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과 임신합병증 [대전 자궁내막증 유앤그린여성한의원]
# 22. 자궁내막증과 임신합병증
자궁내막증의 경우 난임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임신에 성공하더라도 각종 임신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자궁내막증을 비롯, 임신이 잘 안 되는 분이나
유산력이 있는 분, 선근증 등 자궁 질환이 있는 분들, 또 고령 임신의 경우에는
임신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가 더 많이 생길 수 있으며
유산의 우려도 크다는 점을 설명 드리고,
임신 중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도록 권유하는 편입니다.
다음 연구는 2017년 ASRM에 출판된 것으로,
자궁내막증과 임신합병증 간의 연관성에 대해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을 진행한 것인데요,
여기에는 총 24개의 연구 1,924,114명의 여성이 포함되었으며,
포함된 여성의 대부분은 수술 후 조직학적으로 자궁내막증을 확진 받았다고 합니다.
분석 결과, 자궁내막증은 조산, 유산, 전치태반,
SGA(재태연령에 비해 작은 아이), 제왕절개의 독립적 위험인자였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가 가지는 강점은,
지금까지 이 주제에 대한 다른 메타분석에 비해 가장 큰 규모이면서 가장 최신이고
가장 종합적인 연구라는 점과, 포함된 연구 간의 이질성을 줄이기 위해
민감도 분석과 하위그룹 분석을 추가로 시행했다는 점입니다.
자궁내막증을 가진 여성의 임신에서는 보조생식술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보조생식술은 임신성 고혈압, 조산,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임신주수에 비해 작은 아이(Small for Gestational Age, SGA) 출산 등의 위험인자입니다.
때문에 자궁내막증과 불리한 산과적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데에는
이러한 잠재적인 요인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이번 연구에서는, 보조생식술을 받은 여성만 대상으로 따로 하위분석을 진행했고,
그 결과 전체 분석과 일치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는데,
그것이 연구 간 이질성으로 하위그룹 분석을 시행했다는 의미입니다.
임신에 있어서는,
배반포가 자궁내막에 착상하는 과정, 성공적인 태반의 형성,
자궁 혈관계의 리모델링 등 몇 가지 핵심적인 단계에서의 통합이 필요합니다.
일련의 과정 중에서 기능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데,
임신 합병증은 이러한 기능장애에 의한 부조화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여성의 경우에는, 착상 전후기간 뿐 아니라 전 임신 기간 동안에 걸쳐,
프로게스테론의 선택작용에 대한 자궁내막의 저항성,
자궁내막과 전신적 레벨에서의 염증 과정, 부적절한 자궁 수축,
활성산소 대사에 대한 내막의 과활성화 등 여러 가지 부적절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죠.
각각의 임신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 병태생리에 대해서는,
5주차 강의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자궁내막증은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임신에 성공하더라도, 각종 임신합병증의 위험이 더 높다.
때문에 좀 더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넘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