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이전에 난소절제술을 받은 경우 치매발병율이 증가?![대전유앤그린여성한의원]
자궁과 난소는 출산이외에도 여성호르몬을 통해 전신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궁과 난소가 임신과 출산 뿐만 아니라 여성의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수정과 태아를 기르는 역할 이외에도,
평생 동안 여성호르몬을 통해 여성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난관염증 등의 양성질환이 있을 경우,
추후 임신과 출산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생식능력을 보존하기 위해
병변만을 제거하는 수술 치료가 선택되지만,
출산을 마친 여성이라면 난소와 자궁의 절제가 비교적 쉽게 선택되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과 난소를 절제하기 앞서 한번더 고려해보셔야 부분이 있습니다.
최근 자궁과 난소를 절제하는 수술이 뇌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논문은 자연적으로 폐경이 진행되기 이전에,
난소절제술을 받는 것이 인지기능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 연구입니다
폐경이전에 난소를 절제한 경우 이후 치매의 발병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연구는 폐경 시작이전 난소를 절제한 1489명의 여성과 1472명의 대조군 여성을
난소절제술 시행 여부를 통해 구분하고, 추적조사를 통하여 인지기능의 손상 여부를 평가하였습니다.
연구결과 단측 혹은 양측성 난소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경우
인지기능의 손상 위험이 증가하는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난소절제술을 시행한 연령과도 관련이 있었고,
수술을 시행한 연령이 어릴수록 인지기능손상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난소절제와 치매 발병 위험 증가 사의이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
더불어 올해 10월 발표된 아래의 논문에서는
앞서 말한 난소가 뇌의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뒷받침하는 논문이 발표 되었는데요,
50세 이하의 폐경전 여성을 대상으로 양측성난소 절제를 받은 23명의 여성과
난소를 보존한 20명의 여성의 신경심리 검사, MRI, PiB-PET를 평가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폐경 이전에 난소 절제술을 받은 여성은 난소가 보존된 여성보다,
편도체의 부피가 더 작고, 해마주위 피질이 얇아졌으며,
내후각피질과 해마의 연결부인 관통로를 포함하는
백색질조직내 물 확산도의 지표인 fractional anisotropy (FA)가 낮았습니다.
즉 난소절제를 통한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중간측두엽의 구조적 변화를 야기하며
이는 인지기능 손상과 치매 위험성 증가와 연괄될 수 있다는 결론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처럼 최근 연구결과들을 통해 난관난소절제술을 받은 여성이
치매와 같은 신경정신과적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른 나이에 난소를 절제하여 폐경을 겪은 여성을 부검한 결과,
알츠하이머 질환의 병리와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는 연구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우리몸에서 어느 한 곳이라도 중요하지 않은 곳이 있을까요?
여성의 건강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우리몸의 많은 기관 중에서도
자궁과 난소가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생각됩니다.
매달 겪는 생리주기만 보아도 여성호르몬이 우리 일상에 매일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임신과 출산이외에도
자궁과 난소는 여성의 전신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물론 악성질환 혹은 수술적 처치가 불가피한 경우라면, 수술적 처치가 우선이 되겠지만,
그 밖의 경우라면, 쉽게 수술 혹은 시술을 결정하기에 앞서
한의학적 치료와 관리를 통해 자궁과 난소의 건강 나아가
여성생애 전반을 결정짓는 호르몬 건강을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깊은 생각과 판단으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