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과 무증상성의 근종의 서양의학적 접근 [대전 자궁근종 유앤그린여성한의원]
# 62. 폐경기 여성에서의 자궁근종 관리 1
다음은 폐경기 여성의 자궁근종 관리입니다.
프로게스테론 치료는 내막 증식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출혈량을 줄여주는 효과는 있긴 한데
이것도 역시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자궁내삽입장치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겠죠. GnRH 작용제 역시 출혈을 줄이고
근종 크기를 줄여 수술 전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중단 시 다시 근종이 커지고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습니다. 다 앞에서 살펴봤던 내용입니다.
자궁근종과 관련하여 폐경 여성 중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은 HRT를 받고있는 분들입니다.
에스트로겐 단독 대체요법을 받은 자궁근종을 가진 폐경기 여성에서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의 부작용이 6배가량 증가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또 점막하 자궁평활근종이 있는 경우에는
HRT 적용 시 비정상 소퇴성 출혈이 발생하는 빈도가 정상에 비해 2배가량 높았습니다.
HRT를 받는 폐경 여성은 폐경 후에도 근종으로 인한 증상이 지속될 위험이 높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HRT가 근종의 성장을 자극한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프로게스테론 병행요법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 그 유효성과 안정성이 정립된 것은 드뭅니다.
먼저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 조절제(SERMs) 중에서 raloxifene이란 약물은
세포 증식을 감소시키나 자궁내막에 작용하지는 않기에 근종 치료에 있어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RCT 연구에서는 좋은 효과를 발휘한 반면 한 가지 연구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자궁근종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선택적 프로게스테론수용체 조절제인 mifepristone, ulipristal acetate, asoprisnil, telapristone은 근종과 자궁의 크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치료 중단 후 최대 6개월까지 종양의 부피를 조절하였지만
자궁내막을 증식시킬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Aromatase inhibitors는 GnRH 유사체(triptorelin)보다
섬유종의 크기를 더 잘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임상적 데이터가 적어 활용은 제한적입니다.
GnRH 길항제는 근종의 크기는 줄이지 않으면서 자궁의 부피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자궁근종 치료제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Aromatase 억제제와 SERMs는 증상이 있는 근종을 가진 폐경기 여성에게 때론 유용할 수 있지만,
치료가 가장 필요한 여성, 즉 가임기 여성에게는 유익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약물은 항프로게스테론 제제인 mifepristone, anisoprisnil 등입니다.
# 63. 폐경기 여성에서의 자궁근종 관리 2
폐경기에서는 우선 질 출혈들이 나타나면 악성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폐경기 근종의 변화 추이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페경기에서는 근종의 크기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들,
예를 들어 폐경기에 골반 종괴가 많고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는
근종의 크기가 감소하기 때문에 굳이 서둘러서 수술을 진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40세 이상 여성의 근종의 자연경과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추적관찰하면서 향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라는 내용입니다.
# 64. 무증상성 근종의 관리
무증상성 근종 관리에 대한 권고안도 읽어보도록 합시다.
임신 16주 크기 미만의 무증상성 근종을 진단받은 여성에게
근종에 대한 의학적 정보와 일반적인 예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할 필요는 있지만,
즉각적인 치료적 중재나 개입을 할 근거가 부족합니다.
단, 여성의 연령, 근종의 크기, 근종의 성장양상 및 차후 임신 희망 여부에 따라
임상적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젊은 여성이 현재 임신을 희망하며, 근종의 크기가 임신 12~14주 수준 미만이고,
성장속도가 느린 편이라면 임신을 시도하는 데 집중하면서 근종에 따른 합병증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임신을 희망하는 젊은 여성의 근종 크기가 임신 14주 이상에 준한다면 여전히 경과관찰이 필요하지만,
근종의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고,
6개월간 지속적인 임신시도에도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
근종절제술을 비롯한 각종 최소침습적 처치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단, 이러한 치료가 생식기능 향상에 미치는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지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 근종의 크기가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육종성 변성, 즉 근종이 암으로 변할 확률은 0.1% 미만이므로
그걸로 환자에게 겁을 주면 안 되겠죠.
임신 중 근종을 발견한 경우에는 태아의 위험성을 고려해 더 정밀하게 관찰하여야 한다는 내용도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앞서서 살펴봤던 내용과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