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화학요법으로 저하된 난소기능을 회복시키는데 한약이 큰 도움이 됩니다.[대전유앤그린여성한의원]
암환자의 평균연령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
가임기 여성이 암에 이환되는 비율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항암치료로 인한 일반적인 부작용 뿐 아니라,
화학요법치료로 인해 난소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부작용을 동반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암화학요법(cyclophosphamide계열) 이후
가임기 여성의 68%에서 무월경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하며,
또 화학요법이 종결된 이후에 0.6%의 여성만이 임신이 가능했다는 연구보고도 있습니다.
실제 암치료와 임신의 문제를 두고 고민할 여지는 크게 없습니다만,
난소가 단순히 생식세포를 만들어내는 기능 뿐 아니라
여성의 내분비호르몬계에 중요한 축이 되므로 임신에서 자유로운 여성이라 할지라도!
남은 삶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문제에 있어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난소기능 저하의 부담은 더욱 큰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가임기 여성암 환자의 항암치료 부작용인
난소기능저하의 문제를 해결할 치료법은 없는 것일까?
이번에 소개해드릴 논문은 항암제(cyclophosphamide)를 투여하여
난소기능이 저하된 동물모델(rat model)에 한약을 투여하여
난소기능의 보존과 회복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본 연구입니다.
이 논문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항암제와 한약 ,
GnRH-a의 난소 생식기능과 호르몬분비 기능에 대한 영향을 연구하였습니다.
먼저 항제를 투여한 이후로 임신율이 급격히 저하된 그룹(CG2) 비해
한약을 처치한 그룹에서 월등한 임신율의 증가를 보였으며
분만한 개체수도 정상그룹(CG2)과 대등한 정도의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여러 생식호르몬(에스트로겐, 여포자극호르몬, 황체호르몬, 인히빈B, 항뮬러리안 호르몬)의
혈중 수치를 측정한 결과 한약을 투여한 그룹이
항암치료 후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은 그룹(CG2)에 비해
유의미한 폭으로 수치가 상승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항뮬러리안 호르몬의 경우 항암제 치료중과 후에 지속적으로 한약을 투여한 그룹(PTG)이
항암제 투여 전에 GnRH-a를 처치한 그룹(WMPTG)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어서 보다 직접적으로 난소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적출된 난소의 무게를 직접 측정한 결과 한약을 복용한 그룹과 GnRH-a를 처치한 그룹 모두가
대조군에 비해 난소무게가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다만 한약을 항암제치료와 병행하여 복용한 그룹(PG, PTG)이
항암제치료가 종결된 이후에만 복용한 그룹(TG)에 비해 더욱 유의미한 증가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무게측정에 이어 난소 조직을 현미경상으로 살펴본 결과
CG2그룹에서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해 난소조직이 위축되고
난포의 분화,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조직이 섬유화 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한약을 복용한 그룹은 난소의 부피와 증가하고 각 발달단계의 난포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더하여 세포사멸에 관여하는 Caspase-3 유전자의 발현이
한약복용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하여
난소의 정상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또한 항암치료 도중과 이후에 지속적으로 한약을 복용한 그룹(PTG)이
항암제를 아예 투여하지 않은 정상군(CG1)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끝으로 난소에서 생식세포를 분화, 발생시키는데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 발현 역시
한약치료군에서 대조군(CG2)에 비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한약을 투여한 그룹이 항암제치료이후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난소의 기능 회복 및 전반적인 내분비호르몬계의 회복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GnRH-a의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그 효과가 점차로 감소하고
그 치료효과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반면 한약의 경우
내분비계, 신경계, 면역계에 포괄적으로 영향을 미쳐 난소기능의 회복에 기여하는 것이므로
한약치료가 보다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