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아기 보조생식술의 문제점과 난소예비력[대전유앤그린여성한의원]
# 13. 보조생식술의 문제점
물론 보조생식술을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일단 보조생식술을 통해 수정까지는 시켜줄 수 있지만, 수정 후 배아의 성장까지는 장담할 수 없죠.
시험관시술의 방법에 따라 배아 상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난소의 기능 상태, 난소예비력, 또 그와 연관된 난자의 질이나 정자 상태에 영향을 받을 텐데,
서양의학적으로는 배아의 질 자체를 좋아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착상 유지 역시 수정과는 별개의 문제죠.
착상과 관련되어서는 배아와 내막,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물론 시험관시술을 통해 일단 배아 단계는 만들어주기 때문에
일정 부분 착상 문제를 해결해주기는 하지만,
배아 질 자체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배아 외에도 얇은 내막이라든가 내막 불일치, 그리고 내막의 패턴 등이
반복착상장애(Recurrent Implantation Failure, RIF)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인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착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계속해서 배아이식을 시행하는 것 외에 별로 해줄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또 과배란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들,
즉 공난포증후군이나 난소과자극적응증 등도 사실 잘 해결하지 못합니다.
호르몬제를 어떻게 쓰느냐 등을 열심히 연구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난소 기능 개선에 대한 부분은 전혀 접근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난소예비력을 향상시키면 좋을 텐데 그런 방법이 없으니
“더 늦기 전에 최대한 빨리 인공수정을 해야 된다”라는 식으로 밖에 접근하지 못 합니다.
한 달이라도 빨리 하는 게 낫다고 말하는데 사실 한두 달 늦더라도
난소 기능이나 난자 상태가 조금이라도 좋아져서 하는 게 당연히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난소기능에 대한 고려 없이, 한 달 더 빨리 하는 것만이 답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14. 난소예비력
1주차 강의 때 이미 다룬 바 있지만
난임 파트에서도 난소예비력에 대해 다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난임과 관련해서, 그리고 시험관시술과 관련해서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니까요.
난소예비력은 남아 있는 난포의 pool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난소예비력이 감소했다는 의미는 결국 나이에 비해서,
남아 있는 난소의 난포 풀이 작은 상황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제시한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난소예비력이 떨어져 있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40세 이상 여성, 혹은 난소 저반응의 위험요소가 있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유전적 요소, 수술력, 감염력이 원인이 됩니다.
두 번째로 과배란 유도를 했을 때 난자가 3개 이하 채취될 때, 또 이배엽으로 채취되는 경우입니다.
포괄적 의미이기는 하지만 이 경우도 난소 기능이 떨어져 있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난소 용적 검사에서 동난포 수가 적게 형성되는 경우나
AMH 수치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난소예비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