연구의 대상기간이 비교적 최근이었다는 점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과거에 이루어진 다수의 연구에서 난관수종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유산의 위험의 높아지고,
분만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함에 따라
체외수정에 앞서 난관절제나 결찰술을 선행하는 방식이 보편화되었다는 점이
연구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남성 요인 또한 초기유산 위험율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한편, 최근에 진행된 연구들에서는 보다 우호적인 착상환경에서 냉동배아를 이식하는 것이 임신 성공율을 높이고,
자궁외임신 및 불량한 주산기 예후를 줄일 수 있다는 근거로
배아동결의 이점을 주장하는 ‘‘freeze-all’’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점에서는 신선배아를 이식하는 과정에서는 지나치게 상승된 에스트로겐 농도로 인해
자궁내막 수용성이 떨어져 원만한 착상이 어려울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배아이식 방식과 초기 유산의 위험간의 상관성을 설명하는데에는 여전히 논리적,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령층에 따른 편차가 다소 들쑥날쑥한 경향을 보였으나
동결배아이식이 신선배아이식보다 초기유산 위험율이 증가하는 폭은 40세 이전의 여성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여타 인자에 따른 영향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후에도
38세 미만의 여성에서 동결배아이식에 따른 초기 유산위험율은 여전히 의미있게 상승된 결과(1.14~1.37)를 보였습니다.
동일한 질의 동결 배아이식을 진행하였다는 가정에서 초기유산 위험율은
30 세 미만의 여성집단에서만 경미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aRR = 1.16, 95% CI 1.04–1.32).
40세 이상의 여성집단에서는 동결배아이식이 신선배아 이식에 비해 초기 유산위험이 오히려 낮게 나타났습니다.
(aRR = 0.89, 95% CI 0.79–0.99).
배아 이식 수에 다른 초기 유산의 위험율을 살펴보면 2개의 배아를 이식하는 것이 가장 낮은 위험율 (12.6%)을 보였고,
1개 (16.8%), 3개 (17.2%), 4개 이상 (24.1%) 순으로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본 연구는 환자 및 생식주기에 관련한 광범위하고 다량의 정보를 토대로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과 유산의 잠재적 위험인자에 대해 면밀한 통제를 진행한
최신의 대단위 코호트연구로서 의의를 가집니다.
다행히, 자궁요인을 제외한 여타 난임요인이 IVF 의 성공적인 유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임상적 유의성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체외수정을 준비하는 여성이 겪는 난임요인 대부분이 임신 유지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동질의 배아를 이식할 경우 냉동배아와 신선배아 간의 임신결과에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과 주치의의 치료계획 수립에 부담을 덜어줍니다.
간절한 기다림의 결실을 안고 불안한 행복의 줄타기를 하는 심정일 예비엄마들께
이번 연구 결과가 지나친 노심초사나 자책을 가지시지 않으셔도 좋다는 메시지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본 연구결과를 해석함에 있어 주의할 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자연임신이 아닌 보조생식술을 통한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임신의 유지에 관한 상대 위험율 분석을 제시하다보면
통계상 의미없는 수준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성 건강 요인들에 관한 관리가
임신의 유지에 앞선 성취를 앞당기는 관건이라는 점을 간과하기 쉽지요.
난소기능저하, 배란의 문제, 골반강내 장기의 건강 및 남성 배우자의 생식기능 관리 등
건강한 임신을 앞당기는 부부의 노력은 본 연구가 다루는 이슈에 앞서 선결되어야하는 목표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기에게 보다 적합한 착상환경과 초기발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섭생 또한 의미있는 노력이 될 수 있구요.
한의학적 치료와복약이 큰 힘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https://blog.naver.com/greenmiz/220350497337
https://blog.naver.com/greenmiz/220545742951
불필요한 자책이나 두려움을 접고
소중한 희망에 한발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건강하고 긍정적인 첫 발걸음,
오늘부터 시작하셔도 늦지않습니다.
한의학의 도움을 병행하시는 방법도 적극 고려하시고,
당장의 결과보다 준비해서 제대로 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아보시기를 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