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의 숙면이 정자의 질을 높여 건강한 임신을 돕습니다. [대전남성난임 유앤그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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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남성난임의 증가 추세에 관한 포스팅에서 예고해드린 대로
오늘은 남성의 수면이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소개해드립니다.
최근 미국 생식생물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입니다.
연구진은 수면을 제한할 경우,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생식활동과 정자의 양과 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수컷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실험은 대조군(정상수면군), 수면제한군(21일간 6시간으로 수면제한, SR),
렘수면억제군(96시간 동안 렘수면 억제, PSD군)으로 나누어 진행한 다음
생식활동, 정자의 질, 호르몬에 대한 평가를 시행하였습니다.
실험결과 렘수면억제군(PDS)에서 정자의 농도, 용적, 생존력의 감소가 나타났고.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농도 또한 렘수면억제군에서 감소되었습니다.
생식기능에 관한 내분비계의 조절에 수면이 큰영향을 미치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지만 생존의 기본요건인 수면의 질이 떨어질 때
건강은 물론 생식능력의 저하는 종을 불문한 필연적 결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덴마크에서 진행된 연구결과는
숙면의 중요성을 보다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사실로 보여줍니다.
미국 역학회지에 발표된 위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성 953명을 대상으로 최근 4주간의 수면 상태를 조사하고,
혈액검사와 정액 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남성들에 대한 수면의 질 평가에서 15%가 잠이 드는 데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으며
13%는 편안한 잠을 못 잔다고 답했습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진 집단에 과체중, 폭음, 흡연자가 많다는 경향도 주목할 만했습니다.
분석결과 대체로 수면의 질이 나쁠수록 정액의 질도 낮았습니다.
수면장애가 심한 그룹에서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정액의 농도가 29% 가량 감소되었으며
형태가 정상인 정자의 숫자도 1.6% 더 적었습니다.
연구진은 덴마크 남성 중 20% 정도가 정액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
산업화된 나라들에서 수면장애는 흔한 현상이라는 점을 근거로
이러한 연구결과가 양자 간의 상관관계 및 공공건강에 대해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해석하였습니다.
아울러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구체적인 기전을 밝혀내지는 못했으나
수면장애가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의 리듬을 바꿔놓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든든한 남편, 멋진 아빠가 되기 위해
카페인과 니코틴, 알코올이 내 피의 절반,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가 내 몸의 일부가 되버린 우리나라의 남성들에게
오늘 소개해드린 연구들은 그다지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은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매일 아침이 힘겹고, 심야의 퇴근길이 천근만근인데 뭔들 수월하겠나 짐작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멋진 아빠가 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지갑의 두께나 고급진 명함,많은 수입보다
스스로의 건강을 책임있게 가꾸려는 노력이라는 점,
너무도 당연하지만 잊기 쉬운 사실을 당부드립니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어려우시다면 가까운 한방의료기관을 찾아
부담없이 문의하셔도 좋습니다.
남성난임을 진단받은 경우에도 섣불리 자책하고 낙담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놓지마시길 바랍니다.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한 길일 따름이고,
한의학이 그 여정을 돕는 든든한 안내자가 되드리겠습니다.
당당한 아빠가 되는 자격이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여유 등의 잣대가 아닌
스스로의 건강을 돌보는 노력,
배우자에 대한 진실된 사랑,
올바른 가치관이면 충분한,
부모가 먼저 건강하고 행복한 우리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