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기준 [대전 유앤그린여성한의원]
# 9. 한국 여성들이 겪는 속발성 무월경의 연령별, 원인별 비율 분석
일단 생리가 안 오면 어쨌든 불안하니까 이런 저런 검사들도 받게 되는데
속발성 무월경의 많은 부분이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관련되어 있더라 하는 내용입니다.
이 표의 그룹Ⅰ은 10대, 그룹Ⅱ는 20대, 그룹Ⅲ은 30대로 보시면 됩니다.
10대나 20대의 무월경은 주로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관련되어 있고,
30대를 넘어가면서 생식샘 분비 호르몬인 FSH나 LH와 관련된 무월경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조기 난소 부전(POF, Prematue Ovarian Failure)과 관련된 무월경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무월경 환자 진찰 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무월경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원인일 수밖에 없죠.The number of patients with primary amenorrhea was 89 (12.0%) and secondary amenorrhea was 652 (88.0%). The number of patients with primary amenorrhea was 62 (22.6%) and secondary amenorrhea was 212 (77.4%) in age 10-20 group. In age 21-30 group, the number of primary amenorrhea was 27 (6.5%) and secondary amenorrhea was 389 (93.5%). In age 31-40 group, the number of secondary amenorrhea was 51 (100%). The causes of primary amenorrhea in group I were as follows; Mayer-Rokitansky-Kuster-Hauser (MRKH) syndrome (17.7%, 11/62), Turner syndrome (11.3%, 7/62), constitutional delay (9.7%, 6/62). In group II; MRKH syndrome (18.5%, 5/27), Turner syndrome (18.5%, 5/27), and Idopathic hypogonadotropic hypogonadism (14.8%, 4/27). The causes of secondary amenorrhea in group I were as follows; Polycystic ovarian syndrome (PCOS; 60.8%, 129/212), weight related hypogonadotropic hypogonadism (12.3%, 26/212), premature ovarian failure (POF; 9.9%, 21/212).In group II; PCOS (62.5%, 243/389), weight related hypogonadotropic hypogonadism (9.8%, 38/389), POF (9.3%, 36/389).In group III; POF (43.1%, 22/51), PCOS (17.6%, 9/51).
# 10.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기준
안드로겐 수치도 따져봐야 되고, 월경 상태도 따져봐야 되고, 여러 가지를 따져봐야겠습니다.
1990년대에 미국국립보건원에서 제시한 진단 기준에 따르면 다른 질환을 배제했음에도
임상적, 화학적 고안드로겐혈증이 나타나고,
배란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 PCOS로 진단할 것을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다음으로 2003년도에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유럽생식의학회하고
미국 불임학회가 공동으로 제시한 기준은
① 고안드로겐혈증, ② 무배란, ③ 초음파상 다낭성의 3가지 중에
2가지를 충족할 경우 PCOS로 진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2006년도에 AES(Androgen Excess Society)라는 단체에서는 앞선 기준에 따를 경우
고안드로겐혈증이 없어도, 혹은 월경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때라도 PCOS로 진단할 수 있다는 것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다른 진단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원래 AES가 안드로겐과 관련된 학회이기 때문에
고안드로겐혈증은 반드시 진단 기준에 포함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만
PCOS의 최종 합병증인 인슐린저항성과 연관된 대사이상 및 심혈관계질환을 고려하여
진단기준을 설정한다면
고안드로겐증이나 안드로겐혈증이 있을 때 인슐린저항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드로겐 과다가 PCOS의 필수적인 진단기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ES에서는 다른 질환을 배제했을 때 고안드로겐혈증이 나타나면서
무월경이나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 소견 두 가지 중에 하나만 나타나더라도
PCOS로 진단할 수 있다고 본 것이죠.PCOS는 병인에 대한 기전이 분명하지 않고, 표현형 또한 매우 다양하여
아직 그 진단기준에도 논란이 많은 실정이기는 합니다.
한 국내 논문의 저자는 경질 혹은 경직장 난소초음파가 쉽지 않고 AES의 보고를 고려하여 본다면
NICHD(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의 기준으로
PCOS를 진단함이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참고 : 1900 NICHD 기준
1과 2 충족
1. 만성 무배란
2. 임상적 고안드로겐증
혹은 고안드로겐혈증
고안드로겐증의 다른 원인 배제
(선천성 부신 과증식이나 쿠싱증후군 등)
# 11. 2015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기준
바뀌었다기보다는 여러 단체들이 함께 2015년에 새로운 진단기준을 제시했다고 봐야 하는데
주 내용은 이것입니다.
‘① 만성 무배란, ② 고안드로겐혈증, ③ 다낭성 난포, 이 세 가지 중에
두 가지 이상이 만족하면 PCOS로 진단할 수 있다.’,
‘임상적인 증상 외에도 17-OHP라고 해서 Hydroxyprogesterone 수치라든가
AMH(Anti-Müllerian hormone)와 같은 혈액학적인 부분에서도 고려를 해라.’
그리고 ‘고안드로겐혈증을 판단할 때도 total testosterone보다는
free testosterone이 더 진단 민감도가 높으니까 그런 부분도 고려해라.’
또 그 외에도 PCOS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
생식기능이라든가 다모증이라든가 탈모, 여드름과 같은 증상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도 같이 병행해주는 게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시한 내용이 중요합니다.
청소년들의 경우 초경을 하고 2, 3년간은 기본적으로 무배란이나 희발월경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PCOS의 진단이 용이치 않습니다.
이 권고안에는 청소년의 PCOS에 metformin과 같은 약을 쓰라는 표현도 있지만
어쨌든 핵심은 청소년 PCOS의 경우 진단상의 어려움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 12. 청소년 PCOS 진단의 모호함
함부로 치료를 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힙니다.
앞서 말했듯이 청소년기에는 정상적으로도 무월경이나 희발월경이 나타날 수 있는데
무조건 서둘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과연 합당하냐는 것이죠.
이런 관점에서 18세 이하 여성에 대해 PCOS 진단을 내리는 것과 약물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조금은 자제해달라고 권고합니다.
물론 청소년기에 시작된 문제들이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심은 기울여야 하겠죠.
너무 경솔하게 진단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방치하는 것 역시 문제니까요.
참고로 외국 소아청소년 PCOS 환자에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약 37~50%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 PCOS 환자에 대한 metformin의 치료 효과에 대하여 의견은 분분하나
인슐린 저항성 및 제 2형 당뇨의 발병을 감소시키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며,
다모증을 호전시키며 특히, 비만한 경우 체중감량, 허리둘레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 청소년 연령의 PCOS 환자에게 merformin을 처방하는 것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아서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보고에 의하면 metformin의 치료로 인슐린 저항성이 유의하게 감소하며,
다모증이 약 40%정도 호전되었으며, 배란 주기가 약 90% 이상 호전된다고 하였습니다.
# 13. 청소년기의 PCOS 진단기준
물론 기존에 있는 진단에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적용할 수 있을 테지만,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상황이 나타날 때는 PCOS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발표된 부분이 있습니다.첫째, 중증도의 다모증이 있는 경우나
다모증과 함께 여러 피부과 치료로 잘 치료되지 않는 여드름이 있는 경우둘째, 무월경이나 불규칙한 생리의 PCOS의 증상과 함께
약한 다모증, 여드름 혹은 흑색표피비후가 있는 경우
셋째, 다모증이나 비만하지 않아도
일년에 3~4회 이상의 불규칙한 생리가 지속되거나 심한 부정자궁출혈이 있는 경우
넷째, 다모증이나 생리 불순에 관계없이 흑색표피비후와 심한 비만인 경우
특히 PCOS가 우리나라에서 점점 더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청소년 비만 문제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비만율이 그다지 높지 않았는데 요즘에 아동청소년들의 비만율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고
그로 인해 PCOS 환자들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관심을 가져야 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14. 소아청소년 대사 증후군 기준
청소년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내용도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 같습니다.
첫 번째 것은 국제 성인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Adult Treatment Panel III (NCEP-ATPIII))에서 나온 내용이랍니다.
복부비만, 중성지방, 지질대사 이상, 고혈압, 혈당의 5가지 인자 중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
3가지 이상일 때 청소년 대사증후군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국제당뇨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 6~16세 소아청소년 기준)에서
발표한 기준은 복부비만이 있으면서
① 중성지방수치 및 ② 지질관련 인자의 이상, ③ 혈당 및 혈압의 이상 중 두 가지 이상이 동반됐을 때
대사증후군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