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을 치료하는데 한약이 도움이 될까요?.[대전유앤그린 여성한의원]

자궁근종은 여성생식기에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25%정도에서 생기며.
40대 이상에서는 발생빈도가 30~4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러한 자궁근종의 대략 절반정도(50%)는 무증상성으로 나타나지만,
나머지 절반의 경우는 생리불순, 통증, 압박증후군, 불임등의 증상을 유발하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은 익히 아실겁니다.

무엇보다 자궁근종의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자궁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늘 강조하는데요
자궁근종의 보완대체의학적 접근을 소개한 Dalton-Brewer의 논문 중
식단관리, 섭생의 중요성과 구체적 방안을 소개드린데 이어
한약, 침치료 등 한의학적 치료의 유효성을 다룬 파트에 대해 포스팅했던 기억,나시나요?

알지만 잘 안지켜진다구요?
세상만사가 그렇듯 알고는 있어도 노력과 유지가 힘든 법이지요.
자궁근종 또한 잠시만 방심해도 변화를 주는 자궁질환이구요.
현재 자궁근종을 한의원에서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를 가진 분들이 제법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한약을 먹으면 근종이 커지는게 아니냐? 와 같은 잘못된 상식으로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어렵지않게 만나고 있습니다.이런~
해서 오늘은 자궁근종의 치료와 관리에
일반적 혹은 보조적으로 처방되는 계지복령환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고
가볍게 복용하는 한약으로도 자궁근종의 성장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재차 상기시켜 드리려 합니다.

본 연구는 중국에서 자궁근종을 치료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계지복령환 제제가
자궁근종치료에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가를 알아 본 논문입니다.
2013년까지 보고된 총 38개의 연구에 3816명의 사례를 종합하여 조사한 연구결과입니다.

현재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자궁절제술, 근종제거술, 자궁동맥색전술(UAE),
자기공명영상유도 고집적 초음파(MRgFUS)등의 외과적 처치는 수술로 인한 위험이 있고,
생식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자극제(GnRHa)등의 약물요법은 가성 폐경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일반적으로 적용하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중국에서는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궁근종 치료제로 사용중인 미페프리스톤은
체내 호로몬의 생산 및 기능을 변화시켜 생식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프로게스테론수용체조절제(progesterone receptor modulators)인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은
수술 전 약 3개월 사용하였을 때 근종크기가 2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사용시 간수치 상승, 홍조, 자궁내막증식증 발생의 위험이 있으며
자궁근종 치료에 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지 못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금지된 약품으로 유통되지 않습니다.

이에 중국에서는 일반적인 복부의 종괴(abdominal mass)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계지복령환 제제( 계지, 복령, 목단피, 도인, 백작약으로 구성된 한약제제)를
자궁근종의 치료제로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3년까지 보고된 연구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자궁근종에 미페프리스톤을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보다 계지복령환제제를 함께 투여했을 때
근종과 자궁의 용적을 훨씬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계지복령환제제의 복용용량을 높일 경우에는,
단독으로 사용하여도 미페프리스톤에 대등할 만큼,
근종 용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의 근종의 크기 자체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자궁근종으로 인해 유발되는 다양한 증상을 경감시키는 데도
계지복령환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 연구에서는 생리통의 경우 계지복령환제제가 미페프리스톤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페프리스톤을 복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
(오심, 구토, 상복부불편감, 식욕저하, 복통, 피로, 무력감, 질출혈, 성욕감퇴, 현훈, 두통, 심계등)들 또한 계지복령환 제제를 병용투여 함으로써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였습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현재의 다양한 수술 기법이나 약물적 치료는 다양한 합병증인 부작용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며,
한약(연구에서는 계지복령환제제) 병용투여를 통해 치료효과를 증대시킬 뿐 아니라 부작용을 경감시켜
한약만의 단독복용을 통해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겠지요?!

중국과 마찬가지로 국가적 지원아래 육성되고 있는 중의학(한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대만에서 발표한 논문으로 한약치료를 통해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16,690 명의 자궁근종 진단을 받은 여성 중 73.3%(12,238명)이 한방치료를 받았으며
한방치료를 받은 여성중 8.7% 만이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했으나
한방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 중 46.6%가 수술을 하였다고 통계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결론에 언급했듯이 자궁근종에 대한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며
자궁근종을 가진 여성의 수술적 치료를 감소시킴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유앤그린에서는 계지복령환을 캡슐제나 타블렛으로도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찔까 염려된다구요?!

더불어 다른 연구에서는 계지복령환을 섭취한 실험대상(생쥐)의 음식 섭취량이나 체중,
생식주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이야기합니다.
오히려 프로게스테론 분비를 증가시키고,
에스트로겐 농도를 감소시키는 호르몬 조절 효과가 확인되 여성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결론맺네요.

마무리는 김원장이 여러 한의사원장님들과
함께 공부하는 하는 여성한의학 자궁근종편 강의록에서 발췌한 부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자궁근종 치료에 한약이 도움이 된다?! 안된다?!
이 글을 읽어보시는 여러분이 판단하시기를!!!^^

참고문헌
1.Chen et al: Chinese herbal medicine Guizhi Fuling Formula for treatment of uterine fibroids: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sed clinical trials. 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2014, 14:2
2.Steinauer J, Pritts EA, Jackson R, Jacoby AF. Systematic review of mifepristone for the treatment of uterine leiomyomata. Obstet Gynecol 2004;103:1331–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