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태반 제거 소파수술의 부작용은?[대전 유앤그린여성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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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잔류태반 제거 소파수술의 부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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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소파술 (D&C; Dilation and Curettage) 자궁경절제술(HR; Hysteroscopic re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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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술과 자궁경절제술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기존의 소파술(D&C)은 자궁경부를 기계적으로 확장시킨 후,
날카로운 금속 큐렛을 사용 자궁내벽을 긁어내는 방식입니다.
더 최근의 소파술로는 흡인소파술(suction curettage),
진공소파술(vacuum curettage) 등이 있고요.
반면 자궁경절제술은 자궁내시경을 통해 시야를 확보한 채,
남아있는 태반조직을 루프절제술(loop resection)이나
분쇄술(morcellation)을 통해 선택적으로 절제하는 방식이죠.
잘 알려져 있듯이, 외과적 시술은 자궁내유착(IUAs)과 가임력 저하라는 문제를 유발하게 되는데요.
자궁내유착의 발생 기전은, 외과적 시술 과정에서 자궁강 내 상처가 생기고,
자궁내막 기저층 파괴가 유발되는데,
이 치유과정에서 상처난 자궁내막면이 반대쪽 면과 결합, 자궁강이 부분 혹 완전히 폐쇄되는 것입니다.
근데 자궁경절제술은 아무래도 시야가 확보되니까 조작이 섬세해지게 되고,
인접자궁내막에 상처를 적게 내서 염증, 흉터, 유착의 위험이 감소되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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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자궁경절제술은 자궁내유착이나 가임력 저하의 문제에서 자유로운가?
하면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2016년 미국생식의학회(ASRM) 저널에 출판된,
‘잔류태반의 약물/수술 처치 후 장기적 합병증(자궁내유착)과 임신력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 이란 연구는 아래와 같이 보고합니다.
- 외과적 처치를 받은 330명 (HR(n=141), D&C (n=189)) 중
74명(22.4%)에게서 자궁내유착이 발견되었다.
- 소파술의 29.6%, 자궁경절제술의 12.8%에서 자궁내유착이 발생하였다.
- 자궁내유착의 정도는 경증/중등도/중증 분류시, 소파술에서 중등도 유착이 더 많이 발생하였다.
또, 2015년 미국생식의학회(ASRM) 저널에 출판된
‘자궁경절제술 이후 발생한 자궁내유착: 위험인자는 무엇인가?’ 라는 연구에서는
- 자궁경절제술 후 자궁내 유착 발생률은 제왕절개 vs 자연분만 (50.5% vs 14.3%)로 나타났다.
- 자궁경절제술 후 19%(16/84명)에서 자궁내유착이 발생하였고,
3.6%(3/84명)은 다음 임신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소파술에 비해 좀 더 낫긴 하지만,
자궁경절제술 역시 여전히 높은 비율로 자궁내유착이나 가임력저하가 발생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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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안타까운 상황은 임상증상이 의심되어 수술을 받았으나 잔류태반이 실제로 없었던 경우로,
이때는 잔류산물도 없고 얇아진 자궁내막에 불필요한 손상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궁내유착, 난임, 유산 등의 합병증의 위험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잔여태반이 의심되던 케이스의 단지 50-88% 에서만이 조직학적 확진을 얻을 수 있었다는 보고도 있으니,
그만큼 잔류태반의 진단이 어렵고,
이런 안타까운 상황도 생각보다 많을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자궁에 대한 물리적이 개입이 잦을수록 자궁내유착의 우려는 커진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삼아, 최근 WHO 유산 가이드라인 중 약물 파트와,
ACOG의 임신초유산 치료 가이드라인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가이드라인들은 이후 계류유산 처치 파트에서도 적용이 되니 한번 눈여겨 봐두시기 바랍니다.
- 2012 WHO 안전한 유산 가이드라인 (약물 파트)-
▸ 임신 12주차까지에서 약물을 이용한 유산시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 병용요법이 질높은 RCT에서 더 나은 효과를 보여주었으므로, 조합하여 사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권고등급: strong]
(임신 12주차 이후에서는 미소프로스톨 단독 사용 가능)
- 임신 9주 이내에는 미페프리스톤(200mg) 투여 후 24-48시간 뒤 미소프리스톨 투여
- 임신 9주-12주차에는 미페프리스톤(200mg) 투여 후, 36-48시간 뒤 미소프리스톨 투여
- 미소프리스톨은 경구 복용시 400μg / 질정이나 설하 투여시 800μg
- 미소프리스톨은 7주 이내까지는 경구, 질정, 설하 투여 가능 / 7주 이상부터는 경구투여는 x
▸ 임신 12주에서 14주차까지 유산에서는 수술(D&E)과 약물요법(미페프리스톤, 미소프로스톨) 두 방법 모두 사용 가능하며, 만약 가능하다면 둘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 권고사항10 : 불완전유산의 치료 -
▸ 치료 당시 자궁크기가 임신 13주 이하인 경우, 진공 흡인(vacuum aspiration) 또는 미소프리스톨 치료법이 권장됩니다. 미소프로스톨 권장 단일 복용량은 설하(400μg) 또는 경구(600μg)입니다.
[권고등급: strong]
▸ 불완전유산에서 기대요법은 미소프리스톨만큼 효과적일 수 있지만,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 불완전유산의 치료 또는 기대요법의 결정은 여성의 임상상태와 치료선호도에 근거해야 합니다.
▸ 이 권고사항은 자연유산(spontaneous abortion) 여성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 계류유산은, 자연유산이나 인공유산에 따른 불완전유산과는 또 다른 상태입니다.
▸ 수술적 유산의 권고사항에서는 임신 14주의 자궁크기를 가진 여성에게 진공흡인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임신 14주 자궁크기를 가진 여성에게서, 질식 미소프리스톨 또한 사용 가능합니다.
관련 연구에서는 400㎍에서 800㎍를 사용하였으며 비교투여시험은 보고된바 없습니다.
▸ 위의 권고사항은 근거의 질이 low수준인 RCT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 권고사항 11 : 예방적항생제의 사용 -
▸ 수술적 유산을 하는 모든 여성은, 골반 염증성 감염 위험에 관계없이 수술전이나 수술전후로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받아야 한다. [권고등급 : strong]
▸ 약물적 유산을 하는 여성에게, 예방적 항생제의 루틴한 사용은 추천되지 않는다. [권고등급 : strong]
- ACOG(2015) 임신초유산 가이드라인 권고사항 요약 -
Level A :
▸ 임신초유산에서 약물 치료를 받는 경우, 첫 치료에는 미소프리스톨 질정 800㎍, 이 후 필요시 재투여 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권고됩니다.
▸ 항인지질증후군을 가진 여성을 제외하고, 혈전성향을 가진 여성의 임신초유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항응고제, 아스피린 등을 사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습니다.
Level B :
▸ 생존가능 자궁내임신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초음파 사용이 선호됩니다.
▸ 임신초유산 치료 후, 자궁내막선이 두꺼워진 무증상의 여성에게 수술적 중재는 불필요합니다.
▸ 산부인과 전문의나 치료자가 자궁강 내가 비었다고 확신하는 한, 제1삼분기에 흡인소파술과 날카로운 큐렛을 이용한 소파술을 루틴하게 쓰는 것은 어떤 추가적 이득도 없습니다.
▸ Rh(D)-인 여성은, 임신초유산에서 수술적 처치를 받은 즉시, 또는 임신초유산을 진단받고 약물요법이나 기대요법을 시행하기로 계획한 72시간 이내에 50㎍의 Rh(D) 면역글로불린을 투여받아야 합니다. 50㎍이 무효할 경우, 300㎍ 추가 사용이 합당합니다.
Level C :
▸ 임신초유산에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치료옵션은 기대요법, 약물치료, 수술적배출 입니다. 약물 부작용이나, 긴급한 수술을 필요로 하는 증상(출혈, 혈역학적 불안정성, 감염의 증후)이 없는 경우, 치료 계획은 환자의 선호도를 안전하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 임신초유산의 수술적 치료 이후 감염 예방을 위해, 수술전 doxycycline(항생제) 1회 투여가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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