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배란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대전유앤그린 여성한의원]
그린 여성 한의학-난임 임신 준비
운동은 배란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생활 요인들은 배란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
배란 장애는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 전체 난임의 30%에 해당하는데요.
임신을 위해서 난소에서 주기적으로 배출되어야 하는 난자가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거나, 시기에 맞지 않게 불규칙적으로 배출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생리는 배란을 나타내는 증거로, 생리 불순은 배란 또한 불규칙함을 나타냅니다.
배란 장애는 호르몬 분비가 불충분하거나 균형을 이루지 못할 경우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난소기능이 저하되거나 호르몬의 주기 변화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서
난자가 적절히 자라지 못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배란이 이루어지지 못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는 운동과 식습관 같은
생활 요인들은 배란과 배란 장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배란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는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 등이 배란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실제 배란 장애의 치료에 운동과 체중 감량이 도움이 된다고 권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을 시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는데요.
따라서 오늘은 운동이 배란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문헌 고찰 연구와 함께
건강한 배란을 위해 제안되는 운동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운동은 배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운동이 배란에 미치는 영향 :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Effect of Exercise on Ovulation: A Systematic Review
위 논문은 운동 및 신체활동이 배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입니다.
운동과 배란의 상관성을 다룬 10편의 중재 연구와 4편의 코호트 연구들을 고찰하였습니다.
연구의 분석 대상은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 연령의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수집된 문헌의 운동의 종류 혹은 강도에 있어서 특정한 정의나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결과의 측정에 있어서는 무배란, 배란, 난소의 형태 등이 평가되었습니다.
총 10편의 중재 연구와 4편의 코호트 관찰연구를 고찰하였는데요.
하루 1시간 이상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경우, 무배란의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한 반면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격렬한 운동은 무배란성 난임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을 보여줍니다.
10편의 중재 연구 중, 3편에서 격렬한 운동이 정상 배란 여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었습니다.
이 중 1편에서 격렬한 운동이 배란 장애를 유발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7편의 연구에서는 무배란성 난임 혹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가진 과체중/비만 여성을 대상으로
운동이 배란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었는데요. 식이 요법에 관계없이, 운동이 배란의 회복을 유발함을 보여줍니다.
운동이 배란에 미치는 이러한 영향들은 대부분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의 활성이 증가됨에 따라
배란에 핵심 요소인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선 축이 조절됨으로써 유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과도한 운동 혹은 저체중 여성에서는 과도한 운동이 배란 장애를 유발하는데
이는 에너지 결핍, 낮은 렙틴 등으로 인한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선 축의 기능 장애가 원인이며
과체중 혹은 비만 여성에서는 운동이 인슐린과 자유 안드로겐 수치를 낮춤으로써 배란을 회복시키게 됩니다.
"적정 강도의 운동은 배란에 도움이 되는 반면 과도한 운동은 배란 장애를 유발합니다."
오늘 다룬 연구에서는 운동의 강도에 따라 배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운동과 배란의 상관관계를 다룬 연구들을 종합하여 고찰해본 결과
1시간 이상의 과도하고 신체적 무리를 유발하는 운동은 배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반면,
적정 강도로 30분-1시간 정도 실시되는 운동은 배란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성의 BMI에 따라, 낮은 BMI와 과도한 운동은 호르몬 불균형과 배란장애에 노출되기 쉽지만
이와 반대로 과체중 여성에서 운동은 배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종합해보면 개인의 신체 역량과 개별 상황에 따라 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평소 운동에 익숙하지 않거나 저체중인 여성이라면 무리한 운동보다는
걷기와 같은 낮은 강도의 가벼운 운동을 30분-1시간 정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과체중 혹은 비만한 경우라면 보다 운동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이 추천될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들에서도 임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요인들을 살펴보며
치료와 함께 수행되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임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려 왔습니다.
오늘 그중에서도 배란과 운동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는데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 불규칙한 배란으로 인한 난임, 생리 불순을 겪는다면
신체에 부담이 되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