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와 유산후 관리 인트로

By 대전본원

# 1. 산후, 유산 후 관리 Intro

마지막 단원입니다. 출산 후, 유산 후 관리. 요즘은 그나마, 고운맘 카드도 있고, 유산 후나 출산 후에 도움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있습니다. 한방 치료로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는 방향으로 가야겠죠. 산후에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물론 있고, 회복을 도와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부분 또한 좀 더 엄밀하게 따져서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방적 차원일 수도, 관리적 차원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임신 기간 중 관리 받으시는 동안 틈틈이 장기적으로 출산 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환자분께 설명을 드립니다. 초기, 중간, 어느 정도 회복 단계까지 치료를 해야 되는지 환자분께 이야기를 드리죠.

다 아시는 내용들이지만, 출산하면 무조건 100일 정도는 관리가 필요하다. 물론 사람에 따라 몸의 변화도 다른 거니까 관리를 똑같이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저는 크게 세 파트로 나눠서, 초기(우리가 삼칠일이라고 표현하는 3주 기간)와 중기(8주 정도 기간), 이후 100일까지의 기간으로 나눠서 설명을 드립니다.

이 부분은 제 나름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고요. 교과서적인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내용입니다.

초기 3주 가량은 주로 자궁의 회복과정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그래서 처방도 주로 오로 배출이나 자궁 퇴축과 관련된 쪽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하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전반적인 통증이나 출혈로 인한 부분들을 감안해서, 기본적으로 어혈 정리를 하면서 근골격계를 추스를 수 있도록 처방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6-8주 정도, 산욕기 기간에는 관절이나 신체 전반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갈무리를 시켜야 하기 때문이고요. 그 이후에는 체력적인 보강과 더불어 마무리 단계입니다. 대부분의 산모들이 보통 6-8주만 지나도 활동하는데 크게 문제를 느끼지 못하니까 100일 동안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잘 안 해요. 그런 부분들에서 마음을 놓지 않도록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죠.

그리고 초기 3주 정도까지는, 경험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수유만 해도 힘들죠. 당연히 수유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야 되는게 맞고요. 그리고 3주 정도 이후에는 수유는 이제 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혼자서 아이 하나 추스르는 것도 벅차고, 조금만 오래 안고 있어도 손목, 손가락도 아프고, 그래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우미나 친정 어머니가 필요합니다. 내 몸 조금 힘들다고 아이가 울고 있는데 넌 울테면 울어라, 난 모르겠다. 이럴 엄마들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결국은 몸을 써야 되거든요. 그러다 보면 관리가 제대로 될 수가 없어요. 여기에도 여성분들이 많지만 아이하고 나하고 있으면, 일단 아이 우선이지 나를 먼저 챙기진 않거든요. 그러다보니 관리가 생각보다 잘 안됩니다. 그나마 20대 때는 좀 무리해도 버틸 수 있지만, 요즘은 출산 연령도 많이 늦어지다보니, 갈수록 더 힘들어지죠. 정신적인 부분들에서는, 대부분은 육체적인 고단함 때문이죠. 물론 원래 예민한 분들이 정서적으로 더 그럴 수는 있겠지만, 힘든데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이러면 맞물려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그런 것들을 같이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야죠. 이렇게 출산 후 기간에 따른 변화 과정이나 대처할 수 있는 상황들, 이런 것들을 가능하면 설명해주고, 거기에 따른 치료의 진행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면, 처음부터 산후 치료 계획을 잡고 가시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중간에 힘들면 바로 내원하시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쨌든 출산이 이뤄지고 나면 여성의 몸은 단기간에 급격하게 바뀌게 되는데요. 임신 중 변화했던 신체가 본래 상태로 잘 돌아와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진행들이 이루어지느냐가 우리가 잘 관찰해야 할 부분들입니다. 자궁 퇴축은 잘 이루어지는지, 출혈량이 많지는 않은지, 감염을 시사하는 발열 등은 없는지 이런 것들을 말하는 거고요. 그럼 지금부터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보다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당신의내일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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