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경험이 없는 여성의 경구피임약 장기적인 복용은 자궁내막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성문화가 개방되면서 미혼남녀들의 성생활도 이제 음지에만 있지않고,
매스컴에서도 20세를 기준으로 처음 시작하는 안전한 피임법으로
경구용 피임약을 광고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피임법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과 자신의 존엄성에 대해
고민하도록 하는 정신교육적인 측면이 강조되는데요,
남성에게 의존하는 피임보다 안전하다는 이유로
여성 스스로 자발적으로 피임하는 방법을 많이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먹는 피임약으로 이는 처방전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이 가능하며,
자궁질환이나 생리주기의 조절을 위해서도 양방에서 사용하는 호르몬제입니다.
그리고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과 같은 에스트로겐 의존성질환에 보존적인 치료로
피임약의 복용을 통해 조절하도록 하는 방법을 산부인과에서 사용하는데요,
먹는 피임약의 장기복용이 자궁내막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가 있어
오늘 소개하려고 합니다.
호주에서 958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장기간의 경구피임약 복용이 자궁내막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1996년, 2000년, 2003년, 2006년에 시행한 조사 결과를 분석하였습니다.
분석결과 출산 경험이 없는 미산부의 경우 5년 미만의 기간 동안 경구피임제를 복용했을 때,
자궁내막증의 위험이 1.8배, 5년 이상 복용한 경우에는 2.3배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자궁내막증의 보존적인 치료에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것과 반대되는 결과이죠?!
중요한 것은 미산부에 있어서 경구피임약의 복용이 자궁내막증 발생에 대한 보호 효과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출산경험이 있는 경산부의 경우에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자궁내막증의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미산부의 경우 피임을 목적으로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 이외에 피임약의 장기 복용이 요통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아직 경구피임약과 자궁내막증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아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출산경험이 없는 가임기여성의 피임약 장기복용은 어느정도는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성관계는 본능이기도 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임신을 원치않는 이들에게는 성관계에 앞서 확실한 피임에 대한 합의도 있어야만 하구요.
하지만 많은 피임법중에 여성들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경구피임약의 복용은,
보다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불어 자궁내막증으로 피임약을 처방받는 경우에도
일시적인 정지의 효과일뿐 병변의 근본 해결책이 아님을 인지하고
자궁기능을 활성화하고 자궁내막조직이라 불리는 어혈의 정리를 용이하게 하여
근본치료로 접근하는 한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해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