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난임을 극복하는 한약의 효과 - 메타분석- 양약치료군에 비해 2배의 높은 성과를 보인다.[대전 난임 유앤그린여성한의원]
최근 난임부부들에게 든든한 힘을 보태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지요?
그동안 정부지원에서 소외되었던 한의학적 난임치료에 관한
법적 기준과 조항이 신설되어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을 극복하는데 함께 힘을 싣게 되었습니다.
이번 희소식은 그동안 일부 지자체의 시범사업을 통해
난임부부들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드리기 위해 현장에서 불철주야 힘써온 각 지역 한의사들과
객관적 근거와 증례 수집을 통해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잠재된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에 심혈을 기울인 학계의 노력을 국민여러분께서 인정하고 지지해주신 결과라 여겨집니다.
https://v.media.daum.net/v/20151207095813048?f=o
반가운 소식에 때 맞추어 오늘 소개해 드릴 논문은
여성 난임에 대한 한약 치료의 유효성을 검증한 메타분석 연구로서
올해 초 SCI 급 저널인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발표되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국립통합의학연구소 소속 Karin Ried 박사 연구진은
2013년 12월 이전에 발표된 논문으로서, 여성 난임을 극복하는 한약의 효과 및 양방 난임 치료 대비 성과에 대해 다룬
무작위대조군 실험(RCT), 메타분석 연구들을 수집하였습니다.
총 4247명의 난임여성에 관련한 40건의 RCT 논문을 토대로 메타분석을 진행한 결과,
연구 대상의 대다수는 무배란 (24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겪는 여성(8건)이었고,
자궁내막증을 진단받는 여성에 관한 연구가 2건,
면역학적 난임을 겪는 경우, 난관폐쇄로 인한 난임을 겪는 경우가 각각 1건에 해당했습니다.
전체 연구의 50% 가량은 한의학적 단독 치료와 양방 난임 치료간의 유효성을 비교하는 방식이었고,
클로미펜 치료에 한약 치료를 병행한 방법과 클로미펜 단독치료를 비교하는 연구가 40%,
기타 양방 치료와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과 양방단독 치료의 효과를 비교하는 방식도 소수(4건) 있었습니다.
대조군의 경우 여성의 66%가량에 대한 양약치료는 클로미펜 단독요법으로 진행되었고,
나머지 7건은 클로미펜과 기타 양약치료가 병행되었으며
5건은 클로미펜요법을 다른 양약으로 대체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통상적인 실험기간은 3~6개월 사이였습니다.
분석 결과, 한약 치료군 여성의 평균 임신율은 60%로서,
양약 치료군의 임신율 33%에 비해 1.74배 높은 성과를 나타내었습니다.
(risk ratio (RR) = 1.74, 95%CI: 1.56—1.94; p < 0.0001; odds ratio(OR) = 3.14; 95%CI: 2.72—3.62; p < 0.0001)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무배란을 겪는 난임 여성에 대한 한약치료의 유효성을 검증한 35건의 연구에 대해
민감도 분석을 별도로 시행한 경우에도 결과에 뚜렷한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RR = 1.71; 95%CI: 1.53—1.90; p < 0.0001).
본 연구에 활용된 4건의 메타분석 또한 각각의 연구 설정, 난임의 원인, 한약 처방이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임신 성공율을 보고 하였습니다 (RR range between 1.50 and 1.93).
양약 치료 대비 가장 큰 유효성 차이를 보인 연구는 난관 폐색에 의한 난임으로서
한약 치료에 따른 임신율 52%이 양방치료군 18%에 비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RR = 2.95, 95%CI1.59—5.45; p < 0.0001).
뿐만 아니라 본 연구에서 양방 치료를 통한 난관의 개통성 회복이 32%에 그친데 비해
한약 치료군은 78%의 여성에 효과를 보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양약 치료군에서 임신이 확인된 10명의 여성 중 2명이 자궁외임신을 겪은데 비해
한약치료군에서는 이와 같은 불운한 케이스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한약이 생식능 지표에 미치는 영향 - 임신에 적합한 자궁환경 및 전신 여건 개선
임신율 향상이라는 최종적 성과 뿐 아니라
여성의 생식능을 반영하는 지표들의 전반적인 개선을 통해서도
한약치료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연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19건, 2059명의 여성에서 배란율을 확인할 수 있었고,
메타분석 결과 양약 치료군에 비해 한약 치료군의 배란율이 18% 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R = 1.18; 95%CI: 1.12—1.25;p < 0.001)
또한, 일련의 연구에서 기초체온의 개선, 자궁내막 두께의 정상화, 경관점액점수의 향상 등
임신을 이루는데 호의적인 생체 변화들을 보고하였습니다.
자궁내막증을 동반한 난임을 다룬 2건의 연구에서는
양약치료 (다나졸, 게스트리논)군보다 우수하거나 비등한 효과 -
통증의 감소와 종괴의 크기의 감소를 확인하였습니다.
고찰에서 저자는 주제의 범주상 본 연구에 포함시키지 않은 연구들에서도
여성 난임을 극복하는 한의학적 치료의 우수성을 다룬 다양한 논문들을 소개함으로써
임신을 이루고 유지하며 건강한 출산 이후의 삶까지 돌보는 한의학적 치료의 잠재력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일례로 5편의 연구, 55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절박유산에 대한 한약치료의 유효성을 고찰한 코크란 리뷰에 따르면
양약 단독 치료군에 비해 한약 치료를 병행한 임산부 집단에서 28주 이상 재태주수를 유지한 여성이
약 28% 가량 늘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RR = 1.28; 95%CI 1.18—1.38; p < 0.001).
2013년 국제 저널인 에 발표된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시험관 아기 시술의 보조요법으로 병행된 한약 치료가 임상적 임신율을 2배 가량 개선하는 성과를 확인하기도 하였습니다.
(OR 2.04, 95% CI 1.67—2.49; p < 0.0001), as well as ongoing pregnancy (OR 1.91, 95% CI 1.17—3.10; p < 0.009).
비록 대다수의 논문에 나타나는 연구설계 및 방법론상의 불명확함이 결과에 편향과 왜곡을 만들 위험이 높고,
임신과 생아출산에 그치는 단기 경과를 다룬다는 한계를 갖지만
일련의 케이스 시리즈를 통해 확인되는 한약 치료의 효과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상당히 안정적이고 독보적인 유효성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기존에 발표된 여성 난임 관련 한약 치료의 유효성을 다룬 양질의 중문, 영문 논문을 총망라하여
객관적이며 계량적으로 종합하여 고찰한 가장 최신의 자료로서 의의를 가집니다.
논문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한의학 고유의 진단체계인 변증론치와 어혈 변증, 복진과 설진 등을 언급하며
전신 건강을 유기적인 관점으로 평가한 근거를 토대로 고안된 전인적 치료계획, 처방 및 섭생지도를 유지하는 것이
생리주기, 기초체온의 정상화, 난자의 질 향상 등 여성의 생식능 개선을 반영하는 면면의 개선을 도모할 뿐 아니라
물론 생식에 우호적인 '자궁 환경'을 조성하는데 근본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사회적 과제로 주어진 난임사업에 드디어 한의학도 정부지원을 받게 되는 흐름은
뒤늦은 감이 있으나 상당히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기에
간략하게 소개해드린 적이 있던 내용의 논문을 상세히 풀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난임의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만큼 저마다의 부부들께 제시할 수 있는 치료의 방법과 접근 또한
조금 혹은 많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논문에서 시사하는 점 역시
한의학적 치료가 서양의학적 보조생식술을 우월하게 앞서는 방식임을 주장하는 것이기보다
여성 난임을 극복하기 위한 전인적 치료 접근과 방법론의 범주를 확장함으로써
조금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도모할 수 있는 희망의 근거를 확인한 것에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정된 모자보건법을 통해 양/한방의 의료인이 국민 여러분께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마음과 뜻을 모아야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난임부부들의 간절한 희망이 조금더 가까이, 일찍 실현되도록
이번 개정안 통과를 통해 모자보건 전문가로서 당당히 힘을 싣게된
2만 한의사가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