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방부인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발표자로 초대받아 다녀왔습니다.[대전 난임 유앤그린여성한의원]

By 유&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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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11월 1일에 경희대학교 의료원에서 2015 한방부인과 추계 학술대회가 있었습니다.

전국의 한방부인과 교수님들과 전공의를 비롯해 한방부인과학회에 소속된 한의사들
한방부인과에 관심많은 한의사들이 모이는 자리였지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습관성유산과 임신 중 한의약 치료” 였습니다.
저는 주제와 관계없이 한방부인과의 성장을 돕는 내용의 시리즈 강연을 맡은 것으로
이번이 그 첫 강의였고, 앞으로도 3~4회에 걸쳐 학술대회에서 여러 한의사선생님들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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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현대의 언어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난임과 저출산의 문제와 각종 자궁질환을 비롯한 여성질환의 문제가
한방부인과의 재도약과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지요.
국민행복카드(구 고운맘카드)의 국가지원으로 임산부를 돌보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 한의학의 영역도
한의사들의 노력에 따라 더 넓혀지리라 보기에 그에 맞춰 학회도 발빠르게 준비하는 분위기가 아주 흡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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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알아보시고 먼저 인사를 건네며 진료참관을 신청하신 젊은 한의사분들에게서
지난 시절 좋은 강의를 찾아듣고 존경하는 선배들께 가르침을 청하던
기억이 겹쳐지며 많은 생각이 순간적으로나마 스치고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지금도 여전히 책을 뒤지고 강의를 들으며 선배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나아가는 한 사람이기에
젊은 후배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공부해나가야하는 길에 깊은 연대감과 동료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강의 과정에서 한방부인과학의 현재를 수식하는 말로 무수히 사용되던
‘여명’, ‘초기’, ‘추가적인 규명이 필요’… 등의 표현 그대로
그날 그자리에 앉아있던 저희 모두가 동트기 전 가장 어두운 시기를 지나는 마음으로
내일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나누었구요.

아직은 우리가 옮기고자하는 태산을 둘러싸기에도 미미한 시도겠으나
성실함과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태는 동료들의 노력에 미력이나마 동참하게 된 것만으로
그저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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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이 통합의학을 넘어 융합의학을 향해 준비되어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는,
한방부인과를 표방한 그린한의원의 첫출발시절부터 오늘에 오기까지 겪어내야만 했던
우여곡절을 회상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
노력하고 정진해온 시간에 비해 부족한 지혜와 재주로 좌충우돌해야했던 기억들,
존경하는 스승들의 가르침을 등불삼아 더디지만 꾸준한 발걸음을 지속하며 얻은 소소한 경험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었습니다.
직접 경험한 임상증례들을 근거로 한방부인과의 저변확대를 위해 필요한 제도적 개선과 지향해야할 목표에 대해서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소중한 시간을 마무리 지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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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우수성을 주장하기보다 이제는 입증하기 위해 임상과 학계의 노력하는 선후배들과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고 제가 가진 미천한 경험과 보잘것없는 지식이 밑거름이 되어
한방부인과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면 더없는 보람과 기쁨이 될것 같습니다.

종종 어두운 밤 불빛없이 망망대해를 홀로 건너는 심정이 들 때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숨쉬며 고민을 나누었던 분들의 눈빛을 든든한 등대불빛 삼아 나아가기로
스스로 마음의 고삐를 잡는 기회를 주신 한방부인과학회와 선후배제현께 머리숙여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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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당신의내일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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