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내의 산성 유지와 질염 [대전 질염 유앤그린여성한의원]

질강에 염증이 안 생기려면 결국 균이 잘 차단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되죠.
그러려면 질 산도가 어떤 상태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질이 정상 상태일 때 pH가 4.5 이하로 조절되는데,
유산균에 의해서 만들어진 젖산으로 pH 조절이 이루어지므로
결국은 유산균이 얼마나 잘 유지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앞에서 가볍게 언급한 것처럼
질의 풍부한 글리코겐이 질 상피 내에서 단당류로 분해된 후다시 젖산균에 의해서 젖산으로 분해됩니다.

이 젖산의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면 질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증은 한 종류의 세균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기보다 질내 정상 세균총 생태계의 변화,
즉 유산균의 감소, 질내 산도의 증가 및 혐기성 세균의 과증식 등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어떤 조건이 우선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지만,
95% 이상을 차지하던 lactobacillus가 감소하거나 보이지 않게 되면
이로 인하여 lactic acid, organic acid(유기산)와 H2O2, bacteriocin 등의
항균물질 생성이 감소하고, 질내 산도가 증가하게 되며,
전체 세균군에서 5% 미만을 차지하던 Gardnerella vaginalis, Mycoplasma hominis, Mobiluncus species, Peptostreptococcus, Atopobium species 등의 혐기성 세균이 과증식하게 되어
정상적인 경우보다 약 100~1,000배 정도인 107~1011/㎖ 이상으로 그 세균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질내 혐기성 세균이 증가하여 각종 amine과 enzyme이 분비되고,
질 분비물이 과다해지는 환경은 다시 질내 산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여
지속적으로 혐기성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유산간균의 성장을 저해하여 lactic acid, H2O2, bacteriocin 등의 항균물질의 생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으로써 혐기성 세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세균성 질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 8. 질 내 상태 유지

여성의 질강 상태는 어떻게 유지해야 될까요? 이 슬라이드에 전반적인 해답이 있습니다.
앞에서 보셨듯이 pH 농도를 4.5 이내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약산성의 질 내 환경은 유산간균의 질점막 부착을 증가시키고
Gardnella vaginalis의 질 점막 부착을 방지합니다.
또한 유산간균의 생장을 촉진하여 정상 질내 세균 환경을 유지시킴으로써
질염 발생과 재발을 방지하는 보호 역할을 수행합니다.
게다가 sialidase나 iminopeptidase와 같은 혐기성 세균에 의해 분비되는 효소의 활성도를 감소시켜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임질, 매독, 에이즈, 골반염, 자궁내막염 및 하부요로감염증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한 이환 가능성을 낮춰줍니다. 두 번째로 경쟁적 억제(competitive inhibition)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양식 중 하나로,
기질과 경쟁적으로 작용하며 기질과 모양이 비슷해 효소의 활성부위에 결합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질염에 있어서는 유익균이 장벽에 붙어살면서 유해균이 정착할 곳이 없도록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 번째로 염증을 감소시키는 사이토카인의 조절이 잘 이뤄져야 합니다.

네 번째로 병원균을 죽이고 pH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과산화수소(H2O2)를 생산해내야 합니다.
과산화수소 역시 락토바실루스 유산균의 정상균이 작용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역시 정상균의 유지가 중요합니다.

다섯 번째로 앞서 언급했던 단백질성 항균성 물질인 박테리오신(bacteriocin)이 잘 생산되어야 합니다.

그래야지 병원균을 제거하는 작용이 잘 이뤄져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여섯 번째로는 생물 계면활성제(biosurfactants)가 잘 생산되어야 합니다.
병원균이 침입하여 질 점막에 부착되었을 때, 병원균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균막을 형성합니다.
생물 계면활성제가 이 균막을 깨뜨리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설사 병원균이 침입하더라도 적절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