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난자와 계류유산[대전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By 대전본원

앞선 슬라이드에서 임신초기 각종 유산의 종류와 정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지금부터는, 고사난자, 계류유산에 대해 잠시 살펴보고,

이어서 다음에는 계류유산의 처치법(소파술/약물/기대요법)과

한의학적 처치법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20. 계류유산, 고사난자

고사난자

고사난자란, 무배아임신(anembryonic pregnancy), Blighted ovum 이라고도 불리우며,

착상이 이루어지고 임신낭이 관찰되지만, 배아가 발달하지 않는 상황을 말합니다.

고사난자는 계류유산의 하위범주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고사난자가 발생하는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되면, 일부 세포는 배아로 발달하게 되고,

또 다른 일부는 태반이나 막으로 발전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때로 배아가 되어야 할 세포가 성장과 분열을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수정과정에서 염색체 수가 너무 많거나 적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07년 연구)

또 다른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에는, 임신 초기 바이러스/세균의 감염과 이로 인한 염증,

방사선이나 유독물질의 영향, 호르몬장애, 흡연, 알코올, 약물 등의 나쁜 습관 등이 있습니다.

고사난자에서 배아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태반과 막의 발달은 계속 진행됩니다.

때문에 임신낭은 계속해서 자라고, 태반 또한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태반에서 hCG호르몬을 생산해내기 때문에 hCG상승이 이루어지며,

임신8주까지 정상 임신과 hCG로 구분해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질식 초음파로,

– 평균 임신낭직경(MSD)이 25㎜ 이상임에도, 배아가 관찰되지 않는 경우 또는,

– 임신낭과 난황이 관찰된지 ≥11일이 지났으나 배아가 관찰되지 않는 경우

– 임신낭이 관찰된지 ≥ 2주가 지났으나 난황이나 배아가 관찰되지 않는 경우

에 고사난자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초기임신실패 진단 기준이며,

고사난자를 진단하는 기준은 요즘에는 따로 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MSD로 고사난자를 진단하는 것은

생존가능 임신과 생존불가능 임신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부정확한 측면이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임신낭이 비어있는 소견은, 임신초기이거나,

pseudogestational sac, 임신영양막질환(GTD)에서도 관찰될 수 있으므로 감별진단이 필요하겠습니다.

고사난자는 기대요법/약물/수술의 치료옵션이 있으며,

이전 고사난자 병력은 다음 임신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만, 고사난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추가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계류유산 (missed abortion)

계류유산이란 임신이 되고 초음파 상 임신낭이 관찰되나,

발달과정에서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

또는 임신초기(보통 임신 20주 전)에 사망한 태아가 유산을 일으키지 않고

자궁 내에 잔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계류유산의 진단은 임상적 증상, 혈중hCG, 초음파 소견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의 가치는 제한적입니다. 질출혈이 있다면 계류유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임신낭이 관찰된 후 hCG 상승이 늦다면 비정상적인 임신을 의심해볼 순 있지만, 진단을 내릴 순 없습니다.

따라서 초음파 소견이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계류유산의 초음파 진단은

– 평균 임신낭(MSD)이 ≥25㎜ 면서 배아가 관찰되지 않거나 또는,

– CRL이 ≥7㎜ 면서 태아심박동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

에만 고려될 수 있습니다.

오늘보다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당신의내일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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