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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치료도 한의학으로!!![대전 유앤그린여성한의원]

By 유&그린 2018.01.31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고나서 임신을 알아차리는 장면, 드라마에서 많이 보셨죠?
임신초기에는 피곤하고, 졸리고, 머리가 아프고, 입맛이 없는 등의 컨디션 저조를 보일 뿐,
생리예정일이 지나도록 생리가 없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일찍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특히 생리가 불규칙했거나 몇 달에 한번하던 여성은 ‘이번에도 생리가 늦어지나보다’라고 생각하기 쉽죠.

오늘은 임신초기 임산부의 50~90%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입덧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입덧은 이른 아침 공복시에 현저하므로 ‘morning sickness’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대부분 임신 5~6주무렵부터 나타나 임신12~16주까지 지속되며, 자연적으로 소실됩니다.
입덧의 원인과 기전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임신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몸의 변화들과 유전적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임신초반에 급증하는 hCG 호르몬이나 에스트로겐과 입덧의 발생시기가 일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입덧은 일시적이고,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자연적으로 소실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드물게 입덧이 심해지고 길게 지속되어 임신 전 체중의 5%이상 감소한 경우를 임신오조라고 하고,
이런 경우 입덧때문에 태아 성장에 필요한 음식과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산부들의 임신오조는 항암치료시 겪는 구역감과 비슷한 정도라고 하며,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위궤양이나, 갑상선질환, 담낭질환 등으로 구토가 유발되기도 하므로
만약 복통이나 복부팽만을 동반하거나, 목이 붓는 것(갑상선비대), 열, 두통과 함께 입덧이 나타나면
가까운 내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임신 중 입덧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다태아임신 또는 여아를 임신한 경우
- 과거력이나 가족력: 이전 임신에서 입덧이 있었던 경우, 엄마나 여자형제가 입덧이 있었던 경우
- 경구피임약 복용시 오심구토가 있었던 경우
- 쉽게 메슥거리거나, 편두통이 있는 경우

음식과 음료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생강, 한약에서도 약방의 감초역할을 하는데요,
생강은 성질이 따뜻하여 입맛을 돋우고, 담을 삭이고 기를 내려 구토를 멎게하는 성약입니다.
그래서 입덧과 임신오조에 쓰는 여러 처방에 생강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계통적 리뷰 연구논문도 있는데요,

12개의 RCT연구(총 1278명)에 대한 논문에서,
생강을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하였는데
입덧의 횟수는 차이가 없었지만, 입덧양상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은 용량이라도 꾸준히 생강을 섭취한 것이 효과가 가장 좋았으며,
대조군이나 비타민 B6군과 비교해서 어떤 유산의 위험이나 부작용도 제기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입덧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무해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안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또, 손목쪽에 있는 내관(P6)이라는 혈자리를 자극하는 것도 입덧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데요,
내관은 손바닥이 보이는 손목의 정중앙에서 3~4cm정도 위쪽의 움푹한 곳입니다.
반대쪽 검지와 중지를 손목에 올려놓았을 때 검지의 옆면이 닿는 부위로 찾기도 합니다.
한 실험연구(non blinded RCT)에 따르면,
내관혈 자극이 입덧을 적어도 50%이상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실생활에서 저절로 자극이 되도록 입덧밴드가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입덧밴드도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다는 의미지요....

입덧이 있을 때 식단이나 생활습관을 이렇게 바꿔보세요. ^^
- 종합비타민제(vitamine B6)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아침에 잠에서 깨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두세요.
- 물이나 전해질음료를 자주 마셔보세요.
- 식사를 조금씩 자주 나눠드세요.
- 저지방의 소화하기 쉬운 음식들로 식단을 바꿔보세요.
- 생강차나 생강사탕 등을 섭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