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을 가진 여성에게 있어 갑작스런 골반통이 의미하는 것! [대전 자궁근종 유앤그린여성한의원]

출혈에 이어 두 번째 자궁근종의 주요 증상인 통증입니다.
실제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염전, 퇴화 등을 수반하지 않는 한 근종은
선근증이나 내막증에 비해 골반통을 수반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유경성(Pedunculated) 근종의 염전, 자궁 하절부로 돌출된 점막하근종에 의한 자궁 경부 확장,
임신과 동반된 근종변성 등이 통증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만
논문들을 찾아봐도 자궁근종의 통증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습니다.

소개해 드리는 논문의 내용은 자궁근종을 가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골반통을 겪을 확률이 경미하게 증가한다는 내용입니다.
63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경질초음파를 활용한 코호트 연구에서
근종을 진단받은 96명의 여성이 중등도 내지 중증의 성교통(OR ¼ 2.8, CI 0.9–8.3)이나
골반통(OR ¼ 2.6, CI 0.9–7.6)을 가질 확률은 비질환군에 비해 아주 경미하게 높았다고 합니다.
나아가 중증 내지 중등도의 월경곤란증을 가질 확률은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OR ¼ 1.1, CI 0.59–2.6).

자궁근종의 수 또는 전체 부피는 통증과 관련이 없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논조는 성교통이나 비정기 골반통은 자궁근종의 존재와 약간의 상관성이 있으나
월경(생리)통과는 큰 상관성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근종이 너무 커져서 인접 신경을 압박할 때는 골반통을 느끼게 될 수 있겠죠.
특히 후벽에 위치한 자궁평활근종은 요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광인대 내에 위치한 근종은 일측성 하복통을 유발하거나
좌골신경을 압박하여 좌골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전면부에 위치한 근종은 방광 압박과 불편감을 유발하거나 촉지될 수 있고,
골반을 가득 채우는 자궁의 평활근종은 배변, 배뇨 장애나 성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종의 위치에 따라 직장 쪽으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하복부와 서혜부, 하지 쪽으로도 불편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근종 조직의 괴사, 염증성 변화에 의한 주위 장기와의 유착이 발생한다면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또 장막하근종의 경우 염전이 생기면서 괴사가 발생하면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장막하근종의 특수한 형태인 자루형(pedunculated leiomyoma) 근종은 꼬일 수가 있는데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거대 근종의 경우 수신증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흔한 것은 아니어서
근종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으로 호소하는 환자들을 일반한의원에서 보게 될 일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간혹 그렇게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해도 벌써 병원 응급실로 가서 통증을 어느 정도 해결하게 되니까요.

자궁근종으로 인한 통증은 대개 묵직한 느낌이나 가벼운 불편감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