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월경- 와 염증 반응 [대전 유앤그린여성한의원]

By 대전본원

# 1. 에스트로겐 의존성 질환 Intro

오늘부터 다룰 내용은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입니다.
실제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
그리고 3주차에 다룰 자궁근종을 묶어서 자매질환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어느 부위에 내막조직이 존재하고 증식하느냐가 이 질환들의 기본적인 차이겠죠.
세 질환은 원인적인 부분 등에서 비슷한 측면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에스트로겐 의존성 질환으로써 과도한 내막 증식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세 질환 모두에서 통증과 출혈이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론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우선 총론적인 부분에 해당하는
에스트로겐 의존성 질환, 이소성 증식, 통증, 출혈 등에 관한 내용을 개괄적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2. 자기제한적 염증 모델로서의 생리(월경)
우선 월경(menstruation)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학자들은 자가제한적 염증(self-limiting inflammation)의 한 가지 모델이라고
월경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월경 자궁 내막은 조직부종과 면역 세포유입을 포함한 염증의 전형적인 특징(hallmark)을 나타냅니다. 월경 시 자궁 내막에서 일어나는 이 염증 과정은 전적으로 생리적인 것이며,
자궁의 정상 기능 상실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하게 조절됩니다.우리는 보통 염증이라고 할 때 나쁜 이미지를 떠오르게 되지만
염증은 생리적인 진행과정이기도 하죠. 자가제한적(self-limited)라고 표현한 것은
월경의 염증 양상이 생식관 밖에서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해당하는 난소와 자궁내막에서는
가임기 내내 손상과 복구 과정이 반복됩니다.
# 3. 생리주기와 협응하는 양상으로
에스트라디올과 프로게스테론에 반응하는 면역 매개인자
내막조직의 변화와 증식, 탈락과정 역시 월경주기 동안의 호르몬 변화를 통해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생리의 전반적인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여러 가지 호르몬들이 내막 변화에 영향을 끼치겠지만,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같은 난소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에스트로겐 의존성’이라는 표현이 쓰이는 것이죠.
일련의 진행과정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하자면 에스트로겐이 지휘자 역할을 하면서
전반적인 연주가 이루어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여성 호르몬의 자연스러운 지휘에 따라 여러 가지 면역매개인자들이
그때그때 자신의 소리를 내면서 연주가 완성되는 것이죠.
면역매개인자에는 세포증식과 관련된 것, 염증 유발과 관련된 것,
염증 제어와 관련된 것 등 굉장히 다양한 것들이 포함됩니다.월경기는 프로게스테론 소퇴와 함께 조직 손상이나 파괴가 이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조직 손상 및 파괴와 관련된 면역매개인자들이 상향조절 됩니다.
그 중 프로스타글란딘은 월경기에서의 핵심 매개인자입니다.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조절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은 월경에 관여하여 자궁수축을 혈관수축을 촉진하는데, 혈관의 수축은 저산소증, 허혈, 그리고 통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MMPs는 기질 금속단백질분해효소(Matrix MetalloProteinases)라는 것인데,
월경전기의 프로게스테론 소퇴에 반응하여 비가역적인 조직 파괴 과정에 관여하는 면역매개인자입니다. 당연히 월경기 동안 상향조절 되겠죠.
그것 말고 생소하실 만한 것이 헤모시딘(hemocidin)일 텐데,
이것은 단쇄 α-헤모글로빈(short chain alpha-hemoglobins)이라고도 부르는 헤모글로빈 파생물로
박테리아, 특히 그람 양성균에 대해서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모글로빈 파생 단백들은 다양한 면역조절 기능을 지니는데요,
생리 기간(niche) 동안의 세포 손상증가와 철 이온, 헤모시딘 방출은
자궁내막 미생물총의 불균형(dysbiosis)을 야기할 수 있고,
이는 왜 일부 여성들이 이 기간 동안의 어떠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가를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DAMPs(Damage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와
PAMPs(Pathogen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는
각각 손상관련 분자패턴, 병원균관련 분자패턴의 약자인데
월경기 동안 조직 손상과 감염의 위험이 올라간다는 뜻이겠죠.

증식기 동안에는 말 그대로 증식과 관련된 표피성장인자(EGF),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 등의
면역매개인자들이 상향조절되면서 세포의 분화와 증식이 충실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분비기에는 내막의 증식이 중지되고 내막의 분화가 일어납니다.
내막의 탈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염증 세포들이 늘어나고 TLR 수치가 상향조절 됩니다.

# 4. DAMP, PAMP와 관련된 TLR 활성화
 TLR은 내인성 리간드에 의해서도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앞서 언급한 DAMPs(damage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인데,
그것은 조직 염증과 복구 과정 동안 손상된 세포들로부터 방출됩니다.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과 바이글리칸(biglycan)은 TLR-2과 TLR-4,
그리고 헤파린 설페이트(heparin sulphate), 피브리노겐(fibrinogen), 피브로넥틴(fibronectin)에
결합하거나 그것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열활성단백질(HSP, Heat shock Protein)은 TLR-4를 활성화시킵니다.
내피세포에서 방출되는 피브로넥틴은 프로게스테론에 반응하여 내피세포에서 방출됩니다.활성화된 TLR은 이번에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염증 케모카인과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게끔 만듭니다.
미생물 병원체에 의한 TLR-2 와 TLR-4의 활성화는 염증, 조직 복구,
그리고 적응 면역에 수반되는 경로를 활성화시키고,

그동안 TLR-2 와 TLR-4에 결합하는 내인성 리간드는 염증과 조직 복구 과정에 영향을 끼칩니다.
내인성 TLR 리간드의 상승된 수치를 야기하는 만성 염증이 DAMPs의 축적을 야기하며,
그로 인해 PAMPs에 대한 세포 민감도의 역치값이 떨어진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 총체적인 결과는 진행성 급성 염증일 수 있습니다.

일부 박테리아(E. coli, Streptococcus sp., Pasteurella sp., Neisseria meningitidis)는
① 숙주의 글리칸 구조(heparan sulphate, hyaluronic acid, biglycan)를 흉내 내거나
② 전하를 띤 반족(moietys)을 방출하는 세포 표면 도메인을 변경하면
그것이 이번에는 defensin이나 lysozyme과 같은 분비되는 내인성 항생물질과 결합하여
선천성 숙주 반응을 중화시킴으로써 숙주의 면역 반응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Streptococcus agalactiae, Neisseria sp., Pseudomonas aeruginosa, Haemophilus sp.를
포함하는 박테리아 종들은 활성화된 선천 면역 반응을 회피하기 위해 공생 목적으로
특정 글리칸과 시알릭산을 세포 표면으로의 드러내게끔 촉진시킬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분비성 면역글로블린의 수치 역시 생리 주기 전반에 거쳐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면역글로불린의 분비는 분비기 동안 가장 왕성하며, 증식기 동안 몹시 감소했다가
생리 때에는 가장 많이 감소합니다.

즉, 생리 시에는 감염에 취약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등장해서 좀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

# 5. 생리가 일어나게 하는 호르몬 흐름과
각 주기에 따른 면역 인자의 조절

어쨌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매개인자들이 반응을 보이면서 전체적인 생리주기가 진행됩니다.
황체가 퇴화하면서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같이 감소하긴 하지만,
특히 생리 발생의 주된 요인은 프로게스테론의 소퇴입니다.그 과정에서 내막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 요소를 조절하기 위해서 백혈구의 트래픽도 함께 조절됩니다.
위 부분을 보면 확인할 수 있듯이 그때그때 풍부하게 작용하는 백혈구가 다릅니다.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들 역시 생리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절되는 것이죠.

오늘보다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당신의내일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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