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혈종이 클수록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대전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By 대전본원

# 13. 절박유산이 임신결과를 불리하게 만드는 기전

모체-태아순환은 다량의 산화스트레스가 작용하며

이것이 태반분화를 자극하는 생리적인 역할을 통하여 세포 기능을 조절합니다.

그러나 임신 경과에 따른 산소포화도의 증가는, 태반 조직 내의 항산화요소의 발현도 동시에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민감한 균형이 활성산소(free radical)과

이에 대한 항산화활성도(antioxidant activity)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형이 어떠한 이유로 변화하게 되면 free radical의 증가는

혈종 내로 산화혈액의 조기유입(premature influx)을 초래하며,

이는 free radical형태로 존재하면서 상대적인 항산화활성도의 감소를 초래하여

결과적으로 태반형성의 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동반되는 임신합병증의 결과가 초기 임신에서는 유산으로,

임신후반기에는 조기양막파열 또는 임신중독증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조기양막파열이나 임신중독증에서 free radical 손상에 대한 부분은 이미 설명되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유산에서도 그 역할이 최근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즉 태반근처 양막 내로 과다한 모체혈액이 유입되면,

villous조직 내로 직접적인 물리적 영향을 주면서 간접적인 산화스트레스의 영향으로

세포기능부전과 손상을 유발하게 된다고 합니다.

출혈과 혈종은 융모막분리로 태반의 직간접적인 손상 및 태반형성장애를 야기할 수 있는 기전 외에도,

탈락막의 만성염증을 유발하여 반복적인 조기 자궁수축을 유발함으로써

임신의 유지와 경과에 크고 작은 지장을 줍니다.

자궁내혈종이 향후 임신에 미치는 영향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합니다만,

아직까지 이러한 변수들이 임신의 예후에 얼마나 강력한 관여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혈종의 위치가 태반에 가까울수록 태반조직의 손상 및 태반형성장애를 일으켜

임신의 예후를 어렵게 한다는 사실은 많은 근거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자궁내 혈종을 진단받은 여성의 자연유산 위험이 2배가량 증가하고,

자궁내혈종이 임신 9주 이전에 발생할 경우 9주 이후 발생군에 비해

15배 이상 유산의 상대빈도가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고,

오히려 임신 1삼분기 후반에서 2삼분기 사이에 혈종이 발생하는 경우에

태반 손상에 따른 악영향이 크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혈종의 크기가 임신의 유지와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산모들 스스로 보다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태반후 혈종의 경우 출혈이 60cc 이상

또는 임신낭의 4% 이상 시 유산의 가능성이 높다는 기준이 제시되고 있고,

태반을 30~40% 이상 침범할 정도로 혈종이 크면

임신낭을 압박하여 유산을 초래하는 기전이 제시되기도 하였지만,

혈종의 사이즈만으로 유산의 위험을 비례공식화 할 수는 없습니다.

실질적인 출혈의 부피는 관찰된 혈종 사이즈 외에도 하혈로 유실되거나

이미 자체 흡수된 출혈분까지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관찰되는 혈종이 클수록 태반의 형성 및 유지에 위협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혈종이 작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보시는 것이 적합하겠습니다.

오늘보다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당신의내일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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