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내 혈종과 절박유산, 유산기[대전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 17. 자궁 내 혈종
자궁내혈종은 임신주수의 범위, 표준화된 정의의 결여,
서로 다른 환자 집단의 특성 및 초음파검사 접근방식의 차이(복부or질식) 등에 따라서 많은 차이를 보이며,
따라서 그에 따른 연구결과 해석에도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반된 결과들은 그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관찰하려는 대상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하여야 합니다.
많은 연구들은 혈종의 크기와 불량한 임신결과가 높은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또 다른 연구들은 융모막하혈종의 존재가 임신합병증의 위험인자를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들에서는 그래도 대체로 융모막하혈종의 존재가
불리한 산과적 예후와 연관이 있다. 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초음파 상 혈종의 부피 계산은, 임신낭과 마찬가지로 최대 횡경(transverse diameter),
전후경(anterior-posterior diameter) 및 장경(longitudinal diameter)을 측정 후 Campbell 등이 제안한
상수 0.52를 곱한 값으로 추정합니다. (교정변수 0.52는 혈종의 반월형을 교정하는데 이용)
∎ 자궁내 혈종
임신 중, 자궁내 혈종은 절박유산의 대표적 임상양상으로,
출혈부위에 따라 융모막하혈종/태반후혈종/양막하혈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 질환은 대개 임신 제1삼분기 초에 나타나며, 유산의 주요 증후가 될 수 있으므로 중요합니다.
뒤에 케이스 파트에서 설명드리겠지만, 한의학적 처치로 도움을 줄 수 있겠죠.
특히, 유산의 기왕력이 있거나, 과거 임신 초 출혈을 경험하셨던 분들, 난임으로 치료 받으시던 분들이라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므로, 임신 첫 3개월간은 한의학적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산전 출혈의 원인에는,
제1삼분기 출혈에 융모막하혈종/태반후혈종 등이 있고
제2,3삼분기 출혈에는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전치혈관, 조기진통, 하부생식기 병변(자궁경부염, 폴립, 미란) 등이 있습니다.
먼저, 기초적인 내용부터 찬찬히 짚고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림. 태반
태반(placenta)이란, 태아와 모체의 자궁내막을 연결하여 모체로부터 산소, 영양분을 공급받고,
태아보호, 태아 노페물 배출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뒤에, 잔류태반/계류유산 파트가 나오는데,
임신의 종결은 태아 뿐 아니라 체내 남은 태반이 모두 나와야 끝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그림. 좌측 : 양막(Amnion) / 융모막(Chorion) / 탈락막(Decidua)
태아는 3장의 막으로 싸여 있는데요.
이는 안쪽에서부터 순서대로 양막(Amnion) / 융모막(Chorion) / 탈락막(Decidua)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탈락막은 모체의 자궁내막이 변화되어 이룬 막으로 위축을 거듭하여 임신 중기에 없어지고,
- 융모막은 탈락막과 양막 사이의 조직으로, 양막을 싸고 있으며,
태반이 없는 곳에서는 자궁내막에 붙어있고 태반이 있는 곳에서는 양막과 태반 사이에 존재합니다.
- 양막은 태아와 양수를 둘러싼 막입니다.
▲ 그림. P: 태반 / 검은라인: 탈락막 / 핑크라인: 융모막 / 파란라인: 양막 / 붉은색: 혈종
그림A. 태반후혈종(retroplacental hematoma)은 태반 뒤에 혈종이 보이는 경우이며,
그림B. 융모막하 혈종(subchorionic hematoma)은 탈락막과 융모막 사이에 혈액이 고인 상태를 의미하고,
그림C. 양막하혈종(Subamniotic Hematoma)은 양막 안에 혈종이 위치하는 경우로
임신3분기나 분만무렵에나타나며 매우 드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